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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오미(5가지 맛)와 오방색, 오장육부에 숨은 비밀 이야기... (부제: 꽃게짬뽕 비긴즈!!)

맛에도 '성격'이 있고, '색깔'이 있습니다. 
'성격' 있는 맛?! '색깔' 있는 맛?!

오~ 
왠지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좋아하면, 궁금한 것도 많아지는 법!

‘맛’있는 것, 특히 ‘맛’있는 라면을 좋아하는 풀반장,
다섯 가지 맛의 세계를 파헤쳐보았습니다. 



***
맛은 크게 다섯 가지 맛 = 오미(五味),  
곧,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으로 나뉩니다.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이지만 
다섯 가지 기본 맛 중 하나로 굳어졌는데요, 

한편으로는 
신맛, 쓴맛, 단맛, 짠맛을 4대 기본 미각으로 꼽고,
제5의 맛으로 감칠맛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감칠맛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지요.

<<< 제5의 맛 감칠맛(우마미)의 비밀은? [보러 가기] 



# 맛있는 소개부터
맛은 인류의 역사, 곧 인간의 유전자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신맛: 적당한 신맛은 입맛을 돌게 하지만 
            강한 신맛은 인간뿐 아니라 동물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간의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부패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네요. 
            신맛은 대개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는데요,
            신맛에 집중하면 꽤 다양한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달콤하기만 한 과일보다, 새콤달콤한 과일이 더 매력적인 것처럼! 


쓴맛: 우리가 쓴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건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유전자는 쓴맛은 곧 
            독이라고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은근한 쓴맛은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물조물 무친 씀바귀 나물처럼?!


단맛: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 동물은 거의 없습니다.
            당분자는 몸에서 분해되어 칼로리를 내기 때문에 생존에 필수적.
            그래서 우리의 유전자는 단맛에 즉시, 본능적으로 열광합니다. 
            단맛은 중독성도 강한데요, 하지만 단맛에만 몰두하면
            미식의 세계와는 멀어지게 된다능. ;;


매운맛: 매운맛은 몸에서 엔도르핀이 나오게끔 도와주는데요,
               중독성이 강해서 매운맛에 빠지게 되면 단맛과 마찬가지로 
               미식과도 작별을 고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지독히 매운 그 음식은 요런 조런 맛의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그저 매운 음식으로만 기억될 뿐?!


짠맛: 음식 재료 속에 숨어 있는 고유의 맛을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짠맛이 적당하면 입맛이 다셔지지만 
            넘치면 불쾌한 느낌으로 바뀝니다. 
            짠맛 역시 중독성이 강해서 
            짜게 먹기 시작하면 쭈욱 짜게 먹게 되지요.   



# 각각의 맛을 담당하는 혀의 부위
맛을 느끼는 혀의 부위는 제 각각입니다. 

신맛은 → 혀의 양 옆, 
쓴맛은 → 목구멍에 가까운 혀의 맨 안쪽,
단맛은 → 혀끝,
짠맛은 → 혀의 한가운데.




# 맛에도 '색깔'이 있다?!
우리에게는 예로부터 오방색이라는 것이 있어왔습니다. 

이는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색으로,
동쪽은 푸른색, 
서쪽은 흰색, 
남쪽은 붉은색, 
북쪽은 검은색, 
가운데는 노란색이라 했지요. 

우리 선조들은 밥상을 차릴 적에는 이 오방색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곧,
음식 재료의 색이  
노란색이면 → 짠맛, 
푸른색이면 → 신맛, 
흰색이면 → 단맛, 
붉은색이면 → 쓴맛, 
검은색이면 → 매운맛…! 


상징적인 의미겠지만 다섯 가지 색을 맞추다 보면 
다섯 가지 맛이 밥상 위에서 조화를 이루어 
미각을 발달시키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한다는 거지요. 



# ‘음’의 맛, ‘양’의 맛이 있다?!
아니, 이건 또 무슨 맛일까요?!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맛도 음과 양으로 나눈 건데요, 

양의 맛은 기를 밖으로 뻗치게 하고 
음의 맛은 기를 안으로 모이게 한다고 합니다. 

일 테면, 
양의 기운을 가진 맛은 → 매운맛, 짠맛, 단맛. 
음의 기운을 가진 맛은 → 신맛과 쓴맛. 




# 몸이 원하는 맛에 귀 기울여라!
동양에서는 다섯 가지 맛이 
우리 몸(오장육부)과 정신을 다스린다고 했습니다. 

신맛 → 간과 담(쓸개), 
단맛 → 위와 비장, 
쓴맛 → 심장과 소장, 
매운맛 → 폐와 대장, 
짠맛 → 신장과 방광과 관련이 있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신맛 → 피로가 쌓여 지쳤을 때 먹으면 좋고, 
쓴맛 → 흥분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려주며, 
단맛 → 에너지원으로 영양과 원기를 보충하고, 
매운맛 → 기운을 밖으로 발산하며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짠맛 → 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준다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때때로 어떤 음식이 먹고 싶거나 먹기 싫을 때가 있는 것은
단순히 혀가 느끼는 미각 때문이 아니라, 
몸의 어떤 부분에서 
어떤 영양소나 맛이 필요하다고 
과학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오호!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음식으로 병을 예방하고, 
병이 생기면 음식으로 다스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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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세계는 저 우주처럼 깊고 넓습니다. 

‘맛’있는 ‘맛’이란 결국,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는 맛! 


혀끝만 노리는 자극적인 ‘맛’이 아닌
자연의 자료에서 건져 올린 
자연의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을 기억해야
정말 ‘맛’있는 음식이 우리 앞에 놓였을 때
정말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법!

세상에 ‘맛’ 있는 ‘맛’이 얼마나 많은데
오로지 
자극적인 단맛, 매운맛에만 올인하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러니까
‘맛’있는 ‘맛’이란?

일 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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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꽃.게. 입니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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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운명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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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 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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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쫄깃 면발!

국내산 꽃게
오징어
홍합
황태
바지락

백합
홍게살
다시마
미역

10가지 해물에
파, 마늘, 양파, 청양고추가 어우러진 
그 국물!!

얼큰하고 시원한
전.설.이.시.작.된.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