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이 가족 여러분은
어떤 칼국수를 좋아하세요?
혹시, 그 육개장칼국수? ☞☜
칼국수 면과 육수의 원료,
칼국수 위에 얹는 고명,
또 조리법에 따라
칼국수의 세계는
무한대로 넓어집니다.
몰라서 못 먹는 일이 없도록
(응?)
다양한 칼국수의 세계로 떠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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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반죽 원료에 따라 - 메밀, 밀, 콩, 감자, 녹차, 칡, 쑥...
우리 옛 문헌에 등장하는 국수는
대개 메밀로 만든 메밀칼국수입니다.
옛날엔 밀이 귀했거든요.
메밀가루에는 글루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반죽을 할 때 밀가루나 녹두가루, 찹쌀가루를 함께 넣어
끈기를 더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면의 주원료가 되는 밀가루에
달걀을 비롯해
다양한 곡물의 전분을 섞어 반죽하면
(감자녹말(농마), 옥수수녹말, 감자전분 등)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의 칼국수가 탄생하죠.
콩가루를 섞은 콩칼국수,
칡이 들어간 칡칼국수,
녹차칼국수, 쑥칼국수, 뽕잎칼국수,
부추칼국수, 늙은 호박을 갈아 넣은 호박칼국수 등
땅과 바다에서 나고 자란
자연 재료들이 지닌 고유의 특징을 이용해
색이나 건강, 맛을 더하기도 합니다.
면 두께에 따라
반죽을 넓게 민 다음 돌돌 말아
두툼하게 채 썰기도 하고,
가늘게 채 썰기도 합니다.
두툼하게 썰면 씹는 식감이 풍성하고,
비칠 만큼 얇게 밀어
가늘게 썰면 보드랍고 하늘거리는 맛이 있죠. ^^
조리 방식에 따라 - 건져서 따로 또는 제물에 함께
면을 마는 방법에 따라
건진국수와 제물국수(누름국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건진국수는 따로 삶아 건진 면에
육수를 부어 먹는 방식이고,
제물국수는 면과 국물을 함께 끓이는 방식.
건진국수는 경북 안동의 양반집에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내던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반죽한 뒤
가늘게 썰어서 삶아
찬물에 헹구었다가 육수를 붓고 고명을 얹어 먹습니다.
제물국수는
면을 따로 삶아서 헹구지 않고
제물 즉, 면을 끓이던 물에
모든 국물 재료를 넣고 끓여낸 방식입니다.
(또는 육수에 면을 넣고 바로 끓이는)
면발 표면에 묻은 밀가루가
국물에 들어가기 때문에
건진국수에 비해 국물이 걸쭉한 것이 특징이죠.
참, 칼국수 국물은
차게도 먹고 뜨겁게도 먹습니다.
비빔라면처럼
국물 없이 양념에 비벼 먹으면 비빔칼국수~. ^^
국물 원료에 따라 – 채소, 해물, 닭, 사골, 육수 등
칼국수의 성격을 결정하는 가장 확실한
차별 포인트는 육수, 국물일 텐데요.
국물을 내는 원료는
사는 곳에 따라, 계절에 따라,
살림 형편에 따라 변화무쌍합니다.
우리나라 칼국수를 육수에 따라 나누면 크게
멸치 육수, 해물 육수, 닭 육수,
그리고 사골이나 쇠고기 등을 이용한 고기 육수 정도.
농촌에서는 대개 닭으로,
형편이 좋으면 사골이나 쇠고기로,
해안 지역에서는 바지락 등 해산물로
산간 지역에서는
멸치로 국물을 냈습니다.
해산물을 이용한 칼국수로는
멸치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낙지칼국수, 문어칼국수,
동죽(조개)을 넣은 물총칼국수,
고둥(보말)을 넣은 보말칼국수,
미역칼국수, 매생이칼국수 등.
육류로는
닭칼국수,
사골칼국수, 육개장칼국수 등.
곡물로는
팥칼국수,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사찰에서 즐겨먹었던 들깨칼국수,
콩과 들깨를 갈아 만든 콩깨국을 부은 콩깨국칼국수 등.
또 버섯칼국수,
묵은 김치를 넣어 끓인 김치칼국수 등
마음먹기에 따라 다양한 칼국수가 만들어지죠. ^^
지역에 따라 - 강원 장칼국수, 제주 꿩메밀칼국수...
지방에 따라 즐겨 먹는 칼국수가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국물에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어넣은 장칼국수,
전라도 지방에서는
팥을 삶아 거른 국물에 칼국수를 말아먹는
팥칼국수가 유명합니다.
경북 안동에서는 낙동강에서 잡은
은어를 넣어 끓인 육수에 말아낸
은어칼국수를 여름 최고의 별미로 쳤죠.
(안동의 칼국수는 건진국수)
이 곳은 콩이 많이 나는 지역이어서
예로부터 면을 반죽할 때
콩가루를 함께 넣어 반죽했다고 합니다.
서해안은 서해갯벌에서 잡은 바지락 등
해산물을 이용한 해물칼국수,
꿩이 많이 살았던 제주도는 메밀면에
꿩 육수가 더해진 꿩메밀칼국수를 즐겨 먹고요.
북한에서는 깨칼국수,
강냉이농마(녹말)칼국수가 있습니다.
평안도의 메밀칼국수는
메밀가루로 만든 칼국수에 닭고기 고명을 얹고
더운 닭고기 국물을 부어 만든 칼국수로
귀한 손님이 와야 해먹는 평안도 지방의 별식.
이쯤 되면
우리가 좋아하는 어떤 음식도
칼국수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마 그래서
이 칼국수가 우리 곁에 왔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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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을 일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음식,
한 그릇 속에 영양이 가득한
기특한 음식,
한국인이 좋아하는 구수하고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어서
언제 먹어도 입맛 당기는 음식~
이라고들 합니다.
풀사이 가족 여러분도 공감하시죠? ^^
어찌 보면 육개장과 라면은
닮은 점이 참 많은 음식입니다.
한 그릇 음식이란 것도 그렇고,
언제 먹어도 입맛 당기는
음식이란 것도 그렇죠.
그래서 이 라면이
탄생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소울푸드와 소울푸드의 만남! ^^
풀무원 생면식감
육개장칼국수~!
진한 사골 육수에
고춧가루, 마늘로 칼칼하고 깊은 맛을 살린
‘육칼’을 집에서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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