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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밸런타인데이’맞이 영화, 드라마, 만화 속 ‘라면 데이트’ 따라하기

설날이 지나자마자
풀반장의 메일함에는  
이런 이메일들이 우수수 쏟아져 들어오더군요. +_+ ;;;;  

“밸런타인데이 러블리 아이템 리스트!!”
“미스터 밸런타인을 만나보세요~!”
“도매니저가 보내는 밸런타인 선물...”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만드는 법....” 

기타등등... 
 
설날 선물을 포장하는 오색 비단 보자기가 사라진 자리엔  
어느새 핫핑크색 포장을 두른 초콜릿 산이 두둥! @ㅁ@  

그녀들은 설날 스트레스를 풀 틈도 없이 
밸런타인데이 준비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로, 백화점으로 돌진합니닷. +_+;;;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자니 아쉽고
챙기자니 초콜릿 값이며 
이벤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돈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말 따위는
이제 빛바랜 옛이야기가 된 지 오래..... 


네? 아니라구요?  
여전히 우리에게는, 돈보다 마음이
선물보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구요?!   

뭔가 특별하고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계획하는 그녀들에게
살짝 귀띔해드립니다. 

바로,
밸런타인데이 맞이 영화, 드라마, 만화 속 라면 데이트 따라하기! 

준비물은 라면 한 그릇과
그를 향한 
하트 뿅뿅 마음 한 가득이면 충분합니다~! >_< 

자, 그럼 풀반장과 함께 
로맨틱한 미션에 도전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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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봄날은 간다> 따라하기 

1) 장르: 멜로, 로맨스
2) 한줄 설명: 사랑이 이만큼 다가왔다고 느끼는 순간
3) 등장인물: 강릉방송국 라디오PD 은수(이영애 분),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 분)

4) 따라할 장면:
“라면, 먹고 갈래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은수는 상우와 녹음 여행을 떠난다.
                           자연스레 가까워진 두 사람, 어느 날 은수의 아파트 앞에서...

5) 밸런타인데이 응용법: 
      포스터 속 여주인공처럼 빨간색 머플러를 칭칭 둘러맬 것. 
      여자는 남자를 위한 그 어떤 초콜릿, 선물도 준비하지 않는다. 
      남자가 서운한 마음을 가득 품고 돌아서려는 찰나, 
      뒤돌아서서 은수역의 이영애 씨처럼 공기반 소리반 
      숨결을 타고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마디 던진다. 
      “라면, 먹고 갈래요?”  

6) 부작용: “내가 라면으로 보여?”(영화 속 유지태 대사)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음. 
                  상대 남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정말 라면만 먹게 될 수도 있음. 
                  집은 물론이고 가스렌지까지 
                  미리 뽀독뽀독 닦아놔야 한다는 단점이 있음.   




2.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따라하기 

1) 장르: 하이틴 로맨스, 코미디(?!)
2) 한줄 설명:퍼스엔 토익 점수보단 낭만이, 학점보단 꿈이 우선이었던 1994년! 
3) 등장 인물: 천방지축 왈가닥 부산 가시나 나정(고아라 분), 
                      대학야구 최고의 투수 칠봉이(유연석 분)

4) 따라할 장면: “근데 난 너만 보면 왜 이렇게 웃기지~ 헤헤~” 
                           칠봉은 볼이 빵빵해지도록 입 안 가득 라면을 물고 
                         “맞나?”라는 말을 반복하는 나정을 보며 
                          자꾸만 웃게 되는데.....
  

5) 밸런타인데이 응용법: 
     “라면 먹고 갈래?”에 넘어간 남자 앞에 라면을 한 그릇 끓여주고
      남자가 말 걸 때까지 열심히 라면 그릇에 고개를 박고 라면만 먹는다.  
      남자가 말을 건 순간, 고개를 들어 
      나정이처럼 눈은 최대한 무심한 듯 동그랗게, 
      양볼 가득 귀엽고 빵빵하게 라면을 물고,  
      경상도 억양으로 한마디 던진다. 
     “맞나?” 

6) 부작용:
 
라면을 입에서 놓치면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한다. 
                 남자가 라면 그릇에서 고개를 안들 수도 있다.




3. 만화 <레이디&트램프> 따라하기 

1) 장르: 모험, 가족 애니메이션
2) 한줄 설명: 강아지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3) 등장인물: 부잣집에 사는 코카 스파니엘 레이디
                     
거리의 강아지 트램프 

4) 따라할 장면:
 
“호르륵~” 
                           열애 중인 트램프와 레이디가 스파게티를 함께 먹다가
                           같은 가닥을 물고는 부끄부끄~ (정말 엄청난 명장면이죠! ㅎㅎ)
 

5) 밸런타인데이 응용법:
     “라면 먹고 갈래요”와 “맞나?”의 다음 단계 정도 되겠다. 
      이제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라면 한 그릇을 사이에 두고 함께 먹는다. 
      양쪽에서 라면 한 가닥을 집어 입에 물고 호로륵~  

6) 부작용: 배고플 경우 서로 라면 면발을 너무 강하게 당기다가 
                 뜨거운 국물 튀기는 라면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   
                 우연을 기다리며 라면 한 그릇을 다 비워도 
                 한 가닥을 동시에 먹을 가능성이 매우 낮을 수 있다. 




4. 드라마 <학교 2013> 따라하기 

1) 장르: 학원, 성장 드라마
2) 한줄 설명: 라면이 ‘시詩’가 되고 그대가 ‘시詩’가 되는 경이로운 시간 
3) 등장인물: 승리고등학교 2학년 2반 고남순(이종석 분), 박흥수(김우빈 분)

4) 따라할 장면: “라면이 먹고 싶다” 
                          문학 보충수업 시간. 정인재 쌤이 아이들에게 시 쓰기를 알려주는데.. 
                          남순이 시를 읊는다. “라면이 먹고 싶다”
                          쑥스러움이 많은 흥수는 노트에 쓴다. “라면이 먹고 싶다”...

5) 밸런타인데이 응용법:
      밸런타인 배 라면시 배틀~!
      라면시를 빙자한 사랑 고백

6) 부작용: <학교 2013>에서 라면시를 읊던 
                 이종석과 김우빈의 훈훈한 기럭지와 꽃미모가 자꾸 떠올라 
                 눈앞의 남자가 자꾸 오징어(헉!!)로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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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초콜릿보다 더 중요한 건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 


초강력 슈퍼 울트라 로맨틱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필요한 건
그를 향한 하트 뿅뿅 마음 한 가득,

그리고
살랑살랑~ 바람에 말린 
그 라면 한 그릇이면 충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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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람이 분다
두근두근~ 짜장짜장~

까맣게 태운 카라멜 색소 NO NO~

자연 그대로의 도도한 맛과 향~
자연의 색 오징어 먹물 + 마법의 열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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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쫄깃 면발!

통통 쫄깃 오징어에 100퍼센트 올리브유까지~!

두근두근~ 징어먹물징어먹물장~
짜장의 진심은 바로 요런 것?!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