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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Recipe/그 푸드? 저 푸드!

우엉, 단순한 '김밥 재료' 아닌 '장 청소부'라며?! ...우엉을 요리하자!

풀사이 가족분들은 우엉 좋아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엉을 참 좋아한답니다.
어린시절 제 소풍 김밥 속에 우엉이 빠진적이 단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말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분들 역시
우엉에 대한 인상이 '김밥'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실 우엉은 '김밥 속 한가지 재료'로만 머물기에는
너무도 아까울 정도로 풍부한 영양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청소부'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며
이눌린 성분으로 인해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채소로 손꼽힌답니다.

그 외에도 어깨나 목이 결릴때, 두통이 올때, 몸의 붓기를 뺄때 등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신통방통한 채소랍니다.

우엉의 영양부터 고르는 법, 그리고 레시피까지~.
오늘과 내일에 걸쳐 모두 공개할테니
모두 두눈 크게 부릅~ 뜨시고 관심가져주세요. ㅎㅎ


아작아작 씹는 맛이 좋은 뿌리채소,  
우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림이나 김밥 재료로만 생각하지 말자. 단단한 섬유질이 씹히는, 맛 좋은 뿌리채소 우엉은 씹는 맛뿐만 아니라 몸의 독소를 없애주는 좋은 성분까지 듬뿍 들었다. 우엉만으로 저녁 한 끼 푸짐히 먹는 요리법을 알아본다.


마음이 초조할 때 우엉 드세요?
기다란 뿌리채소인 만큼 흙에서 바로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 청소부’ 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우엉의 섬유질은 꽤 단단해서 우엉을 먹으면 그 섬유질이 소화되지 않은 채로 대장을 자극하여 장에 고여 있는 가스나 숙변 등의 노폐물을 쉽게 나가게 해준다.
따라서 변비, 뱃속의 가스로 불쾌감과 거북함을 느끼는 사람이나 어깨나 목이 자주 결리는 사람, 두통으로 머리가 항상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우엉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과식으로 위나 장 등이 혹사당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머리를 많이 사용하거나 혹은 마음이 초조한 사람에게도 좋은 채소가 바로 우엉이다. 우엉의 주성분은 당질인데 다른 식품들과 달리 녹말이 적고 대부분이 ‘이눌린’이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눌린’은 당뇨병 환자에게 아주 좋은 성분이며 신장에도 좋고 이뇨 효과가 있어 붓기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미네랄과 효소가 풍부해서 세포에 활기를 주고 위장과 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피를 맑게 해주며 정력 증진에 효과가 있어 허약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좋다.


영양밥으로 샤부샤부로
우엉은 주로 조림이나 볶음, 무침, 찜 등의 요리에 이용하는데, 껍질에 영양가가 풍부하고 맛도 좋으므로 될 수 있으면 흙이 묻어있는 우엉을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째 익히거나 볶아서 먹는 것이 좋다. 가장 흔히 만드는 방법은 조려서 밥반찬으로 먹는 것. 조금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당면 대신 데친 우엉을 잘게 채를 썰어 간장, 설탕에 졸인 다음 쇠고기, 피망, 당근 등의 채소와 함께 볶아 우엉 잡채를 만들어 볼 것. 아작아작 씹히는 우엉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별미 중의 별미다. 영양밥에도 활용하면 좋은데, 밥에 대추, 밤, 은행 등과 함께 채 썬 우엉을 넣어 지으면 은은한 우엉 특유의 향과 씹는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우엉에 함유된 양질의 영양소를 곱절로 섭취하고 싶다면 들깨가 찰떡궁합. 우엉 볶음이나 탕 요리에 들깨를 같이 넣어 조리하면 영양이 배가 된다. 그밖에 샤부샤부, 오이 무침, 샐러드에 활용하면 좋고, 디저트로 조청을 이용해 우엉정과를 만들어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우엉 끓인 물을 꾸준히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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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은 약효 성분이 뛰어나 식생활에 활용하면 생활습관병 등을 예방, 치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우엉을 끓인 물을 매일 꾸준히 마시면 고혈압과 당뇨병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우엉의 식물섬유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가래가 끓거나 소변을 시원스레 못 볼 때, 복통을 호소할 때도 우엉즙이나 우엉 우린 물을 마시면 효과적이다. 생즙을 마시는 게 부담스럽다면 꿀을 한두 숟가락 섞어 마셔도 좋다.


우엉, 고르고 다듬는 법
우엉을 고를 때는 곧고 잔뿌리가 적으며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너무 굵은 것이나 잎 달린 부분이 검은빛을 띠는 것은 딱딱하고 떫은맛이 강하다. 우엉을 손질할 때는 우선 수세미로 씻어 묻은 흙을 제거한 다음 껍질째 또는 껍질을 벗기는 도구인 필러나 칼등으로 껍질을 긁어 벗긴 후 길이로 또는 어슷하게 썰어서 조리한다. 우엉은 떫은맛이 강하고 변색하기 쉬우므로 자르고 나서 바로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사용한다. 떫은맛이 강한 햇우엉은 식초물에 담가두면 떫은맛을 우려내면서 변색도 막을 수 있다. 우엉을 삶으면 파래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우엉에 함유되어 있는 무기질이 녹아 나와 우엉의 안토시안 색소와 반응해서 변색하기 때문이며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우엉을 삶은 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색이 누렇게 변하는데 이럴 때는 쌀뜨물을 받아 두었다가 삶을 때 같이 넣으면 색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아니면 우엉을 데치기 전에 물에 식초를 조금 타서 담갔다가 데쳐도 좋다.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