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세상에는 크게
세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쫄깃하고 탱탱한 라면 면발을 더 좋아하는 사람,
혹은
얼큰하고 시원한 라면 국물을 더 좋아하는 사람
혹은
둘 다 좋아하는 사람. … 풀반장처럼! ☞^^☜
매끈한 라면 면발이 입안 가득 찰랑일 때의 설렘!
뜨거운 라면 국물이
목구멍을 따라 꿀꺽 넘어갈 때 밀려오는 그 행복이란…! 캬아아~
하지만 라면 국물을
한 숟가락, 두 숟가락… 삼킬 때면
어김없이 마음의 소리(?!)가 들려오곤 하지요.
어허,
살, 살, 살… 찐다…!
ㅡㅡ;
먹어서 살 빠지는 음식은 없다지만
왜 국물 음식들을 먹으면 유독 살이 찐다고 하는 걸까요?
특히, 라면 국물…
좀 더 신경 써서 먹는 방법은 없을까요??
.
.
.
.
.
.
.
# 짜게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찌므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부분의 국물 음식
(국이나 찌개, 면류)에는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양념인
된장, 고추장, 간장, 각종 소스 속에 든
나트륨 함량도 만만치 않고요.
나트륨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과하면
고혈압, 심혈관, 신장 질환들을 일으킬 수 있지요.
나트륨은 비만과도 무척 관계가 깊은데요,
나트륨이 1그램 더해질 때마다
비만 확률은 2.7배 올라간다고 합니다. 헉!
# 세상은 넓고, 짠 국물은 라면 국물 말고도 많다
라면 한 그릇 속에 든 나트륨 함량은
대개 2,000mg 안팎.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일 나트륨 최대 섭취 권고량이 2,000mg 미만이니
라면 국물까지 모두 마시고 나면
하루 종일 먹어야 할 소금은
다 먹은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1일 섭취 권장량인 나트륨 2,000mg은
소금 5g = 소금 1작은 술 = 된장, 고추장 1큰 술과 같은 양.
헌데 다른 국물 음식들의
나트륨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펴낸 <외식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 속 나트륨 함량은
일 테면…
된장찌개 2,021mg,
김치찌개 1,962mg,
육개장 2,853mg.
면류의 경우
칼국수 2,355mg,
짜장면 2,391mg,
우동(일식) 2,390mg,
우동(중식) 3,395mg,
그리고 짬뽕 속에는… 자그마치 4,000mg!
(다른 맛을 압도하는 매운맛의 특성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짠 짬뽕도 순순히 먹을 수 있는 겁니다. ;;)
>>> 멈출 수 없는 그 맛.. 매운맛 집중탐구 보러가기
***
>>> <외식영양성분 자료집> 보러 가기
우리들이 외식으로 많이 먹는
음식 130여 종의 열량과 영양성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꾸 짠맛 찾는 사람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일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보다 곱절 이상 높은
4,878mg.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 따르면
단체급식(2,236mg)이나 외식(1,959mg)으로 인한 나트륨 섭취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짠맛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특히 라면 특유의
맵고 짜고 강렬한 맛에 익숙해진 이들은
나트륨 함량이 조금만 낮아져도 맛이 없다고들 하지요.
만드는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라면 국물 속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는 해야겠고,
낮추자니 맛이 없다고 외면당해 팔리지 않겠고… ;;;
간혹, 라면이 짜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맵고 뜨겁게 먹는 음식일수록 짠맛은 묻히기 마련입니다.
달고 찬 음식 속 짠맛도 마찬가지인데요,
맛이 강렬할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말로는 건강을 외치지만,
“나트륨, 당, MSG”가 많이 든 라면일수록 맛있다고 한다네요.
OTL…
# 라면 국물을 먹는 몇 가지 방법들
나트륨에 대한 고민이 많다 보니
라면 국물 속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다시마를 한쪽 넣어 끓이거나~
(다시마의 아르긴산이 나트륨 배출을 돕기에)
-호박, 양배추들을 넣거나~
(호박과 양배추의 단맛이 짠맛을 순화시켜주기에)
-양파나 콩나물을 넣거나~
(이들 채소들 속에 풍부한 칼슘이 나트륨의 배출을 돕기에)
풀반장표 '라면데이 리턴즈'
 |
'Product > 후루룩! 라면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단돈 9,900원에 꽃게가 무한정?!... 꽃게무한리필의 진실~ (1) | 2012.11.14 |
|---|---|
| '꽃게'의 이름은 왜 '꽃게'일까?.....꽃게 집중 분석!! (14) | 2012.11.07 |
| 심야식당 '이꼬이'에서 김상욱 셰프에게 듣는 꽃게 그리고 꽃게짬뽕 (1) | 2012.10.24 |
| 조미료? 천연재료?.. 국물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국물전쟁 백년사! (1) | 2012.10.10 |
| 제이미 올리버의 TED 강연에서 배우는 건강한 맛!...Teach every child about food~ (0) | 2012.09.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