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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s Live

자연이 키우는 친환경 복숭아... 경북 의성 올가 친환경 복숭아 산지 스케치

언제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유난히 길었던 지난 7월의 장마.

그 빗속을 뚫고 향한 곳은 경북 의성의 복숭아 산지였는데요.

올가의 친환경 복숭아가 자라는 이곳
풀무원 웹진 취재가 있다고 하여
풀반장도 고고고~!!

가는 동안 내내 쏟아붓던 장맛비에 걱정했고
달콤함이 가득했던 복숭아 농장의 향에 취하고
갓 수확한 복숭아의 싱그러움에 반해버린~

풀반장의 복숭아 산지 현장 스케치~

이미 웹진을 통해 복숭아 산지를 둘러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웹진에 미처 소개되지 못한 농장의 모습들
풀반장의 시선에서 바라본 복숭아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그 곳의 모습을 찾아 떠나 볼까요?

진짜 걱정을 많이 했었답니다.
일기 예보에 등장한 비 소식..

비가 오면 촬영이 원활한 촬영이 불가능한 만큼
이미 몇차례 일정을 변경하다
결국 거의 마지막 수확일로 촬영이 잡혔는데
라니...ㅜ.ㅠ

설상가상
비구름이 중부지방에서 남하한다는 일기 예보처럼
차를 타고 내려가는 내내 우리를 따라오던 비구름..
(실제로 빨리 달리면 맑아지고 휴게소에서 쉬면 비가 쫒아오곤 했답니다)

비를 앞질러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산지에 도착해서까지 차 창문에 빗방울이 맺히더군요.


네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곳은
경북 의성에 위치한 '무릉도원' 영농조합법인.

바로 올가 친환경 복숭아의 고향이지요.

아참~ '무릉도원'은 인근에서 복숭아를 키우는
다섯명의 생산자들이 만든 모임이라고 하네요. ㅎㅎ


"우리들은 무!릉!도!원! 이에요!"
아이돌 식 인사를 떠올리며 잠시 웃은건 풀반장 뿐? ㅎㅎ

다행히 비는 거의 그쳤지만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을 바라보며
조금이라도 빨리 농장에 가야할 것만 같았지요.

그 전에 모두에게 제공된 팔찌가 있었으니..

바로 모기퇴치용 팔찌였답니다.
복숭아가 너무 향긋하기 때문인가요?
모기가 엄청많다는 소문을 들었거든요~

풀반장도 하나 받아서 찼답니다.
(무..무려 둘리 무늬)

무릉도원 회원님들과 함께
트럭에 올라 복숭아 농장을 향해 가는 중~

덜컹덜컹 매력적인 시골길만큼
풀반장의 기분은 업업~!!

"그런데 농장까지 가려면 멀었나요?"
"아~ 바로 저기입니다"

무릉도원 회원님(?)의 시선을 따라가니
앗! 복숭아 밭이다~!!

(근데 여전히 하늘이 흐리죠?)

짜잔~
트럭에서 내리자 마자

안쪽으로 뛰어들어갔답니다.
바로 우리의 복숭아를 만나기 위해서 말이죠~

수확철이라서 그런지~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들이 주렁주렁~

풀반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촬영한 사진이에요~

정말 예쁘고~ 탐스럽고~ 아름답지 않나요?
사진만 봐도 침이 츄릅츄릅~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복숭아 천지~

아~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구나~
이 순간만큼은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네요~

한참~ 성장기인 복숭아들도 보이네요.

사춘기를 맞아 정체성 방황 중인지~
아직은 녹색~ ㅎㅎ

완~전히 익은 복숭아는 그 무게 때문에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고
복숭아 나무가 더이상 지탱하지 못하겠다 싶으면
알아서 복숭아를 떨군다고 해요. 

그만큼 수확시기를 정확히~ 잡아야 한다는 말씀~

웹진 취재팀들과 함께
복숭아 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건진 또 하나의 
퐌타스틱 포토~

(사진 속 손의 주인공인 풀무원 웹진 에디터는 이 사진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자신의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답니다~)

풀반장이 촬영에 정신이 팔린 사이~

무릉도원 회원님들께서
수확장면을 보여주고 계시네요.

살포시~

얼핏보면 투박한 손으로 대충대충 따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너무도 섬세한 손놀림이었답니다.
아시겠지만 복숭아는 잘 무르거든요.


여기도 저기도 복숭아 천지~
손만 뻗으면 복숭아가 가득가득~

"저 혹시 한입 먹어봐도 될까요?"

알레르기만 없다면 바로 먹어도 괜찮다는 말에
모든 취재팀들이 복숭아를 하나씩 받아들고
한 입 베어물기 시작했습니다.


캬~ 어찌나 달콤하던지~
수분을 가득 머금은 달콤한 복숭아의 매력에 빠져버린 풀반장.

이 자리에서 네댓개의 복숭아를 해치워 버렸답니다.

복숭아 수확은 복숭아가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스티로폼 상자에 담게 되는데요.

촬영을 위해 바구니로 잠시 이사를 시켰어요.

짜잔~

또 다시 침이 츄릅츄릅~

자~ 이젠 제법 빗방울도 굵어지는 듯 하니 돌아갑시다~

저.. 잠시만요~

풀반장이 반해버린 복숭아~
"너를 위한 멋진 사진을 한 컷이라도 더 찍고 싶구나~"라며

어디론가 뛰어갔답니다.

그리고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경운기 위에 올려두고 컨셉사진 한 장 찰칵~!!

복숭아 사진을 촬영한 뒤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드니..

응? 뭔가 이상한데요?
귀여운 벽화 속에 잘못된 점을 발견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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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벽화 속 복숭아의 스펠링이... ㅎㅎㅎ

여튼.. 다시 트럭을 타고 도착한 무릉도원 회원님들의 복숭아 보관창고~

분류작업하는 모습을 시연해주셨답니다.

각 칸에 복숭아를 올리면 무게에 따라 또르르르~

이렇게 자동으로 분류가 된다고 하네요~

오~~ 신기하죠?

그리고 상자에 담으면 끝~ ㅎㅎ

자~ 어때요?

풀사이 가족분들도 침이 고이시나요?

올가와 의성군이
친환경 농산물 생산공급 협약을 통해
품질을 보장
한다는 문구가

새삼 믿음직스럽게 느껴지네요~ ㅎㅎ

그리고 다음날.

무릉도원 회원님들 중
이장님의 농장을 다시 찾았답니다.

오늘 올가로 나가는 복숭아 수확과 출하가 있다고 하셨거든요.

늦잠자고 천천히 오라던 말씀과 달리
이른시간 농장을 찾아서 인지~

풀반장을 발견하고
"어랏? 좀 더 쉬지 않고 벌써 왔어" 라고
말씀하시는 생산자분~

가까이 다가가자 마자
풀반장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두 내외분의 패션센스~

"저.. 어디가면 살 수 있나요?"
"읍내"

오늘은 실제 출하가 있는 바쁜 날이니 만큼
사진 신경쓰지 마시고 평소대로 수확을 하시도록 했답니다.

아무리 촬영이라지만 방해하면 안되잖아요~

뭐 덕분에 순간포착 위주로 촬영이 됐던터라
조금은 힘들었지만요~ ㅎㅎ
(그..그러고보니 풀반장의 카메라는 순간포착에 너무도 약한 수동 초점 렌즈..)

자~ 누가누가 잘 익었나 볼까?

이렇게 한상자씩 만들어 카트에 올렸답니다.

그리고 조금씩 전진 전진~

얼마나 지났을까?
이미 카트가 탐스러운 복숭아들로 가득하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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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풀반장의 복숭아 산지 현장 스케치인데요.

이렇게 산지를 한번 다녀오고나면 확실히 뭔가 달라지는 것을 느낀답니다.
바로 평소 아무 생각없이 먹던 농작물들이 조금 더 특별해진다는 것.
그리고 올가와 풀무원 제품들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는 것.

풀사이 가족분들은 어떠셨나요?

농장물은 농약과 비료가 아닌 자연이 키우는 것이라는
무릉도원 회원님들의 이야기처럼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따 먹을 수 있는 복숭아.

믿음직스럽지 않나요?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