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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봉지색에도 의미와 상징이 있다구요?

초록 라면~
빨간 라면~
파란 라면~
황금색 라면~

풀사이 가족 분들 중엔 아마
라면을 색깔로 
기억하는 분도 있으실 텐데요.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들은 
‘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

색은 
쉽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해주며,
우리의 감성과 감각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라면 봉지들의 색도 그런데요. 

오늘 라면데이에서는 
색, 특히 각각의 
라면 봉지 색에 담긴 
그 의미와 상징에 대해 알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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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더불어 
입체파의 기반을 구축한 
프랑스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낭 레제
생전에 이런 말을 했다네요. 

“식물, 동물들은 자연적으로 색이 있다. 
그러나 인간은 색을 입는다.”

흠흠~ 그렇다면?

그 라면 봉지가 
그 색을 입은 이유를,
그 라면 속 자연 원료와 
우리가 그 라면을 먹었을 때 느낄 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에서
찾을 수도 있겠군요.
이렇게 말이죠~! ^^ 



식욕을 돋우는 빨강, 주황, 다홍

잘 익은 토마토, 
잘 익은 꽃게,
잘 익은 고추,
그리고 매운맛~. 

빨강, 주황, 다홍 같은 
붉은 계열의 색은  
식욕을 돋우는 대표적인 색입니다.  

색채 전문가들은  
빨간색은 
활력을 주고 에너지를 자극하는 색,
주황색은 
명랑하고 활동적인 색이라고 말하는데요.  

실제로 빨간색은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오호!

둘의 차이는, 
빨간색이 뜨거운 느낌을 준다면 
주황색은 따뜻한 느낌~. 

빨간색은 과하게 사용하면   
자칫 너무 강해 보일 수 있고, 
주황색은 빨간색에 비해서는 
좀 밝고 가벼워 보이기에  
이 둘의 중간 정도인 
다홍색도 즐겨 쓰입니다. 

어떠세요? 
저 위의 불그스름한(!) 라면 봉지들에서
잘 익은 꽃게의 감칠맛과 
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화악~ 느껴지시나요?? ^^



신선하고 자연스러운 초록 

봄의 새싹과 
한여름 신록이 그렇듯 
초록 그린은 
우리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함을 줍니다. 

또, 신선한, 싱그러운 초록은 
자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색으로
심리적으로 거의 자극을 주지 않아 
감정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조화로운 색으로 불리고요.  

이 라면 봉지에는 
우리나라 라면 세계에서는 드물게 
초록이 쓰였는데요. 

갖가지 다양한 자연 재료인 
채소 등과 장을 넣어 
맵지 않으면서도(순한맛) 
진하고 개운한 맛을 담고 있음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
 


용기를 북돋워주는 시원한 파랑 

신뢰의 파란색은 
지친 마음에 
여유를 주는 색이라고들 합니다.   

또, 바다와 하늘의 색이기도 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시원함을 주죠. 

그래서 일까요?
진하고 깔끔한 가쓰오장국에 담긴  
메밀향 은은한 쫄깃탱글 면발의 저 라면, 
보고만 있어도 시원~합니다. ^^ 



믿음직스럽고 먹음직스러운 갈색

갈색은 
나무와 흙의 색, 즉
자연의 색입니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그 무언가도 갈색!)

익숙하며 믿음직스럽고
편안하죠. 

카라멜 색소가 아닌
오징어 먹물과 카카오를 넣어 더욱 
자연의 색과 맛에 가까워진 라면이기에
라면 봉지 색은 짙은 갈색! 
(오징어 먹물색과 
카카오 색을 떠올려보시길~.)

참, 갈색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합성을 촉진해 
만성 피로를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 라면을 먹으면 
행복해질 것 같은 느낌이 
퐁퐁~ 옵니다~. ^^



멋쟁이들의 시그니처 컬러, 검정

코코 샤넬이 가장 사랑했던 색은
블랙 검정!

검정은 가장 멋스럽고
권위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색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주로 패션이나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서 많이 사용되곤 했죠. 

물론, 지금은 분야를 불문하고 
고급스럽고 
신비함을 강조하고 싶을 때도 
즐겨 쓰입니다. 

숙성 간장에 월계수 등 
허브의 풍미가 더해진 
까.만. 우스터 소스가 든
저 라면 봉지처럼 말이죠~. ^^
 


순수를 상징하는 하양

흰색은 
깨끗함, 순수함을 상징하는데요. 

우유빛 통영굴이 담긴 
하얀 국물 라면, 
가마솥 방식으로 푸욱 고아 만든
뽀얀 곰탕 국물의 라면이기에   
봉지의 색은, 흰색!

참, 의사들이 흰색 가운을 입게 된 건 
치료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알고 나니 
왠지 응원이 필요할 때 
더욱 먹고 싶은 흰 국물 라면입니다. ^^



태양처럼 반짝이는 황금색

황금색은 
태양과 빛의 색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황금이 지닌 이미지 때문일까요? 

예로부터 황금색은 
신의 색이자
왕의 색, 
또 축제의 색이었으며,

가장 좋은 것, 
가장 귀한 것,
가장 명예로운 것을 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황금색이 
라면 봉지에?! 

풀사이 가족 분들이라면
황금빛 라면 봉지에서 뿜어 나오는 
정성과 사연들, 
눈치 채셨을 텐데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물 음식 중 하나이자,
예로부터 우리 몸을 보하는 
보양식, 잔치음식이었으며,

양지와 사골의 
진하고 구수한 육수에 
매콤 칼칼한 고추기름으로 맛을 낸
육개장으로 만든 라면이기에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색~. 

이제 황금색 저 라면, 
충분히 익숙하실 겁니다.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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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사노라면 배꼽에 힘을 주고
두발을 굳게 딛고 
퐈이팅을 외쳐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소울푸드 '라면'과 
소울푸드 '육개장'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정신없이 바쁜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과 
뺄 건 쏘옥 뺀 국물은 
결코 포기할 수 없기에, 
흡!

고르고 고른 사골과 양지를
푸욱 고아 만든 육개장에 
탐스러운 두께의 
바람면을 더했더니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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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툼하고 쫄깃한 
칼라면 가닥가닥마다 
구수하고 찐한 
육개장 국물이 출렁~ 

호로록~ 츄릅!
호로록~ 츄릅!

고슬고슬 밥을 말면 더욱~

호로록~ 꿀꺽!
호로록~ 꿀꺽!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시 한 번 으랏차차~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