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왠지 가장 피곤한 것 같은, 월요일 아침입니다~! ㅎㅎ
사실은 주말 내내 쉬었기 때문에
몸은 피곤하지 않을텐데,
다시 한주를 시작한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때문에
상대적으로 피곤함을 더 느끼시는 건 아닐지... ^ ^
(이놈의 월요병! `-' )
자, 오늘은,
산성화와 피로에 대해 소개하는 두번째 포스트입니다.
앞선 포스트에서는 산성화가 우리 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보러가기]
문제 제기만하고 해결법은 '다음편에 계속' 이라고 해서
혹시나 원성을 듣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음.. 역시나?! ㅎㅎ
자, 오늘 드디어 알칼리화식품은 어떤 것인지,
산성화식품은 어떤 것인지 밝혀집니다~.
우리 몽땅 외워둡시다~.
산성화가 내 몸을 아프게 한다-2편.
덜 먹어도 되는 음식,
더 먹어도 되는 음식
지난호에서 우리는 세상의 식품을 구분하는 기준에 산성화 식품과 알칼리화 식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알칼리화 식품보다 산성화 식품을 많이 먹으면 끊임없이 우리 몸이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약화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자, 그렇다면 우리 몸 안의 산을 중화시켜 우리를 피로와 두통에서 구출해줄 알칼리화 식품은 무엇인가? 그 판별법을 배워본다.
글. 이헌옥 풀무원건강생활 로하스연구실
드디어 수능이 끝났다. 시험을 치른 당사자인 자담이와 그동안 누나에게 신경 쓰느라 본의 아니게 소홀했던 두 아들 녀석을 위해 오늘 자담이 가족은 외식하기로 했다. 메뉴는 아이들이 원하는 피자와 스파게티. 아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엄마는 가족 건강을 위해 채소 샐러드를 추가한다. 피자 한 판에 해물과 쇠고기 소스로 맛을 낸 스파게티, 그리고 갓 구워낸 마늘 빵과 콜라.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우선 자담이네 가족의 외식 식단 중에서 주 메뉴인 피자와 스파게티를 보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풍부한 식품들은 대개가 산성화 식품들이다. 빵과 파스타, 시리얼과 같은 곡물(통곡, whole grain 포함)로 된 식품들이나 고기, 생선, 해물, 달걀 등의 단백질 식품, 동식물성 기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땅콩, 대두와 같은 콩과 식물도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같은 산성화 영양소와 몸 속에서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purines)을 많이 함유하기 때문에 산성화 식품에 포함된다. 그러나 두부와 두유는 제조 공정을 거치면서 소화·흡수·체내 이용이 쉽게 되므로 산성화 경향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설탕이 많을수록 산성화 강해져
또 한 가지 대표적인 강한 산성화 식품으로 흰 설탕(갈색 설탕 포함)과 같은 정제된 식품을 들 수 있는데, 설탕을 더 많이 첨가한 음식일수록 더 강한 산성화를 나타낼 수 있다. 더군다나 오늘날 흰 설탕의 소비는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고 있다.
과일이나 채소에 천연적으로 들어있는 당은 비타민이나 효소와 함께 들어있기 때문에 산성화를 진행시키지는 않는다. 반면, 음료를 비롯한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되는 과당이나 과일당(fruit sugar)은 정제되어 비타민 등의 물질이 제거되었으므로 산성화 물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어떤 종류의 설탕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와 커피·홍차 등의 기호 식품도 우리 몸을 산성화시키는 데 한 몫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빵, 파스타, 시리얼, 고기, 생선, 해물, 달걀, 동식물성 기름, 땅콩, 대두(두부,두유 제외), 흰 설탕, 갈색 설탕, 음료의 과당, 과일당, 콜라, 커피, 홍차, 토마토, 가지 등
완전히 익은 과일을 껍질째 먹어라
그렇다면 산성화에서 우리를 구해줄 알칼리화 식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알칼리화 식품의 대표는 역시 녹색과 여러 가지 다양한 색을 가진 각종 채소들이다(토마토와 가지는 산성화 식품에 속한다). 우리 몸의 산성화를 바꾸기 위해서 이런 각종 채소들을 매일매일 주식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채소는, 삶는 경우를 제외하고 볶거나 찌거나 굽는 경우 모두 알칼리화를 유지하는 미네랄 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도 괜찮다. 하지만 샐러드로 먹을 때는 소스의 양은 가능한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선한 과일은 산 대사에 문제가 있는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에게서 알칼리화 효과를 가지는데, 특히 태양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익은 과일(예를 들면, 친환경 재배 과일)이 조기 수확된 과일보다 산 함량이 훨씬 적다.
각종 채소, 자연스럽게 익은 과일 껍질째 먹기, 밤, 바나나, 감자, 아몬드 등
따라서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는 과일 섭취법은 “완전히 익은 상태에서 수확된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이다. 과일 껍질에는 과육에 포함된 산을 쉽게 중화시키는 상당량의 미네랄과 효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알칼리화 식품에는 그 자체로도 영양 많고 가치 있는 밤을 비롯해 바나나, 감자, 아몬드 등이 있다. 수험생에게는 능률적인 학습을 위한 아침식사로 시리얼 대신 감자를, 유난히 피곤해 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는 바나나 한 개와 아몬드 한 줌씩을 매일 챙겨주는 건 어떨까.
흰 빵과 콜라, 통곡 빵과 당근 주스
처음 자담이 가족의 외식 메뉴에서도 눈치챘겠지만, 우리들이 즐기는 통상적인 외식 메뉴도 채소 샐러드와 같은 몇몇 음식을 제외하고는 산성화 식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기호를 유지하면서 산성화 식품의 비율을 줄일 수 있을까?
우선 흰 밀가루로 만들어진 피자 크러스트나 흰 빵을 통곡 빵이나 통곡 크러스트로 대체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미나 통밀과 같은 통곡류 또한 산성화 식품이지만, 정제도가 높은 흰 쌀이나 흰 빵보다는 산성화 정도가 낮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육류나 해물로 만든 토마토 소스보다는 채소 토핑을 이용하거나 채소 샐러드나 구운 감자를 곁들이는 것도 산성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이렇듯 산성화 식품의 존재를 상쇄시키는 확실한 알칼리화 식품은 ‘채소’(생 것이든 조리된 형태이든)라고 할 수 있다.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당근 주스와 같은 알칼리성 채소 주스나 신선한 우유, 순수한 물 등으로 대체하고, 커피는 민트,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 차로 바꾸어 마시는 것이 산성화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신체는 이러한 새로운 메뉴에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건강’이라는 보답으로 이 모든 노력을 보상해 줄 것이다.
중용의 미덕을 발휘해야
우리 몸의 산성화를 바꾸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산성화 식품을 덜 먹고, 알칼리화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산성화 식품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애라는 뜻은 아니다. 왜냐하면 산성화 식품의 대표인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는, 우리 몸을 구성할 뿐 아니라 우리 몸을 지켜주는 효소, 호르몬, 항체 등 여러 물질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단백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 산성화로 분류된 많은 식품들도 나름대로 건강에 필요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무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미덕이 우리가 먹는 식생활에서도 필요하겠다.
<자연을담는큰그릇>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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