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시나요?
예전 풀무원 TV광고 중에 이런 광고가 있었죠.
젊은 엄마가 마트에서 선 채로 뭔가를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린 딸이 묻습니다.
“엄마! 그게 재미있어?”
“엄마! 그게 재미있어?”
엄마가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럼~우리 다은이가 먹을 건데, 엄마가 다 알아야지~”
“그럼~우리 다은이가 먹을 건데, 엄마가 다 알아야지~”
엄마가 베스트셀러보다 더 열심히 읽고 있던 건
식품 포장지였죠.
자, 오늘 ‘치즈데이’에서는요~,
우리가 치즈를 먹기 전에
치즈를 고르기 전에
치즈를 읽어야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봅니다~!
그럼 시이~~~작!!
.
.
.
▶식품 포장지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 완전표시제
풀무원의 예전 TV광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마트에서 식품의 라벨을 탐독하는 엄마의 모습이
과거엔 다소 낯설어 보이는 풍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 풀무원의 TV광고를
본 소비자들은 “신선하다~!”라고 생각하셨더랬지요. ㅎㅎ
첨가물을 포함한 식품의 모든 원료를
포장지에 쓰기 시작한 건
풀무원이 2006년 식품완전표시제를 시행하면서부터!
그 전에는 많이 사용된 순서대로 5가지만 표기하면 됐고
자연히 소량으로 들어간 첨가물은
누락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전엔 사람들이 식품의 정보에 무심해서
포장지를 안 읽었다기보다
읽어봐야 정보를 알 수가 없으니
“설마 사람 먹을거리에 못 먹을 걸 넣었겠어?”
하며 억지로 믿었던 거죠.
지금은 어떤가요?
꼼꼼한 소비자라면
원료의 원산지는 기본, 첨가물 하나하나
칼로리와 영양성분까지 따져 구매를 합니다.
마치 광고 속 엄마처럼요.
이게 다 풀무원이 시작한 완전표시제 덕분인 것 같아
뿌듯합니다. ㅎㅎ
심지어 풀무원은 ‘완전표시제’마저 완전하지 않다며
‘신완전표시제’를 이야기하고 있을 정도지요~.
< 이미지 출처: 풀무원 홈페이지(www.pulmuone.com) >
▶식품 읽는 법을 가르쳐드립니다~ 바른먹거리 교육~!
그런데 말입니다.
식품 포장지에 적혀있는 원료들 중에는 말입니다.
데히드로초산이니 에리토르브산이니
스테아릴젖산나트륨이니,
읽기만 해도 혀가 꼬일 듯한 단어들도 많단 말입니다. @ㅁ@
이런 단어들을 접하다보면
문득 학창시절 화학시간의 기억이 떠오르며
아몰랑~~~ 상태가 된다는 게 함정!
그래서 풀무원은
식품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식품의 라벨 읽는 법까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푸듀케이터 선생이 직접 찾아가 펼치는
‘바른먹거리 교육’은
“골고루 먹어야 튼튼해지죠~”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식품의 라벨을 읽어내는 능력까지 갖추도록 가르칩니다.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식품의 진실이
포장지 앞면이 아닌 뒷면에 있다는 걸 알게 되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요즘 식품들은 앞면만 보면 죄다
친환경 유기농 제품으로 오해하기 십상입니다.
‘무첨가’가 첨가돼 있지 않은 제품이 없고,
‘천연’이니, ‘내츄럴’이니 ‘오가닉’이니 하는 수식어들이 난무하죠.
그럼 식품 포장의 뒷면을 볼 땐 무엇을 눈여겨봐야 할까요?
식품마다 조금씩 다를 텐데요,
두부는 보통 대두의 원산지를 따져보고
과자를 살 때는 트랜스지방이 들었는지,
주스를 살 때는 첨가물이 들었는지 따져 보시죠?
▶치즈를 살 땐 이것을 확인해라?!
그럼 치즈의 경우는 어떨까요?
치즈를 살 땐 무엇을 보시나요?
치즈가 우유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상식!
우유에 유산균과 응유효소 등
최소한의 원료를 넣어 응고한 것이 자연치즈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사 먹는 치즈들은 대개
‘우유’가 아닌, 이미 만들어진 ‘자연치즈’에
여러 가지 첨가물을 넣어 만든 치즈입니다.
이런 걸 ‘가공치즈’라고 하죠.
그러니까 치즈를 사기 전,
내가 사는 치즈가 자연치즈인지 가공치즈인지부터
따져보는 것이 우선!
이 둘을 구별하는 첫 번째 방법은
제품의 유형에 ‘반경성’이니 ‘연성’이니 하는
단단함을 기준으로 한 치즈의 종류가 적혀있으면 자연치즈이고
‘가공’ 표기가 있으면 가공치즈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뒤집어 보는 겁니다.
대표적인 가공치즈인 슬라이스치즈의 원료명 및 함량을 보면
‘자연치즈 00%’로 시작합니다.
자연치즈를 녹인 것에다
물, 버터, 유지 등의 부재료와 유화제 등의 첨가물을 섞어
다시 납작하게 만든 것이 슬라이스치즈죠.
유아용치즈라는 것도 성분표를 잘 들여다보면
가공슬라이스치즈에 오메가3니 칼슘이니 하는
기능성 성분들을 첨가한 것에 불과합니다.
자, 그렇다면
자연치즈의 성분표시는 과연 어떻게 되어 있을까요?
일단 풀무원 ‘자연치즈’ 패키지 뒷면을 한번 뒤집어볼까요? +_+
가공치즈와 다른 점을 발견하셨나요?
가장 큰 차이는 자연치즈의 주원료는
‘자연치즈’가 아닌 ‘원유’라는 겁니다.
대체로 원료명이 ‘자연치즈’로 시작하는 것은
자연치즈가 아닌 가공치즈이고,
‘원유’ 혹은 ‘우유’로 시작하는 것이 자연치즈입니다.
▶자연치즈는 과연 어느 쪽일까요?
자, 그럼 총복습 문제 들어갑니다.
다음 중 자연치즈는 어느 것일까요?
1. 자연치즈 99%의 크림치즈
2. 우유 90%의 까망베르치즈
답이 2번이라는 것을 알면
이제부터 최소한 가공치즈를 자연치즈인 줄 알고 먹는 일은 없겠죠?
그리고 이것저것
따지고 외우고 고르기 어려우시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자연은맛있다’처럼
명태순살 어육을 듬뿍 넣은 ‘알래스칸특급’ 어묵처럼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아임리얼’처럼
뺄 건 빼고 넣어야할 건 넣은
풀무원의 남다른 그 치즈~!
우유와 시간이 만든
’자연치즈’를 택하시면 된다는 점~~!
그럼, 다음주 목요일에
더 맛있는 치즈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씨유쑨~!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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