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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간짜장, 삼선짜장, 유니짜장, 쟁반짜장~~ 종류별 짜장면의 매력 속으로~

중국 음식점에 가면 다양한 짜장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간짜장, 삼선짜장, 유니짜장, 쟁반짜장~

좀 더 큰 음식점이라면 사천짜장, 
혹은 유슬짜장과도 만날 수 있지요.

까만 짜장 소스 색깔은 같지만 
알고 보면 아롱이 다롱이 각기 다른 우리 짜장 가족들~ 

짜장면의 종류에 대해 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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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장면은 볶아 만들고, 
우리나라의 짜장면은 볶고 끓여 만듭니다. 

작장면은
기름에 중국식 된장을 튀기듯 볶아 만든 뻑뻑한 작장을 면에 넣고 
채소들과 함께 비벼먹고요,

짜장면은 
기름에 춘장과 각종 채소와 고기들을 넣고 볶다가 
물과 전분을 붓고 끓여 걸쭉하게 만든 짜장을 면에 끼얹어 비벼 먹습니다. 

작장면과 짜장면이 그렇듯, 짜장면의 종류도 
조리법, 들어가는 재료들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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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 자리에~ 짜장면
그냥 짜장면, 보통 짜장면이라고 합니다.

중국 음식점 메뉴판 맨 위에 올라 있는, 가장 기본적인 짜장면으로 
값도 여러 짜장면 중 가장 싸지요.   

요즘은 주로 춘장에 양파, 감자, 양배추, 돼지고기 등을 넣고 볶는데
호박, 당근, 무말랭이 등을 넣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감자는 잘 보이지 않네요. 



●추억 속 그 짜장면?!... 옛날 짜장면  
옛날 짜장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의견1. 
“큼직하게 썬 양파, 양배추, 감자에 짜장 소스가 묽고 흥건해야 진짜 옛날 짜장!”

의견2. 
“무슨 소리! 감자가 없어야 옛날 짜장면이지. 
감자는 겨울에 양파를 쉽게 구할 수 없을 적에 넣기 시작한 거라구.
난 80년대 전까지 감자가 들어간 짜장면은 먹어본 적이 없어!” 

의견3. 
“어허~ 작장면처럼 라드(돼지기름)를 듬뿍 넣고 춘장을 튀기듯 볶아야 해.
모름지기 구수하고 기름져야 옛날 짜장이지.

돼지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포화지방산으로 만들어진 
싸구려 식물성 식용유나 트랜스지방산으로 만든 쇼트닝보다 몸에 훨씬 좋고 맛있다구.
카라멜 색소에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짜장면들은 너무 들척지근해!”

과연 진짜 옛날 짜장면은 어떤 짜장면일까요?? @@




●사각사각 불맛나는~ 간짜장
간짜장의 ‘간’자는 마를 건(乾)자.

물과 전분을 넣어 끓이지 않고 기름에 볶기만 한 짜장면으로, 
일반 짜장면은 미리 만들어 놓은 짜장을 쓰지만 
간짜장은 바로 볶아내기 때문에 
좀 더 진하고 짭짤하며 기름진 맛이 특징입니다.   

끓인다기 보다는 볶기 때문에 요리 시간이 짧고, 
물기가 없으니 비빌 때 뻑뻑하지만
양파 등 재료들이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맛있는 간짜장은 '불'맛이 나고 식감도 좋지만  
잘못하면 짜고 느끼할 수도 있어 짜장면 마니아들은 간짜장 맛으로
주방장의 솜씨를 가늠하곤 합니다. 




●어린이날 먹었습니다~ 유니짜장
유니(肉泥)는 ‘잘게 다진 고기’라는 뜻으로 
정확히는 진흙처럼 잘게 다진 고기. 

느낌이 팍팍 오시지요?! ^^;

씹히는 맛은 덜하지만 모든 재료를 곱게 갈아서 넣기 때문에 
부드럽고 담백해 
노인들이나 어린이들이 먹기 좋습니다.  



●슬처럼, 아니 실처럼 가늘어요~ 유슬짜장
유슬(肉絲) = 고기(肉) + 실(絲)

고기와 채소 등 재료들을 실처럼 가늘게 채 썰어 만든 짜장면으로,  
납작한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고기, 채소, 면을 함께 집어 입속에 넣을 수 있으니  
식감이며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겠지요?!

누군가는, 짜장 소스를 남김없이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재료들을 얇고 길게 채 썰었다고 합니다. 




●하늘, 땅, 바다에서 건져 올린~ 삼선짜장
삼선(三鮮)이란 
하늘, 땅, 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세 가지 재료라는 뜻.

주로 새우, 전복, 해삼, 죽순, 표고버섯, 돼지고기 등을 넣어 만드는데요,

해물이 주로 쓰이는 탓에 
고기 대신 해물을 넣어 만든 해물짜장면이나  

혹은 죽순, 표고버섯, 해삼… 세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짜장면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비싼 전복 대신 갑오징어가 주로 쓰이고,
독특하게 미더덕을 넣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마주보고 함께 먹어요~ 쟁반짜장
짜장과 면을 함께 볶아 커다란 쟁반에 담아낸 짜장면. 

2000년대 들어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부추를 함께 볶아내기도 합니다. 

해산물을 넣은 해물쟁반짜장이 우리에게 익숙하지요.



●hot hot so hot~ 사천짜장
중국 사천지역의 매운맛을 본떠서 
고추기름과 두반장을 듬뿍 넣은, 맵고 고소한 맛이 나는 짜장면입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기도 하고, 빨간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하지요. 

간혹 톡 쏘는 겨자를 넣는 곳도 있다는데… 과연, 어떤 맛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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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오늘, 어떤 짜장면에 끌리시나요?

짜장면에 들어가는 재료들이며 조리법은 달라도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세대불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까만색이며 달고 감칠맛 나는 짜장면 특유의 맛은 
여전한 듯합니다.  

고기가 들어가도, 해물이 들어가도~
네모나게 썰어도, 실처럼 가늘게 채 썰어도~
볶기만 해도, 볶고 끓여도~
고춧가루를 넣어도, 청양고추를 넣어도, 겨자를 넣어도~

어떻게 만들든, 어느 쪽을 선택하든 
취향의 차이!가 존재할 뿐. ^^

다만, 이때 선택 기준은, 정말 ‘맛’있고 
건강한 짜장과 
담백하고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이면 좋겠지요? !

그러니까 이제,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색보다는 
좋은 원료와 ‘진짜 맛있는 맛’에 집중해보는 겁니다. 

짜장면은 멀고,
짜장라면운 가까운 바로 지금!
물을 끓이고 
봉지를 뜯어 봅니다.  

보글보글~ 뽀시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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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람이 분다
두근두근~ 짜장짜장~

까맣게 태운 카라멜 색소 NO NO~

자연 그대로의 도도한 맛과 향~
자연의 색 오징어 먹물 + 마법의 열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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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쫄깃 면발!

국내산 통통 오징어에 100퍼센트 올리브유까지~!

두근두근~ 징어징어장~
짜장의 진심은 바로 요런 것?!



풀반장표 '라면데이 리턴즈'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