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도 냉기가 솔~솔~ ... [1박 2일에 소개된 경북 8경 빙계계곡 여행기]

복숭아 산지 현장 스케치 포스트 잘 보셨나요?
[현장 스케치 보러가기]

지금봐도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다시금 복숭아의 내음 속으로 풍~덩 빠지는 듯 하네요.

1박 2일로 진행된 산지 촬영~
첫째날에는 무릉도원 회원님들과 밭을 둘러보며 복숭아 스케치를 했고
둘째날 새벽에는 수확 장면을 찍었는데요.

아무래도 농장일이 비교적 이른시간에 끝나다보니
첫날 촬영 후 여유시간 동안 경북지역의 주요 관광지 촬영에 나섰답니다.
(여행기를 포함한 산지 여행 기사였거든요~)

그 대상은 바로 빙계계곡!
경북 8경 중 한곳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언급되는 빙혈과 풍혈이 있는 유명한 계곡인데요.
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과 영하 4도의 얼음을 만나볼 수 있다면 믿기시나요?

지난 여름 KBS2TV 1박2일을 통해서 소개가 되며
더욱 유명해진 이곳을 복숭아 산지 취재팀들과 함께 올랐답니다.

산지 촬영 첫 날~

촬영을 위해 출발 했을때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렸던 터라 걱정이 많았는데요.
참 신기하게도 경북 의성에는 먹구름만 잔뜩 끼었을 뿐
비는 내리지 않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항상 신기하게 비가 피해가는 의성 기후의 대표적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덕분에 복숭아가 충~분히 익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확보되며
당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

농장에서 차를 몰아 향한 곳은 빙계계곡~

휴가철이 끝난 늦여름 답게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만

평소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고 하더군요.

적당한 바람과 물줄기..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더웠어요~ 무척이나~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놀이터~ 

녹색으로 물든 산과~
형형색색 놀이기구의 조화가 뭔가 재미있죠?

오~ 계곡이닷!!

물줄기 소리를 따라 가까이 내려가봤습니다~

징검다리에 발을 담근채 앞을 바라보니~

캬~ 시원하게 펼쳐진 녹색 숲의 바다~

이번엔 조금 높은 곳에 올라
아름답게 굽이치는 계곡의 모습을 담아봤어요~

예뻐서 찍기는 했지만
이 꽃의 이름을 아시는분?

빙계계곡 중간중간에는 구름다리가 있었는데요.

아까 분수다리도 그렇고
다리마다 특색이 있었어요.

이번다리는 무지개 다리~ ㅎㅎ

톤이 참~ 좋죠?

계곡을 오르는 사람들~

하지만 풀반장은 잠시 옆길로 빠졌답니다.

바로 빙혈을 찾기 위해~!!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전통가옥의 처마하나하나~
늘어선 돌담길들도 운치있었어요~

빙혈에 가기전 반겨주는 오층석탑~

뚜둥 드디어 빙혈 도착!

그런데 벌써부터 어디선가 차가운 기운이~
스멀스멀~

헛!

군데 군데 보이는 작은 구멍 속에서
차가운 바람... 아니
추운 기운이 밀려나오고 있어요~

잘 안보이시겠지만
실제로 보면 안개 같은게 계속 뿜어져 나온답니다.

이번엔 빙혈 안쪽으로 들어갔는데요..

와~ 정말 추워요~
영하 4도라는 말이 맞더라구요.

빙계계곡을 오르느냐 이마에 맺힌 땀방울들이
한번에 사라져버리는 느낌~

안내 현판에도 이렇게 물방울이 맺혀있을 정도~

신기한 현상앞에 안내 책자를 다시금 살펴 봤답니다.

물방울이 보이시나요?

이제는 빙혈 바로 위에 있는
풍혈을 올랐어요~

빙혈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을 오르며~
한컷 찰칵~

사진 가운데~
뭔가 흐릿한게 보이시나요?

이게 핀이 나간게 아니라~
차가운 바람이 올라오는 거에요~

진짜 가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놀라움~

빙혈에서 빙계계곡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

작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둘레길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돌담길~ 사이사이 피어난 들꽃들~

경북 의성하면 빠질 수 없는 마늘도 만났지요~

짠~ 다시 돌아온 계곡~

이젠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늦가을에 접어들었지만
더위를 머금고 있는 지난 9월의 사진을 보니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해지는듯 하네요.

날씨만 조금 더 맑았어도 좋았을텐데~
그대로 산지에서 복숭아도 보고
경북의 대표적인 여행지까지 만나니 1석2조~
[복숭아 산지 여행 보러가기]
[복숭아 산지 현장스케치 보러가기]

다음번 산지 여행은 어디로 갈지~
기대 되시죠?

곧 공개해드릴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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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산지를 갔다가 들른 여행지인 만큼
마지막 사진은 복숭아로 하는 것이 인지상정!!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