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이 가족 여러분~
요리할 때 어떤 향미유를 즐겨 쓰시나요? ^^
‘향미유’는
식용유에 향신료 등이 들어간 기름으로,
음식의 풍미를 한껏 높여주는데요,
그 효과가 무척이나 드라마틱해서
‘마법의 조미료’라고도 불립니다.
‘향미유’라고 하니까
낯설고 특별한 음식에만 들어갈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파기름, 고추기름 등도 향미유의 하나랍니다.
또, 파스타를 만들 때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미리 볶아주는 건
‘마늘향이 나는 향미유’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고요,
우리가 좋아하고 즐겨먹는
얼큰한 육개장,
얼큰한 순두부찌개 등에 꼭 들어가는 것 또한
칼칼한 ‘고추기름’인데요.
육개장, 순두부찌개의 맛을 논함에 있어
이 고추기름을 넣고 안 넣고는
하늘과 땅 차이.
생면식감 ‘육개장칼국수’의 얼큰함도
후첨 비법양념 속의
맛있게 매운 고추기름에서 나온다는 말씀. ^^
고추기름, 고추기름하니까
이제 고추기름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시죠?
흠흠~ 그래서~
오늘 풀반장의 <라면데이>에서는
셰프들의
고추기름 비법 레시피를 모아 봤습니다.
벌써 고소하고
칼칼한 냄새가 솔솔~~~♬ >.<
.
.
.
고추기름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끓이느냐, 붓느냐.
고추기름 재료, 즉
식용유, 고춧가루,
대파, 마늘, 생강 등의 향신 채소를
함께 넣고 끓이는 방법이 하나 있고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고춧가루와 향신 채소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
만들기도 합니다. ^^
여경래 셰프의 고추기름 - <수미네반찬> 속 ‘육개장’ 편
정성 가득한 엄마 손맛의
육개장엔 당연히 직접 만든 고추기름?!
잘 끓인 육개장 한 그릇은
보약 한 첩 부럽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요.
든든한 가마솥 육개장 속 고추기름은
이렇게 탄생했어요~.
재료는
식용유, 고춧가루,
대파, 통마늘, 통생강, 숭숭 썬 양파.
만드는 법은,
팬에 기름을 넉넉히 넣고,
고춧가루 넣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대파, 마늘, 생강, 양파를 넣어
저으면서 끓여요.
재료가 까맣게 될 때까지 끓여줘요.
기름이 식으면
건더기를 면포에 걸러요. 고추기름 완성!
잠깐, 여기서 반전은?
여경래 셰프가
고추기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
수미쌤 왈
“그냥... 사서 쓰세요.
아우~ 너무~ 힘드네요~.”
^^;;;
있으면 참 좋지만,
직접 만들어 쓰면 더 좋지만,
선뜻 집에서 만들게 되진 않는 것이
고추기름의 실체인 걸까요? ㅎㅎ;
김선영 요리연구가의 고추기름 - <최고의 요리 비결> 속 ‘파육개장’편
우리나라 요리 프로그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
많은 요리 대가들이 등장해
다양한 맛의
육개장 레시피를 전해주었는데요.
김선영 요리연구가가
파육개장을 만들 때 귀띔해준
고추기름 레시피는 이겁니다~. ^^
냄비에 식용유(2컵)을 넣고
120℃까지 끓여요.
(기름에 고춧가루를 살짝 뿌렸을 때
작은 기포가 생기면 120℃.)
고춧가루(5큰술)가 담긴 큰 볼에
끓인 식용유를 붓고 30분쯤 둬요.
고운체에 키친타월을 깔고
기름을 부어 고춧가루를 걸러주면
고추기름 완성!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기름은
실온에 두면 기름 쩐내가 나니
꼭 냉장 보관하세요.
냉장 보관 시 사용기한은 1년입니다.
이연복 셰프의 고추기름 - <오늘 뭐 먹지> 속 ‘가지볶음&배추찜’편
중국 음식의 기본은 라유,
즉 고추기름이라고들 합니다.
특히 매콤한 요리를 할 땐
절대 빠지는 법이 없죠.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도
매콤한 가지볶음과 배추찜을 만들 때
매콤함과 풍미를 더하기 위해
직접 내린 고추기름을 넣어주었는데요.
그가 고추기름을 내는 법은 이렇습니다~.
팬에 식용유(500ml)를 넣고 끓이다가
두툼하게 썬 생강(3~4알)과
숭덩숭덩 썬 대파(2뿌리)를 넣어요.
참, 생강과 파는
기름이 뜨거워지기 전에 미리 넣어요.
그렇지 않으면 채소 속 수분 때문에
기름이 튀어 난리(!)가 날 수 있으니 조심!
고춧가루(30g)를 넣고
커피색으로 변할 때까지 끓여요.
참, 고추기름을 만들 때 넣는
고춧가루는 매울수록 좋아요.
체에 면포를 깔고
기름을 걸러주어요. 고추기름 완성! ^^
오세득 셰프의 고추기름 - <냉장고를 부탁해> 속 ‘보아 씨, 초면입니다’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요리 미션을 15분 안에 성공시켜야 하기에
시간을 줄이는
셰프의 팁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당연히 손쉽게 고추기름을 만드는 팁도
나왔더랬죠.
<냉장고를 부탁해>에 첫 출연했던
오세득 셰프가
고추기름을 만들 때 이용한 건
전자레인지. 오호~!
만들 때 걸리는 시간이며,
사방팔방 튀는 기름이며
귀찮고 은근히 번거로운 고추기름을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이렇게 말이죠~.
우선 식용유, 고춧가루, 으깬 마늘을
밀폐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아
(또는 랩을 씌워요.)
전자레인지에 넣습니다.
처음엔 1분,
그 다음엔 30초,
또 30초씩 끊어가면서
전자레인지 속에서 끓여주면
고추기름 완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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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한번 만들어 두면
얼큰한 육개장은 물론이거니와
매콤한 찌개며 볶음,
조림 등 쓰임이 쏠쏠한
마법의 고추기름.
캬아~ 맛은 또 어떻고요~.
자~ 고추기름~ 도전?
흠흠~
일단, 얼큰한 ‘육개장칼국수’ 속
매콤 칼칼한
고추기름의 맛을 한껏 느끼며
좀 더 고민해보기로 합니다~. 호로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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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을 일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음식,
한 그릇 속에 영양이 가득한
기특한 음식,
한국인이 좋아하는 구수하고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어서
언제 먹어도 입맛 당기는 음식~
이라고들 합니다.
풀사이 가족 여러분도 공감하시죠? ^^
어찌 보면 육개장과 라면은
닮은 점이 참 많은 음식입니다.
한 그릇 음식이란 것도 그렇고,
언제 먹어도 입맛 당기는
음식이란 것도 그렇죠.
그래서 이 라면이
탄생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소울푸드와 소울푸드의 만남! ^^
풀무원 생면식감
육개장칼국수~!
진한 사골 육수에
고춧가루, 마늘로 칼칼하고 깊은 맛을 살린
‘육칼’을 집에서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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