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일은 풀무원 공식 봉사 동아리 '나누리 동아리'가
화성영아원 아이들을 찾아가는 날이었습니다.
'나누리 동아리'의 멋진 활약은 이전에 풀반장이 소개해드린 적 있었죠?
근데, 왜 또 새삼스럽게 나누리 동아리를 소개하느냐고요??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아주 스타일리쉬한 리빙 월간지 다들 아시죠?
이름하여 그 유명한 '행.가.집' 에서 우리 봉사자들의 숨은 활동의 이야기를
좀 파헤쳐보고 싶으시다고 친히 화성영아원을 찾아주셨답니다.
그래서 풀반장이 그건 쫌 자랑(?)하고 싶어서요 ^ ^
사실, 저희가 매주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고작.. 한 달에 한 번 밖에 찾아가지 못하는데,
행가집 기자님께서 취재를 요청하셨을 때,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식품업계 종사자들이 식품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취재하고 싶다 말씀 주셨고,
음식 만들기는 서툴지만 ^ ^; 그저 아이들에게 점심 한 끼 만들어주고파 모인 우리 동아리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그냥 그냥 여과 없이 보여드려보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취재는 나중. 봉사가 먼저.
그래도 우리들에겐 아이들 점심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죠.
일단 후다닥 뚝딱 땀 삐질 흘려가며 열심히 아이들 점심을 만들었습니다.
그치만 찰칵-찰칵-
연방 플래를시 터트리는 취재팀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순 없었나 봅니다.
여러분도 느껴지시나요? 하하. 저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는 표정들.
그치만 성의를 다해 봉사에 임하였으니, 통과!
이 날의 메뉴는 콩으로 만든 소시지 소이구이 볶음밥과 짜장, 그 위에 계란후라이,
두부 스테이크와 각종 야채가 어우러진 무쌈말이와 배추김치,
그리고 키위와 레몬주스가 상큼하게 어우러진 수박화채였습니다.
나름 새콤한 레몬무쌈 맛을 아이들에게 거부당하면 어쩌나 모두들 마음 졸였지만,
너무나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이들의 식성은 정말 예측불허야..."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달은 후,
"일단 좋은 건 계속 다 먹여보자"라고 모두 조용히 담합하였죠. 씨익-
봉사가 끝난 후, 취재팀과 함께 이동한 곳은 바로 행가집 스튜디오입니다.
나누리 동아리의 밝은 모습을 멋지게 찍어주시겠다며
기자님께서 특별히 스튜디오까지 초대해주셨습니다.
옛날 학교 건물을 개조하여 만든 사무실과 스튜디오는
정말 '행복이 가득한 집' 답게 멋졌답니다.
너무 근사하죠? "오늘은 내가 요리사!" 복장으로 깔끔하게 단장부터 하고.
조금만 더 활짝- 더더더더더! 좋습니다~! OK!
사진 기자님의 OK 소리가 떨어지기까지 우리 봉사자들, 입 찢어질뻔 했답니다.
덩달아 풀반장의 입 근육도 얼얼해졌었지요.
당장 자전거 훔쳐 나들이가고 싶을 만큼 화사했던 자전거 씬은 통과!
봉사자들 표정들, 정말 리얼하죠? 저 레몬,, 사실 진짜랍니다. 큭-
리얼한 표정을 위해 레몬 한 개를 계속 즙 내어 먹어주는 센스!
나중엔 입이 찢어져 피가 찔끔 났다는 후문ㅡ.ㅡ;
장난치기의 초절정판, 밀가루 튀기기! 뻥-
밀가루를 뒤집어쓴 분들은, 밤에 머리를 감는데 샴푸 거품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밀가루가 머리에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는 소문이 들리더군요.
우리들 입에서 '어우~'라는 부러움의 야유가 절로 나오게 해주신
잉꼬부부 박 상무님 부부셨지요.
너무나도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주신 상무님과 사모님.
이거, 설정 아니에요. 평소에도 이러신대요~ 크크
사진 찍기에 심취하신 나머지 19금- 장면까지 나왔었다는. 흐-
사진 한 장 한 장에 정성을 다해주시는 취재 기자님과 사진 기자님, 너무 멋지시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화성영아원 아이들의 웃음과 행가집 기자님의 초청으로
풀무원의 나누리 봉사자들은 재미나고 보람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나누리 동아리를 취재해주신 행가집 기자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집' 9월호를 통해 꼭~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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