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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냉면' 육수와 '라면' 국물 사이에 평행이론이 존재한다?!

요즘같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가슴 쩡한(!) 냉면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이지만
지금이야 사시사철,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에 즐겨 먹는 음식이 된 지 오래입니다.

살얼음 낀 무
, 배추, 동치미 국물에
실처럼 가는 메밀국수를 말아 먹는 그 맛이란
~!

냉면 육수는 동치미 국물
, 혹은
고기, 갖가지 채소, 해산물들을 이용해 만들기도 하는데요.

으흠

그게다 일까요?? @@

냉면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요것!

[기사 출처 보러 가기]

냉면의 시초부터 변천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놓은
이 기사, 꼭 읽어보시길!

풀반장은 요 냉면 이야기 속에서도
라면의 흔적을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냉면? 라면?
궁금하시지요?  

평양의 냉면이 서울 거리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 것은 1900 파리 만국 박람회에 등장한
냉장고 덕분이라고 합니다.

냉장 시설의 발달로 얼음 육수를 여름에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된 거지요.

1920
년대에 이르러
구수한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를 훌훌 뿌린 평양 냉면은
서울의 모던걸, 모던보이들이 즐겨 배달해 먹는
별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네요.

당시 냉면의 인기는 지금의
라면에 버금가는 것이었나 봅니다. @@

1920년대, 1930
년대, 냉면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냉면 맛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_+

식민지 시대 조선에 진출해 있던
일본의 유명 합성조미료 회사인 아지노모도
특히 평양과 함흥의 냉면, 국숫집(모두 국물 음식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냉면 마케팅을 벌였는데요,
육수와 국물에 요걸 쓰도록 무척 열심히(!) 권했다는 겁니다.

학자들은 이때부터
근대 냉면 육수에 
화학조미료가 들어가고,
면은 메밀국수에 전분이나 식감개량제를 넣는 방식으로
변해갔다고들 안타까워합니다.

손쉽게 감칠맛을 내주는 화학조미료
아지노모도의 위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어서
넣기만 하면 맛이 희한해졌다고 합니다.

당시 아지노모도가 행했던 마법
(?),
광고를 통해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지노모도로 맛을 맞추십시오. 맛이 희한해집니다.
     …
    아지노모도를 쳐서 요리를 한 뒤로는 손님이 많아지고
    고기 값 양념 값은 적어졌으니 주판이 선다. 성공이다 성공.
    아지노모도로 맛있게 하는 음식점은
    한시도 끊이지 아니하고 주문이 쇄도하고 언제나 손님이 밀려듭니다
...”

                                                                        - <
근대를 보는 창 20>(서해문집중에서


주판이 선다, 라니 정말,
감칠맛 나는 화끈한 표현입니다. ;; (웅?)

이 시절 아지노모도 광고를 보면
꽤 재미있고 기발한 것들이 많습니다.
공연을 겸한 선전팀(웅?)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더군요.

[아지노모도 관련 기사 보기]

아지노모도는 한국 최초의 신문광고로 한국 광고사에 큰 족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시 냉면 이야기로 돌아올까요? ^^

양냉면이건 함흥식 회냉면이건
슴슴하게 먹는 것이 원래 방식이라고 합니다.

냉면 맛이 강해지고 갈수록 면발이
질겨지는 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지수와도
관련이 있다고들 하지요.


 


시간과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을 내는 재료들이
다양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지만
건강과는 거리가 먼
무조건 강렬한 맛이라니 조금 서글퍼 집니다
. ;ㅅ;

'냉면' 국물이 그렇듯 '라면' 국물의 정체도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각종 화학적 합성첨가물의 집합체라는 거지요
.


화학적 합성첨가물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
요즘처럼 더운 날 음식의 빠른 부패를 막는 등
이로운 점도 있고,
또 사람의 몸에 해가 되지 않는 쪽으로
발전해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 넣는 목적이,
오직 원료 값만을 아끼기 위해서라거나,
오직 혀끝만 홀리는 자극적인 맛을 위해서라면?!
;;;
우리의 몸에 유해하다, 무해하다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이라면…?!
되도록이면 넣지 않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화학적 합성첨가물보다는 되도록이면
땅과 바다에서 얻은 신선한 천연 재료로 맛을 낸,
딱 그 재료 맛이 나는 냉면 국물, 라면 국물,
그러니까
정말 있는 냉면 국물, 라면 국물로 말이지요.

이를테면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조개 맛이 나는 라면처럼?!
.
.
.
.



.

.
.
.
바지락, 
홍합,
백합…


아~ 시원한 조개, 국물!

오늘
바로 그 조개 국물 한 냄비 어떠세요?

우리가 애정하는 쫄깃쫄깃 면발도 넣어서?


조개탕 + 라면 =   ?!

.
.
.
.
.
.
.
.
.
바지락 + 홍합 + 백합 + 바람면
=
 
백.합.조.개.탕.면

칼칼 개운~ 국물 맛 끝내주는 조개 3총사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려 더욱 맛있고 담백한
바람면이 마침내 만났습니다. 

바로 요기서!


맛,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맛있고 건강한 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바로 
요것





 

posted by 풀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