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힘은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세요?
아마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국인은 밥심이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답게
섭취 칼로리의 대부분을 밥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런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하는데요.
실제로도 밥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영양이 담겨 있답니다.
특히 단백질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순도 95%의 순단백질이거든요.
요즘에는 기능성 쌀과 같은 다양한 쌀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 풀사이 가족분들은 잘 챙겨 드시고 계시나 모르겠네요.
몸에 좋은 쌀..
알고 먹으면 더욱 좋겠죠? 시.작.합.니.다.
(내일은 레시피가 올라오는거.. 아시죠?)
작은 알갱이 속 숨은 영양이 듬뿍
별별 밥맛, 별별 곡물
기능성 쌀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흑미다. 검은 빛을 띠고 구수한 향이 나는 쌀이다. 그밖에 쌀에 클로렐라, 녹차카테킨, 녹용, 필수아미노산 등의 성분을 첨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쌀, 오리농법이나 우렁이농법 등 다양해진 유기농법을 통해 재배한 기능성 쌀도 출시되고 있다.
글. 김미정(자유기고가)
곡류
쌀은 크게 멥쌀과 찹쌀로 나뉜다. 멥쌀은 다시 쌀겨층 제거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현미, 발아현미│쌀알의 알짜배기 영양소는 쌀겨와 배아에 많다. 현미는 벼알의 껍질만 벗겨내어 쌀겨와 쌀눈이 그대로 남아 있어 쌀의 영양 성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밥을 지었을 때 백미밥보다 밥의 질감이 떨어지고 단단한 쌀겨층으로 싸여있어 소화흡수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현미와 백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발아현미다. 현미에 물과 산소를 공급해 싹을 틔운 발아현미는 현미의 거친 느낌이 줄어 먹기가 훨씬 부드럽다. 싹 틔우는 과정에서 비타민 B₁등 영양분이 증가한다는 장점도 있다. 맛이 좋고 현미밥에 비해 소화흡수율도 좋다.
백미│쌀겨와 배아를 깎아내고 하얗게 만든 쌀이다. 현미보다 영양가는 떨어지지만 왕겨만 벗겨낸 현미에 비해 백미로 지은 밥은 뽀얗고 기름기가 자르르 도는 것이 훨씬 먹기 좋고 소화도 잘 된다. 아이에게 처음 이유식을 먹일 때 쌀미음부터 시작하는 것 역시 백미가 소화흡수율이 높아 아이의 미숙한 소화기에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현미보다 변질되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온도가 낮고 습기가 적은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5분도미, 7분도미, 3분도미 | 5분도미는 쌀겨만 50 퍼센트 벗겨내고 씨눈은 그대로 둔, 백미와 현미의 중간 정도로 만든 쌀이다. 백미에 비해 거칠기는 하지만 비타민 B가 풍부하다. 쌀겨층을 70 퍼센트 제거한 것은 7분도미, 30퍼센트 벗겨낸 것은 3분도미다. 백미보다 섬유질이 많아서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므로 숙변을 막고 쾌변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찹쌀│백미찹쌀과 현미찹쌀 두 가지가 있다. 백미찹쌀은 백미보다 더 희고 밥을 지으면 찰기가 있어 약식의 재료로 쓴다. 현미찹쌀은 백미찹쌀보다 끈기가 적으며 현미보다 소화가 잘 되는 편이다. 위나 장이 나쁜 사람의 주식으로 좋다. 당화가 빨라 소화흡수율도 좋은데, 단 떡으로 만들 경우 조직이 치밀해지고 점성이 강해져 밥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력은 떨어진다.
기능성 쌀│가장 인기있는 것은 흑미다. 검은 빛을 띠고 구수한 향이 나는 쌀이다. 밥을 지을 때 백미에 조금씩 섞어 지으면 밥맛도 좋아진다. 백미보다 영양도 풍부하다. 그밖에 쌀에 클로렐라, 녹차카테킨, 녹용, 필수아미노산 등의 성분을 첨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쌀, 오리농법이나 우렁이농법 등 다양해진 유기농법을 통해 재배한 기능성 쌀도 출시되고 있다.
맥류
보리│쌀의 열여섯배에 해당하는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 무기질과 칼슘 함량이 높고 도정 후에도 비타민이 내부에 그대로 남아 있어 영양 손실이 적다.
겉보리는 보리차용이나 볶아서 엿기름을 만든다. 늘보리는 겉보리를 도정한 것으로 최근 복고식 꽁보리밥이 유행하면서 제품화되어 나오고 있다. 쌀보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리쌀로, 겉껍질을 벗긴 것을 현맥이라고 한다.
도정 후 수증기로 쪄서 기계적인 힘으로 눌러 압맥으로 만들거나 홈을 따로 쪼개 할맥으로 만든다. 보리는 쌀에 비해 거칠고 수분이 잘 스며들지 않아 익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런 불편함을 없앤 제품이 바로 압맥과 할맥이라 할 수 있다.
구수하기로는 차진 찰보리(통보리)가 으뜸이다. 보리밥에 부드러운 맛을 더하고 일반 보리보다 기능성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다.
밀│현미처럼 껄끄러운 겉껍질만 벗겨낸 통밀뿐만 아니라 먹기 좋게 살짝 깎은 밀쌀도 판매한다.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맛이 밀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재미를 맛보게 해준다.
밀을 낟알로 먹을 경우 밀 배아에 풍부하게 든 비타민 E(토코페롤)와 섬유소는 몸에 좋은 보너스. 가루로 만들 경우 소화율이 더 높다.
호밀│주로 가루로 만들어 빵의 원료로 쓴다. 글루텐을 형성하지 않아 점성이 약하고 덜 부풀어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모양은 덜 하다.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며, 제과제빵 외에 술을 만들 때 활용하기도 한다. 칼로리는 물론 당 지수가 낮아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귀리│낱알 모양이 호밀과 비슷하나 약간 더 갸름하다. 낱알을 정백하여 오트밀(서양식 죽)로 이용하거나 도정 제분한 가루로 제과제빵, 술을 만드는 원료로 쓴다. 귀리는 소화성이 좋고 비타민 B 함량도 높다. 곡물 중에 단백질, 칼륨 함유량도 최고다. 함경도 지방에서는 귀리 가루로 만든 떡에 팥고물을 묻힌 ‘귀밀떡’이 유명하다.
잡곡
메밀│묵이나 국수의 원료로 사용한다. 쌀이나 밀가루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비타민 B군도 비교적 많이 들어있다. 메밀을 고를 때는 껍질이 까맣고, 깨물어봐서 속이 하얗고 꽉 찬 것이 좋다.
옥수수│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지 않아 주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우유와 곁들여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가루 내어 콘플레이크나 크림수프로 사용하면 찌거나 굽는 것보다 소화율이 세배로 높아진다.
조│차조와 메조가 있다. 당질이 주 영양소이나 단백질과 지방 함유량도 높은 편이다. 소화흡수율도 뛰어나다. 쌀이나 보리와 함께 섞어서 밥을 지으면 고소한 맛을 더한다. 좁쌀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빵을 만들기도 하는데, 순수한 밀가루 빵보다 맛은 약간 떨어지지만 영양면에서는 손색이 없다.
토종 좁쌀의 특징은 메조의 경우 이삭이 작고, 알갱이는 약간 흰빛이 도는 연노란색으로 대체로 색깔이 연한 편이다. 차조는 메조보다 이삭이 훨씬 크고 굵으며 알갱이는 녹색에 가까운 노란색이다.
팥│다른 잡곡과 마찬가지로 지방이 적고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피로 회복과 부종을 해결해줘 특히 여성들이 먹으면 좋은 잡곡이다. 껍질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예방한다. 쌀에 부족한 비타민 B₁의 함량이 많은 편이라 밥을 지을 때 섞으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낟알이 굵고 고르며, 붉은색이 선명하고 부서진 게 없고, 흰색 띠가 뚜렷한 것이 좋은 것이다. 알이 잘고 색깔이 검붉을 정도로 진한 것은 수입산이다.
수수│찰수수는 단백질과 지방질이 많아 수수밥, 수수떡 등 식용으로 이용되는 반면, 메수수는 단백질이 적어 주로 술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한다. 흔히 알고 있는 고량주가 수수로 담근 술이다. 최근 수수에 함유된 타닌과 페놀성분이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나왔다. 낟알에 붉은 속껍질이 약간 남아 있는 것이 좋으며, 씻을 때 세게 박박 문질러 붉은 물을 우려내야 떫은 맛이 사라진다.
율무│생긴 모양이 보리와 비슷하나 굵고 통통하다. 껍질째 볶아 보리차처럼 마실 수 있다. 전분이 대부분이나 단백질, 지방, 인 및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자양강장 효과는 물론 스테미너와 미용식으로도 좋은 효력을 지닌다. 그러나 강한 이뇨 작용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금기 식품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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