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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풀무원에서 '생잼’이 나왔어요?”…잼,마말레이드,프리저브, 그럼 '생잼'은 뭘까?

“어머, 풀무원에서 ‘잼’이 나왔어요?”

제가 요즘 이런 질문을 많이 듣고 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이렇게 질문하시는 게 맞아요. ㅎㅎ

“어머, 풀무원에서 ‘생잼’이 나왔어요?”

^ ^
안녕하세요~ 전 풀무원 생잼 담당 박PM입니다.

요즘 마트에서 풀무원 로고를 단 ‘생잼’이라는 것, 본적 있으세요?
익숙한 풀무원 로고 스티커가 찰싹 붙어있고
까만 뚜껑이 달린 투명한 ‘병’에 들어있는 ‘생잼’이요.


생.잼.~


풀무원에서 드디어 잼이 나왔군요! 라면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생잼을 직접 만든 저로서는 2배 3배로 기쁘고 뿌듯하답니다. ^ ㅅ ^


근데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실은 ‘생잼’은 ‘잼’과는 조금 다른 아이랍니다. 


‘생잼’과 ‘잼’은 어디가 어떻게 다를까요?
일단 겉모습부터 살펴보겠어요.


1. 이름이 달라요
일단, 이름이 다르죠. ^ ^
잼은 그냥 잼이구요.
생잼은 ‘생(生)’이라는 글자가 하나 더 붙어있죠.
뭔가 ‘organic’이나 ‘생생한’ , ‘신선한’ 이런 느낌이 드시죠? 
왜 ‘생’이라는 글자가 붙었을까요…? 





 


2. 파는 곳이 달라요

두번째, 생잼은 잼과 달리 상온보관이 아닌
냉장보관을 하는 아이랍니다.
그래서 마트에서도 진열 코너가 달라요.
풀무원 생잼을 찾으실 때는 다른 잼들처럼 일반 상온잼 코너를 둘러보시면 안되구요.
반드시 요거트와 크림치즈, 버터 이런 아이들이 있는
‘냉장고’ 앞으로 가셔야 해요.
특히 크림치즈 옆에 꼭 붙어있으니까 잘 찾으셔야 해요.
왜 생잼은 잼과 달리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냐구요?
그 이유는 아래에 밝혀져요~. 스크롤~.
아, 내려가시기 전에 생잼의 주소를 꼭 외워주세요.

‘냉장고 안 크림치즈 옆’ ㅎㅎ


3. 점성이 달라요

일반 잼은 ‘대부분’ 잼병을 뒤집어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꾸덕꾸덕해요.
하지만, 생잼은 생잼병을 뒤집으면 확 흘러버릴 정도로 부드러워요. ^ * ^ 주의~.
(덕분에 빵에 바를 때나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사용할 때도
완전 편하실 꺼예요. ㅎㅎ 아..먹는 법 얘기는 나중에~)



생잼은 잼보다 훨씬 훨씬~ 부드럽게~ 발려요~


이 정도까지 설명을 해줬더니
제 친구는 “좋아, 잼과 다르다는 건 알겠어. 그럼 생잼은 마말레이드 같은 거 아냐?” 라고
아는 체를 하더라구요. ㅎㅎㅎ

흐흥…

사실 생잼은 마말레이드와도 또 달라요.
여기서 약간의 설명 들어갑니다~

젤리나 잼 및 관련 제품들은 과실 주스 또는 과육에 설탕을 첨가해 농축한 것으로,
점성이 있는 겔(gel) 형태로 응고된 것인데요.

만드는 방법과 첨가물의 비율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요.

 
잼, 젤리, 프리저브, 마말레이드, 콤포트, 어떻게 구분하지? 

젤리(Jelly)
: 과일 주스에 설탕을 넣어 농축, 응고시킨 것으로 투명하고 광택이 있으며,
흘러내리지 않고(꾸덕꾸덕의 최고봉), 잘랐을 때, 매끄럽고 빛나는 절단면을 볼 수 있어요.

잼(Jam) : 과육에 설탕을 첨가해 적당한 농도로 농축한 것으로 과일 고유의 형태는 없어지고,
냉각했을 때 젤리와 같은 질감을 갖게 되죠.
하지만 실온 상태에서는 식빵 같은 것에 발라먹을 수 있을 정도의 굳기랄까요?

프리저브(Preserve) : 잼은 과일의 형태가 없어지게 조린 것인 반면
프리저브는 과일의 형태가 남아있게 조린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잼보다 프리저브를 좀 더 고급스럽게 여기죠.

마말레이드(Marmalade) : 프리저브의 일종으로 젤리 속에 과일의 과육이나 껍질이 섞인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마말레이드라 하면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의미해요.
감귤류(30%이상)의 과실을 원료로 한 것으로 껍질이 함유된 것이죠.
(그러니 반드시 무농약 과실로 만들어야겠죠?)

콤포트 (compote) : 설탕에 졸인 과일로 스프레드와 같은 점성을 갖고 있어요.
최근 브런치 까페에서 와플에 발라먹거나 요거트와 믹싱해 먹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
각광받기 시작했어요. 과일 함량이 매우 높아 외국에서는 콤포트 자체만 떠먹기도 한답니다.

요약하자면, 보통 잼보다는 프리저브 타입의 잼이 고급이고,
생잼은 이 프리저브를 뛰어넘는 최고급 잼이랄까요? ^ㅅ^

잼 <  프리저브 < 생잼 

쉽게 말하면, 프리저브는 과육을 모두 으깨지 않고
알알이 살린 것이지만, 과일 함량은 잼과 비슷하거든요.
하지만, 생잼은 과일 함량이 매우 높아요! 

즉, 생잼이 잼과 가장 크게 다른 이유는
바로 이 구성성분, 에 있어요!  

먼저 구성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볼까요?

구성성분을 볼까요? 친환경 제주감귤을 75%나 넣었군요!


생잼은 시판 제품보다 과일은 3배나 더 들어가고, 설탕은 절반밖에 안 들어간답니다!! ^ ^  
사실 전 과일함량을 최대한 100까지 올릴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과일주스가 되어버린다길래 ㅎㅎㅎ 맥시멈점으로 찾은게 바로 70~75푸로.

설탕이나 소금은 음식을 절여서 장기간 보관을 할 수 있게 해주잖아요.
생잼은 설탕의 양을 일반 잼보다 훨씬 적은 1/2로 줄이다 보니까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풀무원 생잼은,
국내 최초의 냉장 생잼 이 되었답니다. ^ ^ o


자자~ 그럼 이렇게 정리해볼까요?

'풀무원
생잼'
잼이나 프리저브보다
과일의 맛이 더 살아있으면서,
마말레이드처럼 과육 형태와 질감도 느껴지고,
콤포트와 같이 여러모로 활용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고유명사’랍니다~.

흐흥..실은 생잼은 잼과 맛도 조금 다른데…
그건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지요~
(아..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햄볶아요~ ^-^ o )

네? 생잼 체험단 이벤트에서 떨어지셨다구요? 실망하지 마세요.
풀사이 단독 생잼 이벤트도 계획중이니까요~. 'ㅅ'  



덧.
생잼의 '설탕' 함량은 시판 잼의 1/2 수준인데, 
영양성분상의 '당' 함량은 왜 1/4을 줄인 수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설탕이 적게 들어갔는데 당 함량이 덜(?) 적은 이유는......!  
과일의 자연 당도도 시판 잼에 들어가는 과일 당도보다
더 높은 최상급 과일을 썼기 때문이랍니다~ 으쓱
 



 

posted by 생잼 담당 박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