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혹은 가장 나중에 한 번씩은 꼭 확인하게 되는 것!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최대기간, 바로 유통기한일 것이다.
(유통기한이 이런것이라는 거 아셨나요?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토록 하죠)
다들 진열된 제품들 중 유통기한이 가장 긴 제품을 선택하려고
바로 이 유통기한을 더욱 꼼꼼하게 체크한다.
그런데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이미 알아차렸을 지도 모르겠다.
요즘엔 유통기한 외에 하나가 더 붙는다는 것을.
☞ 제조일자는 1월24일, 유통기한은 1월29일로 총 유통기한은 5일이란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제조일자란 말 그대로 제품이 만들어진 날짜라는 뜻이다.
우리는 국내 최초, 그것도 식품법 상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소비자 알권리 차원에서 시작했고
작년 10월에 두부 제품을 시작으로 풀무원 전 제품에 ‘제조일자 표기’를 모두 적용하고 있다.
사실, 제조일자를 제품에 반영하자는 의견이 계속 있어 왔지만 현실을 감안할 때
실제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제조일자 하나 더 써넣는 게 뭐 대단한 일인가’ 하겠지만
소비자와 기업 양쪽에 여러 의미가 있다.
당장 눈 앞의 현실을 이야기하자면, 사실 득(得)보다는 실(失)이 크다.
제조일에 민감한 우리 소비자의 구매 관행에 비춰볼 때 제조일이 며칠만 지나도
구매를 꺼리는 일이 일어나 매출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한 달 남아 있어도 오늘 만든 제품이 있는데 굳이 어제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겠는가!! 유통기한이 3일이 남은 신선한 제품도 만든 지 3일이 지났다는 표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할 수도 있다.
정말 그날 만들어 그날 팔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로 제조일자 표기과정에서 재고 문제로 여러 반대와 불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제조일자 표기 실시 이후에는 항상 최신 제품을 바로 입점시켜야 하기 때문에
365일 생산 시스템을 가동하고 상시적인 물류 배송 시스템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처음에는 ‘제품 패키지에 만든 날짜까지 함께 넣고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제공하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한 ‘제조일자 표시’가
이제는 고객에게 정확한 구매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
@이상 '친절한' 풀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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