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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Recipe/그 푸드? 저 푸드!

탈모, 야맹증에 좋다는 당근! 어떻게 요리해야 우리 아이에게 먹일 수 있을까?

우리 풀사이 가족분들 중에 만화영화 '그랑죠'를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달나라의 미래를 위해 모험을 하는 소년 용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인데요.
이 만화를 보다보면 모두의 귀를 사로잡는 노래 한곡이 있답니다.

바로 구리구리가 부르는 '당근송' 인데요.
번역판에서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실제 일본 원작에서도 '당근송' 이 있더라구요.

아마 아이들이 몸에 좋은 당근을 잘 먹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잘 먹도록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노래로 삽입한것이 아닐까요?
(순전히 제 짐작이지 말입니다~ ㅎㅎ)


이토록 몸에 좋은 당근~
비타민이 많아 탈모와 야맹증 등 어디한곳 좋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인데요.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 중에서도 당근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ㅜ.ㅠ
과연 어떻게 하면 이들로 하여금 당근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지...

그 비결을 여러분들께 살짝 공개합니다~



 당근 안 먹는 우리 가족 맞춤 간식  

 아삭한  주홍빛 채소 ‘당근’

 씹을수록 달고 아삭아삭한데, 그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고 어른들도 있다. 탈모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아 가을에 먹어주면 딱 좋을 텐데. 당근으로 어떤 요리를 만들어야 온 가족이 당근을 즐길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귀엽고 아기자기한 당근 간식 네 가지를 상에 올려본다.




진한 주황색의 당근은 주재료보다 다른 요리에 색이나 모양을 내는 부재료로 많이 쓰인다. 특유의 향 때문에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영양 면에서 뛰어나 성장기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의 필수 영양식으로 손꼽힌다.

탈모, 야맹증에 좋아요 당근이 몸에 좋은 채소로 각광받는 이유는 바로 주홍빛을 띠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녹황색채소 중에서도 당근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유해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아 암과 노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두피의 건조도 막아줘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전환되어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야맹증과 각종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과가 있어 위궤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을 흡수하려면! 베타카로틴은 특히 당근 껍질 부분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거나 칼로 표면을 살짝 벗겨 먹는 것이 좋다. 하루에 반 개씩만 먹어도 비타민 A 하루 필요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사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라 생으로 먹는 것보다 당근을 익히거나 식용유에 살짝 볶아서 먹으면 영양소 파괴가 없고 흡수가 더 잘된다. 그리고 당근에는 비타민 C 파괴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생으로 다른 채소와 함께 먹을 때는 기름이나 식초를 쳐야 효소 작용이 억제된다. 당근 주스를 만들 때 레몬을 조금 넣어 마시는 것도 요령. 레몬 속에 함유된 구연산이 비타민 C 파괴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당근 골라내는 우리 아이?
만약 아이가 당근을 골라내고 잘 먹지 않는다면 케이크나 머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에 당근을 잘게 채 썰거나 다져 넣으면 좋다. 채 썬 당근에 버터, 우유, 설탕을 넣어 달콤하게 조려서 빵에 넣어주거나 핫케이크 반죽에 섞어 구우면 당근 특유의 향이 없고 부드러워 아이들이 좋아한다. 반찬으로 먹을 때는 다진 고기, 양파와 함께 잘게 썰어 볶아 내도 좋고, 동그랑땡을 빚어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반찬거리 없을 때 꺼내 쓰면 요긴하다. 당근은 수프를 만들어도 맛있다. 당근과 양파를 잘게 썰어 볶다가 닭 육수를 붓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하여 푹 익으면 믹서에 우유와 함께 갈아 살짝 데워 먹는다.


피부에도 다이어트에도 좋아 당근은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숙변으로 몸이 무겁게 느껴질 때도 끼니마다 생으로 씹어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운이 떨어졌을 때 당근과 레몬을 반씩 넣어 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피로가 확 풀린다. 단백질과 피부에 좋은 비타민 E를 함유한 된장, 강낭콩과도 궁합이 잘 어울려 당근을 먹을 때 된장에 찍어 먹으면 피부 미용에 더욱 효과적이다.

짧고 통통할수록 맛있다 당근은 위아래 굵기가 거의 비슷한 게 맛있다. 길이가 길면 싱겁기 때문에 손바닥만한 크기의 짧고 통통한 걸 고르면 된다. 너무 큰 것은 섬유질이 억세기 때문에 좋지 않다. 상처가 생기면 잘 썩으므로 표면에 상처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색이 탁하면 수분이 없어서 맛이 없으므로 맑고 진한 선홍빛을 띠는 것을 고른다. 요즘은 세척 당근이 많이 나오지만 검은 흙이 묻어 있는 것이 신선하고 맛도 좋다.

아삭하지 않으면 얼음물에 잠시 보관할 때는 깨끗이 씻어 밀봉하거나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 채소 칸에 두면 일주일 이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단, 잎이 붙어있다면 반드시 떼어낼 것. 당근 잎이 당근의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하기 전 손질할 때는 잔뿌리를 잘라내고 겉에 묻은 흙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만약 당근이 오래되어 아삭하지 않다면 얼음물에 잠시 담가 사용해 볼 것. 곧고 아삭해진다.

 
*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 담는 큰 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