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좇는
패션 매거진 속에도 수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칼럼이 있습니다.
사랑받고 있는 칼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 활용법’!
올 시즌 잇 아이템인
반짝이(!)를 예로 들어 볼까요?!
2016년 S/S 패션 트렌드 중 하나는
스팽글이나 스톤으로 장식된 반짝이!
혹시... 무도장에서 보던 그 반짝이?! +,.+
랑방이나 마크 제이콥스 등에서는
글램 록이나 디스코풍이 아닌
깔끔한 90년대풍 반짝이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큰맘 먹고 장만한 반짝반짝 반짝이 블라우스 한 벌을
어떻게 하면 요모조모 야무지게 잘
입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 활용법’의 목표!
뭐, 예를 들면 반짝이 블라우스를
데님팬츠 위에 무심하게 걸친다거나
무채색의 스웨터 안에 반짝이를 입는다거나
딱 붙는 펜슬 스커트 위에 입는다면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줄 수 있겠지요?
이렇게 잘만 매칭한다면
평일에도 주말에도
낮에도 밤에도
일주일 내내 입어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런 매칭은 주방에서도 유효합니다. (어..어떻게?!)
바로 지금 나온 핫 아이템,
그러니까 제철 먹거리를 푸짐히 장봐왔다면
요모조모 다양한 요리법을 이용해
갖가지 맛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말씀~!
아하! 지금은 굴이 제철!
입에 닿자마자 호로록~
넘어가는 그 매끄러운 식감,
바다 향을 온전히 담은 진한 맛과 향에
바다의 우유, 바다의 인삼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영양까지 더해진
이 겨울 굴의 존재감은
패션계가 애정하는 반짝이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 ㅋ
특히 저기 남쪽 통영의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통영굴’이라면 더욱 그럴 텐데요.
흠~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_+ /
제철 맞은 통영굴을
푸짐히 즐길 수 있는 통영굴 활용법~!
이른바 쉽고 간편한 갖가지 굴 요리법을 배워봅니다~!
S/S 시즌 핫키워드인 반짝이 블라우스만큼
올겨울 핫한 제철 식재료 굴~
굽고 찌고 끓이고~
우리가 좋아하는 라면만큼 쉬운
굴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우리 모두~ 고고고~~! ^^
.
.
.
맛있는 라면이 그렇듯
모든 음식의 시작은
잘 고른, 신선한 식재료에서 시작됩니다. ^^
■ 굴을 고를 땐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으며
바로 오므라드는 것이 싱싱한 굴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굴을 이렇게 꾸욱 눌렀다간
가게 주인장의 눈째림을 받을 수 있을 테니
우리의 시각을 적극
활용한 굴 선택법을 알려드립니다.
싱싱한 굴은요~ 살이 동그스름
통통하고 우윳빛 윤이 나며
가장자리에 난 검은 테가 또렷합니다.
살이 희끄무레하고
퍼져 있다면 오래된 것이니 조심!
“소금물에 굴을 넣고 잘 까불러요~.”
으응?! @@;
까부른다는 건 키질하듯 위아래로 굴을
흔들어가며 씻으라는 뜻.
껍질 등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이 과정을
서너 번 반복합니다. ^^
■굴을 보관할 땐
껍질 있는 굴이라면
입을 꼭 다문 것을 골라 소금물에 담근 다음
(굴이 자란 바닷속처럼)
얼음을 좀 넣어 냉장 보관하세요.
껍질을 깐 굴이라면 잘 까불러 씻은 다음
위와 같은 방법으로 냉장 보관합니다.
굴은 특히 잘 상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제철 아닌 계절에도 굴을 즐기려면
냉동 보관도 한 방법입니다.
굴에 소금을 뿌려 살살 문지른 다음
흐르는 물에 씻어 한번 먹을 만큼씩 나누어
밀봉한 다음 냉동 보관!
자, 고르고 씻은 굴로 이제 요리를 시작해봅니다~. ^^
생으로 호로록~!
싱싱하니까 일단 생으로 먹습니다.
통영굴 한 점엔 맑고 깨끗한
통영 앞바다가 그대로 담겨있으니
굴의 진한 향과 맛을
그대로 즐겨보는 겁니다.
굴만 먹어도 좋고요,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어도 좋고,
식초 대신 레몬즙으로 신맛을 더한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그만입니다. 크~
레몬은 굴과 궁합이 잘 맞는
과일로 꼽히는데요.
레몬 속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고
굴 속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해주기 때문입니다.
찌고, 굽고~ 굴즙이 보글 : 굴구이
석화, 껍질 있는 굴이라면
쪄도 구워도 운치 있습니다.
불 위에서 굴이 익어갈 때면 굴 향이 캬~
굴이 익어갈수록 굴 껍질 속엔
굴즙이 남실대며 보글보글~~~.
특히 굴 구이는 생굴보다 더 고소하다고들 하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
무쳐요, 휘리릭~ : 굴무침
굴에 배보다 더 맛있다는 겨울무를
송송 채 썰어 고춧가루 양념에 무치면
입에 짝짝 붙는 굴무침 완성.
여기에 밤을 더해도 별미인데요,
사각사각한 무의 식감에
밤의 오독오독한 식감까지 더해져
씹는 재미가 곱절입니다.
미나리, 오이, 양파, 고추, 배 등을 더한 다음
레몬즙 초고추장에 휘리릭 무치면
일품요리로도 손색이 없고요.
노릇노릇 부쳐요 : 굴전
굴에 밀가루, 달걀물을 입혀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노릇노릇 지져 보세요.
굴을 꼬치에 서너 알 끼워 부치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꼬치굴전.
굴을 반죽 속에 수북하게 넣고
팬이 꽉 차도록 큼직하게 부쳐내도 좋지요.
(흠흠~ 갑자기 동동주 생각이~ ^^;)
이때 반죽 속에 굴의 다정한 동네(!) 친구인
향긋한 매생이를 넣어도 좋은데요.
매생이 향과 굴향의 어우러짐도 좋거니와
매생이 속에는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굴과의 식품 궁합도 굿!
참, 배추전을 부칠 때
굴을 소복하게 올려 부쳐도
맛이며 비주얼이 예술입니다~.
바사삭~ 튀겨요 : 굴튀김
달걀물, 빵가루를 발라 튀기면 바사삭~
튀김옷 속에 감춰진 굴의 향과 즙이
입안으로 쏟아져 들어올 땐
눈을 지그시 감고 싶어질 겁니다. 츄릅!
고슬고슬 밥을 지어요 : 굴밥
쌀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신선한 굴을
듬뿍 올려 밥을 지은 다음
달래 양념장이나 부추 양념장에 쓱쓱 비비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에
굴의 단맛과 감칠맛이 더해져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굴밥을 지을 때 채 썬 무를 더하면
살캉살캉 씹히는 달큰한 무맛도
덤으로 즐길 수 있지요.
국물 속엔 향긋한 감칠맛이 한가득~ : 굴국
한겨울 한기를 없애주는 덴
따뜻한 국물이 그만입니다.
무국에 굴을 넣으면 무굴국~
익숙한 콩나물국, 미역국에 굴을 더하면
특별한 굴콩나물국, 굴미역국~
(속을 개운하게 풀어주기에
아침 해장으로도 짱~!)
떡국에 굴을 더하면 기품 있는 굴떡국 완성!
보들보들 순두부를 넣고
굴순두부찌개를 끓여도 든든하고요.
옹기종기 둘러 앉아 굴에 버섯과
갖가지 채소를 더해
굴전골을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굴로 국물요리를 할 땐
부추를 넉넉히 넣어주세요.
찬 성질을 지닌 굴과
따뜻한 성질의 부추는
맛에서도 영양면에서도 또 식품궁합 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짝꿍이랍니다. ^^
면에도 넣어 호로록~ 호로록~ : 굴칼국수, 굴짬뽕라면!
바지락 칼국수 마니아라면,
분명 굴칼국수도 좋아하실 겁니다. ^^
굴을 넣은 면 요리 중 가장 유명한 건
누가 뭐래도 뽀얀 국물의 굴짬뽕~!
소문난 중국음식 전문점의 굴짬뽕은
그 집의 역사이자
셰프의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갖가지 다른 굴 요리들에 비해 난이도가
좀 더 높기는 하지만 갖가지 채소,
육수를 준비해 굴짬뽕에도 도전해보세요.
만약, 살짝 귀찮다면 짬뽕라면에
굴을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여내도 좋습니다.
아니, 라면에 귀한 굴을?! 하며
놀랄 이도 있겠지만 어떻게든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먹고 싶은 것이
라면 마니아들의 마음이니까요.
그리고, 라면이야말로 언제나, 지금 이 순간!
가장 핫한 먹거리이니
지금 제철 맞은 굴과는
판타스틱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이를테면, 요렇게 말이지요~! ^^
.
.
.
자연은맛있다
정말?!
신선한 통영 굴에
바지락, 오징어, 황태, 홍합, 조개, 백합 등
7가지 해산물을 더해 우린
깊고 담백한 국물~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면?
탱글 쫄깃 맛있는 면발~
청양고추, 마늘, 양파
부추를 듬뿍~
개운하고~ 칼칼하게~
후루룩~ 후루룩~
굴 더하기 굴은
통영굴짬뽕~♬
: )
posted by 풀반장
'Product > 후루룩! 라면데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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