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맛이야~!”
한 배달앱 광고에서
차승원이 외치는 대사입니다.
“이 집에서 배달음식은 금지”라고 했던 차줌마가
배달음식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 이유는 바로
“집에서 만들면 그 맛이 안 난다”는
것이었는데요.
실제로 그런 음식들이 몇 가지 있죠.
대표적인 것이
‘짜장면’과 ‘치킨’이 아닐까요?
‘집밥 전도사’ 백주부 님도 그러셨죠.
치킨은 웬만하면 사 드시라고. ㅎㅎ
짜장면도 집에서 만들면
2%가 아니라 20% 정도 부족한 맛이 나는데요,
이거, 왜 그런 걸까요?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답은~
‘화력’과 ‘기름’의 차이 때문!
중국 음식은 센 불에 재빨리 볶는 것이 핵심인데
가정의 화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중국집에선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라드(돼지기름)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네요.
그렇지만 반대로,
집에서 만들어도
사 먹는 것과 상당히 근접한 맛이 나는
음식들도 있습니다.
‘치즈’도 그런 음식 중 하나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후후~
에엥? 치즈를 어떻게 집에서 만들어 먹어?
했던 사람도 직접 만든 치즈 맛에 놀라며
자신이 혹시 금손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고 하네요.
자, 그럼 우리도 한번 도전해볼까요?
우리 풀사이 가족분들도
풀반장과 함께~
홈메이드 치즈 만들기 도저~~~언~~~!!
.
.
.
▶특별한 도구 없어도 집에서 치즈를 만들어요!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치즈는
주로 발효시키지 않은 ‘생치즈(비숙성치즈)’인데요.
모짜렐라, 퀘소블랑코, 크림, 페타, 리코타 등
만들 수 있는 치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요즘엔 ‘치즈 메이커’라는 것도 나왔지만
굳이 그런 게 없어도 집에 있는 도구만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면
정말 다양한 치즈 레시피들이
고구마줄기처럼 쏟아져 나오는데요,
(고구마줄기는 막 넝쿨넝쿨 연결되어
잡아당기면 우르르 딸려 나오죠. ㅎㅎ )
1. 가장 쉬운 홈메이드 치즈 제조법
풀반장이 발견한 가장 간단한 홈메이드 치즈 제조법은
플레인요거트를 가제손수건에 부어놓고
‘세월아~네월아~’
물(유청)이 저절로 빠지게 하는 제조법!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즈 메이커도
요거트를 거름망으로 거르는 방식인데요,
간단하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_- ;;;
금방 만들어 먹으려면
요거트가 아닌 우유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베이비 치즈, 퀘소블랑코 제조법
우선 어린 아이도 쉽게 만들 수 있어
‘베이비 치즈’로 불린다는
퀘소블랑코 치즈를 만들어 볼까요?
우선 우유를 팔팔! 끓이지 말고
95℃ 정도로 끓인 후
식초나 레몬, 구연산 등을 조금씩 넣으며 저어줍니다.
우유가 응고되면 10분 정도 식혔다가
천에 받쳐 물을 뺀 후
덩어리를 작은 김치통에 넣고
무거운 것을 올려 모양을 잡으면 끝!
어때유? 어렵지 않쥬? 두부 만드는 법과 비슷하쥬?
퀘소블랑코는 열을 가해도 녹지 않기 때문에
고기처럼 구워 먹거나
두부처럼 찌개에 넣어도 좋아요.
3. 이제는 국민 치즈(?)~ 리코타 치즈 제조법
자, 그럼 이번에는
<삼시세끼> 덕에 국민 치즈가 되어버린~
리코타 치즈 만들기!
샐러드에 좋은 리코타 치즈는
생크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유에 우유 절반 양의 생크림을 붓고 끓이다가
거품이 일기 시작하면 불을 끈 후
레몬즙을 넣고 실온에 5분 방치합니다.
순두부처럼 몽글몽글해진 것을 천에다 받쳐
물기를 뺀 후 냉장하면 리코타치즈 완성!
4. 만렙 난이도~ 모짜렐라 치즈 제조법
마지막으로, 난이도가 제일 높은
모짜렐라 치즈를 만들어 봅시다.
모짜렐라 치즈를 만들 때는
‘레닛’이라는 응유효소가 필요한데요,
레닛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실 수 있어요.
우선 우유를 중탕으로 32℃까지 데웁니다.
구연산, 레닛을 순서대로 넣고 응고가 되면
칼로 바둑판처럼 잘라 줍니다.
그 다음 거름 천에 담아 물기를 빼
뽀송한 덩어리로 만들어 줍니다.
이 덩어리를 '커드‘라고 하는데요,
커드를 전자렌지에 돌려
배어나온 물기를 짜 주고 반죽을 합니다.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합니다.
반죽을 할 때는 소금을 약간 넣어 주고요,
어느 시점부터는 렌지에 돌리고 나면
피자 치즈처럼 쭉쭉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모짜렐라 치즈가 완성된 겁니다.
다른 치즈들보다는 좀 번거롭기 때문에
모짜렐라 치즈는 ‘사 먹는 게 진리’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치즈도 그렇고 모든 음식들이 처음엔 다
‘홈메이드’였다는 사실!
파는 음식은 ‘홈메이드’를 표방하고
‘홈메이드’는 파는 음식을 모방하는 현실 속에서,
‘진짜 홈메이드’와 ‘홈메이드 방식’의 맛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집에서 치즈를 만들어 먹는 이유가
첨가물 걱정 때문이라면!!
우리에겐 무엇이 있다??
뺄 건 빼고 넣어야할 건 넣은
풀무원의 남다른 그 치즈~!
우유와 시간이 만든
’자연치즈’~~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ㅎㅎ
다음주 목요일에
더 맛있는 치즈 이야기와 함께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씨유쑨~.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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