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애호가
카림 라시드를 아세요??
카림 라시드는
필립 스탁, 론 아라드와 함께
3대 산업디자이너로 불립니다.
그는 부드러운 곡선과
직접 디자인한 그만의 아이콘,
그리고 화려한 색감을
구사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한데요.
특히 가장 좋아하는 색은,
핑크!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www.karimrashid.com >
전시 포스터며,
홈페이지 속
그가 입은 옷도 핑크 핑크~~~! >.<
(그의 스튜디오도 온통 핑크빛이라고.)
라면과는 거리가 먼 색깔 같지만
다른 나라에는 종종
핑크빛 분홍빛 라면 봉지가 있습니다.
와우~ 분홍빛 라면이라니
무척 새롭죠?!
(음~ 어떤 맛이 날까요? @@?)
오늘 라면데이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다른 나라의
라면 봉지 색에 대해 알아봅니다.
.
.
.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분홍
< 이미지 출처: www.gallinablanca.es 홈페이지, google >
“나는 핑크가 긍정적이며
속세에서 초연한 고상한 색이라 생각한다.
핑크는 새로운 검정이다.
핑크는 또한 명확하며,
비물질성과 엔트로피 그리고
낙관적인 에너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 카림 라시드(<월간디자인>과의 인터뷰 중에서)
열정적인 빨강에
하얀색의 순수함을 더하면
부드럽고 화사한 분홍~.
분홍색은 사랑스럽다,는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일 겁니다.
공격성을 낮춰주기에 교도소에서는
종종 감방을
분홍색으로 칠하기도 한다네요. @@
우리가 먹는 음식 중
분홍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디저트류~.
특히 마카롱, 사탕, 아이스크림, 도넛 같은
달달 달콤한 그것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라면 봉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색 중 하나였는데요.
이제는
꼭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저 위 고운 분홍색 라면들 중
왼쪽의 용기면은 스페인 라면,
오른쪽은 태국 봉지 라면.
와~ 정말 핑크 공주(으응?!)가 따로 없네요! @@
스페인 라면은 새우맛,
(잘 익은 새우의 분홍빛 속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걸까요?)
태국 라면은
붉은 효모로 발효시킨 두부인
옌따(타)포 맛 라면으로
스프도 발그스름한 볼터치색입니다. ^^
고급스럽고 신비한 보라
< 이미지 출처: google, www.sainsburys.co.uk >
신비합니다.
우아하고 예술적이죠.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색은,
보라색~!
동서양에서 보라색은
고급스러움, 화려함, 명예, 힘 등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자연에서 보라색을 얻기 어려웠고
인간이 만들기도 쉽지 않았기에,
보라색 옷은 왕이나 왕족 등
높은 신분을 상징해왔고요.
라면과는 전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이 보라색이
라면과 만났습니다.
저 위 왼쪽은
중국의 쇠고기맛 용기면,
오른쪽의 것은
영국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인
카레맛 라면입니다.
그런데, 카레와 보라색이
무슨 관계가 있기에 저 봉지 라면은
온통 엄청난(!) 보라색 옷
아니 봉지를 입고 있는 걸까요? @@?
보라색을 입고 있으니
라면인 듯, 라면 아닌~
뭔가 신비하고
무척 오묘해 보이는 라면입니다. ^^
맛있고 귀한, 황금과 빨강의 콜라보
< 이미지 출처: Google, www.maruchanseimen.jp >
신의 색이자
왕의 색,
또 축제의 색인 황금색.
가장 좋은 것,
가장 귀한 것,
가장 명예로운 것을 뜻하기에
선물을 할 때
황금색 리본 하나만 둘러도
선물의 격이 올라가곤 하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아왔던 황금색, 그리고
빨강색의 콜라보는
우리나라 라면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풀사이 가족 분들이 좋아하는
그 라면은 빼고! ^^)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중 왼쪽은 대만의 우육면 라면
오른쪽은 일본 미소 라면.
미식이 넘쳐나는 대만에서
반드시 먹어야할 음식으로 꼽히는
우육면을 재현한 대만 라면 봉지도,
출시 당시 쇼크로까지 불리며
(일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라면 맛의 비밀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쫄깃한 면발!)
엄청난 판매율을 기록했던
그 일본 라면 봉지도 선택은
황금색과 빨강색의 콜라보!
황금색에 식욕을 돋워주는
빨강색이 더해져서일까요?
라면이 전하는 메시지가
더욱 귀하고(!)
파워풀하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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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랏.차.차!
사노라면 배꼽에 힘을 주고
두발을 굳게 딛고
퐈이팅을 외쳐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소울푸드 '라면'과
소울푸드 '육개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뺄 건 쏘옥 뺀 국물은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흡!
고르고 고른 사골과 양지를
푸욱 고아 만든 육개장에
탐스러운 두께의
바람면을 더했더니만
.
.
.
♨..♨
두툼하고 쫄깃한
칼라면 가닥가닥마다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국물이 출렁~
호로록~ 츄릅!
호로록~ 츄릅!
고슬고슬 밥을 말면 더욱~
호로록~ 꿀꺽!
호로록~ 꿀꺽!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시 한 번 으랏차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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