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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치즈데이] 빨간 사과, 벽돌, 하트모양 치즈가 있다?!...다양한 치즈 모양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라는 
‘비주얼 싱킹’을 아시나요?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이란 
생각과 정보를 그림과 약간의 글로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초등학교 때 쓰던 ‘그림일기’나 
신문의 ‘만평’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겠네요. 

그림으로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선 우선 
사물이나 현상의 특징을  
간단한 선으로 빠르게 표현하는 기술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비주얼 싱킹’은 보통  
다양한 샘플 이미지나 이모티콘을 
따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자, 그럼 우리도 한번 해 볼까요?  

지금 당장 종이를 꺼내 ‘치즈’를 한번 그려봅시다. 

어떤 모양으로 그리셨나요? 

혹시........이런 모양은 아니었나요? 

( 소오름!!! )


이렇게, 치즈를 그려 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구멍이 송송 뚫린 노란색의 세모나 부채꼴 모양을 
떠올리실 텐데요, 

치즈는 정말 이렇게 생겼을까요? 

오늘은 실제 치즈의 생김새는 어떤지, 
다양한 치즈의 모양과 색깔, 무늬에 대해 알아보아요~. 



▶에멘탈 치즈의 구멍은 누가 뚫었을까?  
만화 <톰과 제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구멍 뚫린 노란 치즈는 바로 
바로 스위스의 에멘탈 치즈입니다.  

↑<톰과제리>는 2014년 극장판도 등장할 만큼 세대를 아우르는 만화영화~.
< 이미지 출처 : 네이버영화 > 


고양이 톰이 생쥐 제리를 유혹할 때 
미끼로 사용했던 바로 그 치즈~ 
에멘탈 치즈는 사실 
지름이 1m나 되고 무게가 100kg에 이르는 
큰 원반 모양의 치즈인데요, 

작게는 앵두알에서 크게는 호두알만한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죠. 

그런데 미스테리 하게도 갈수록 구멍이 사라져 
연구를 해 보니 글쎄, 
우유 속 박테리아 때문인 줄 알았던 구멍의 원인이  
우유 양동이에 떨어진 건초 때문이었다는군요. 

현대화된 착유기 사용이 
구멍이 사라진 이유였다는데요, 

‘구멍 없는 에멘탈’은 
앙꼬 없는 찐빵이자 안경 벗은 뽀로로! 

시간을 돌릴 순 없고, 
구멍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건초먼지를 집어넣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사과야, 치즈야? 빨간 사과처럼 생긴 ‘에담 치즈’  
치즈는 원반이나 원통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대세! 

대표적인 원반 모양의 치즈로는   
네델란드의 고다 치즈가 있죠. 

미끄러질 듯 반질반질한 황금색 코팅이 마치 
겨울스포츠인 ‘컬링’의 ‘스톤’을 연상케 하는데요.  

빨간 사과처럼 생긴 치즈가 있다면 
그것은 네델란드의 ‘에담 치즈’!
 
에담 치즈는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왁스 코팅 때문에 
‘red ball'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검은 색 코팅은 
17주 이상 숙성된 제품이라는 표시라네요. 



▶벽돌 모양 ‘브릭 치즈’, 케이크 닮은 ‘브리 치즈’ 
그런가 하면, 
네모난 벽돌 모양으로 만드는 치즈도 있는데요, 
‘브릭 치즈’가 대표입니다. 

‘브릭’은 말 그대로 벽돌이란 뜻! 
겉은 벽돌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안쪽으로 갈수록 부드러워지는 
‘외강내유’ 스타일의 치즈랍니다. 

브릭과 이름이 비슷한 ‘브리 치즈’는 
까망베르 치즈와 함께 
‘치즈의 왕’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성치즈죠. 

하얗고 납작한 원통 모양이 
마치 크림케이크처럼 보이는데요, 
 
왠지 달콤해 보이는 하얀 솜털 같은 표면은
슈거파우더를 뿌린 게 아니라 
곰팡이(!)를 뿌린 것이죠. 

곰팡이, 하면 블루치즈인데요,  

고르곤졸라, 로크포르, 스틸턴 치즈 등이 
블루치즈로 불리는 이유는 
치즈 전체에 퍼져 있는 
푸른곰팡이의 대리석 무늬 때문입니다. 




▶꽃 모양 치즈, 하트 모양 치즈, 공을 닮은 치즈~!  
스위스의 ‘테트 드 무안’ 치즈는 
본래 작은 원통 모양이지만 
‘지롤’이라는 전용도구를 이용해 
대패로 밀 듯 얇게 깎으면 
예쁜 꽃 모양이 되기 때문에 
흔히 ‘꽃 모양 치즈’로 불리구요, 

프랑스의 뇌프샤텔 치즈는 
보통 6가지 모양으로 만드는데, 
그 중 하트 모양은 발렌타인데이나 
어머니 날 선물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생치즈인 모짜렐라는 
전통적으로 조그만 타원형의 공 모양인데요, 
특히 방울토마토 사이즈로 작게 만들어진 것을 
‘보코치니’라고 하죠. 
(‘보코치니’는 ‘한입 크기’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모짜렐라 치즈의 일종인 '스트링 치즈‘는 
막대 모양인데요, 
가래떡처럼 긴 관을 통과시켜 뽑아낸 후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만든다고 하네요.  

모양도, 색깔도, 무늬도 다양한 
자연치즈의 세계! 

하지만 생긴 모양만 보고선 
절대 짐작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연치즈의 맛인데요, 

역시 치즈는 ‘백문이 불여일견’, 
그리고 ‘백견이 불여일미’ 아닐까요? 

자, 멀리 가지 마세요~. ㅎㅎ

공모양 모짜렐라 치즈~ 
막대기 모양 스트링 치즈~ 
모두 풀무원 ‘자연치즈’로 맛보시라는 말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자연은맛있다’처럼  
명태순살 어육을 듬뿍 넣은 ‘알래스칸특급’ 어묵처럼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아임리얼’처럼 
뺄 건 빼고 넣어야할 건 넣은    
풀무원의 남다른 그 치즈~!  

우유와 시간이 만든 
’자연치즈’~~와 함께 알아가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치즈의 세계~! 

그럼, 다음주 목요일에 
더 맛있는 치즈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씨유어게인~! :D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