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벚꽃 휘날리던 지난 봄날의 기억을 되살려 드리겠다며
하동에서 촬영한 벚꽃 터널을 지나는 열차 사진을 보여드렸던 것 기억하시죠?
[하동역 벚꽃터널 사진 보러가기]
연일 불쾌지수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요즘!
여러분의 여름을 달~콤하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또 하나의 포스트를 준비했답니다.
바로 '수박 특집'
여름엔 시원한 곳에서 큼직하게 자른 수박을 먹는 것이 최고인데요~
수박이 생각나면 언제든 보실 수 있도록 수박 촬영현장 사진을 가져왔답니다.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지난해 여름호 촬영현장인데요.
그 당시에는 현장 스케치 포스트를 올리지 못했는데
어찌보면 지난 여름에 올리지 못한 것이 다행이네요~
더 덥고 습한 올해 올릴 수 있어서 말이에요~
(1년 늦은 포스트에 대한 셀프 위로 중~)
포스트 내내 수박 사진이 가득하고
심지어 수박으로 만든 요리들을 실컷 만날 수 있는
힘든 여름 기분 전환을 위한 수박 특집 포스트!
더우세요?
그럼 지금 바로 스크롤 다운 나우!
너무도 탐스럽고 맛있어 보이는 수박!
보기만해도 뉴스에서 보도한 불쾌지수가 쑤~욱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시죠?
수박아 수박아~
내게...
속살.. 속살을 보여줘~
본격적인 속살 자랑에 앞서
외형 검사를 실시 합니다.
꼭지가 실한 걸로 보아
우선 합격!
손이 튕겨져 나갈 정도로 뛰어난 탄력와
온 세상에 울려퍼지는 맑고 고운 '통통~' 소리~
역시 합격!
넌 우리에게 속살을 보여줄 자격을 갖췄어!
자르는 과정은 연속으로 봐야 제맛!
어찌나 실한지 첫 칼집넣기가 무척 힘들었는데요.
이렇게 보니 잘 익어보이고 좋네요.
쩌저저저적!
칼집한번 넣었을 뿐인데
아래까지 쭈~욱!
텅!
와~ 색이 곱네요.
이렇게 보기만해도 좋은 수박으로 무엇을 하시려고
준비중이나이까?
갈아둔 수박을 망에 걸렀어요~
저 보울을 두 손으로 들고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은 마음이..ㅎㅎ
이번에는 뭘 볶는거죠?
헉!
알고보니 수박의 하얀껍질 부분을 채썰었네요.
수박 먹을 때마다
혹시나 흰 속살이 입에 들어갈까 싶어
조심조심 붉은 과육만 흡입하곤 했는데!
이..이거 껍질 아니었던가요?
이...이걸로 요리가 된다구요?
짜잔~ 이번엔 스쿱 대령이오~
아이스크림엔 아이스크림 스쿱을~
수박에는 수박 스쿱을~
동글동글 파주어요~
모아놓고 보니 이것도 원샷하고 싶네요~ ㅜ.ㅠ
수박을 뜰때 수박 전용 스쿱을 사용하면 좋은데요.
일반 숟가락과는 달리
뒷면 중앙에 공기 구멍이 있어서^^
모양도 동글동글 예쁘게 떠지면서
쏙쏙 떨어진다는 점~
지금까지 소개된 재료들로 만든~~
화채!
수박 화채!
맑은 수박국물에 동글동글한 수박을 띄우고
옛맛찰떡과 얼음까지 추가하면 완성~!
[수박오미자 화채 레시피 보러가기]
그리고 남은 수박 국물로는 쌀국수를 만들었지요~
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박으로 만들자는 컨셉답게
수박 껍질을 볶아 고명처럼 올린 것이 포인트!
[수박쌀국수 레시피 보러가기]
짜잔~ 완성!
원래 색이 더 고운데요~
사외보 촬영을 위해 전용 조명을 깔고 일을 하다보니
풀반장 사진에서는 좀 색이 죽어보이죠?
그래도 그 시원한 느낌만큼은 물씬!
이번엔 또 무슨요리를 하시려고
수박 깍뚝썰기를 하시나요! 'ㅁ'
수박을 깍뚝깍뚝~
믱? 수박을 굽는다?!
김까지 모락모락 내며 굽는 이유는 뭐죠?
네?네?
이번엔 무시무시한 쇠 꼬챙이가 등장합니다.
난.. 잘못한게 없어요..
치이이이익!
수박과 같은 사이즈로 준비된 연어에
그릴 자국을 내기 위함이었군요!
이렇게 준비된 수박과 연어를 접시에 담고
어린잎으로 마무리 하면~
어린잎을 요렇게 가볍게 올려줍니다~.
옆에서 보니 어떻게 스타일링해야하는지
감이 딱~ 잡히시죠? ^ o ^
뚜둥!
발사믹 소스는 셰프처럼 멋지게 휘리릭~~~ 뿌려줍니다~!
완성!
[수박 연어구이 레시피 보러가기]
이렇게 끝이냐구요?
아니요!
요리 말고 수박 이미지 사진도 찍어야 하거든요!
잘려진 수박이 주인공이다보니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두명이 힘을 모아 잘랐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불법성형시술?!
이 아니라
합법 스타일링 중이네요. ㅍ,ㅍ
핀셋을 이용해 애교점을 박아넣었지요~
애교점이 포함된 수박의 모습~
멋지죠?
짜자잔!
수박의 씨마저도 스타일링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 놀랍죠? ^^
요리 찍었고 찍~!
수박 누끼 찍었고~ 찍~!
어~
어느새 촬영이 끝났네요~ ㅎㅎ
어쩌다보니 때를 놓쳐 발행하지 못한
수박 촬영 현장을 한해 늦게 발행하게 됐는데요.
어떠세요?
요즘처럼 덥고 짜증나는 시기에
속살이 빨갛게 잘 익은 수박을 보고 있노라니
조금은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달콤한 수박을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웃으며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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