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나라의 물 소비량이 세계1위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다른 선진국인 영국의 2배, 독일의 3배가 넘는 양이라고 하네요.
네? 지구의 반 이상이 물로 차있는데 뭐가 걱정이냐구요?
이크- , 지구의 70퍼센트가 물이라지만, 97퍼센트가 바닷물이며 3퍼센트만이 담수인데요. 이중 75퍼센트는 남극이나 북극에서 얼음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 담수 중 25퍼센트, 다시 말해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0.75퍼센트라는 지극히 적은 양이라고 합니다. ㅠ ㅠ 그래서 최근 '물 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것이지요.
풀반장도 이런 놀라운 사실을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을 읽다가 깨달았다지요.
어흑. 하지만 물을 아예 안 쓸수도 없고, 이를 어쩌란 말인가요! 'ㅁ'
하.지.만.~ 물을 아낄 수는 있겠죠. :)
게다가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자주 하시는 샤워 습관, 하나만 바꿔도
물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귀가 쫑긋 해지시죠? 시.작.합.니.다. 후후..
덧. 아, 우리 풀사이 가족들이 갖고 있는 "나만의 물 절약하는 비법"이 있으시면,
댓글로 소개해주시는 센스, 잊지 않으실꺼죠? :D
‘에코샤워드롭’ 올 여름, 샤워 습관을 바꿔볼까? 한 여름, 외출했다 돌아오면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욕실로 직행한다. 샤워기를 틀면 차가운 물이 ‘소나기처럼’ ‘폭포처럼’ 쏟아진다. 잠깐, 거기서 그만 샤워를 멈추자. 우리의 샤워 습관을 바꿔줄 녹색물건이 나타났으니까. |
물을 ‘물 쓰듯’ 하시렵니까?
‘물 쓰듯 한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공기 다음으로 물은 마음대로 써도 괜찮은 자원이었다. 아니 불과 얼마 전까지 너무 흔한 나머지 특별히 ‘자원’이라고 대우해주지도 않았다. 그러나 전 세계 곳곳에는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물 때문에 전쟁하는 나라들도 있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했지만 이것도 옛말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도 물 절약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은 부족하다. 일반적으로 물 사용량은 소득수준과 상당한 비례관계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물 소비량은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물 소비량은 395리터인데, 이는 영국의 두 배, 독일의 3배가 넘는 양이라고 한다. 그러고도 모자라 해마다 물 수요는 더 빨리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은 지구에 물이 얼마 없다!
물을 아껴야 한다는 인식의 부재는 ‘물은 풍부하고 주위에 널려있다는 인식’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지구의 70퍼센트가 물이라지만, 97퍼센트가 바닷물이며 3퍼센트만이 담수, 이중 75퍼센트는 남극이나 북극에서 얼음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전체 담수 중 25퍼센트, 다시 말해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0.75퍼센트라는 지극히 적은 양이다. 이런 물도 그냥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은 일련의 정제 과정을 거친 후 파이프 라인을 타고 수도꼭지로 나오게 되는데 이 처리과정이 수돗물 제조원가의 6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제부터라도 ‘물 보기를 황금처럼’ 하고 싶지만, 여태껏 몸에 밴 습관이 어디 하루 아침에 바뀌던가?
샤워할 때 눌러주세요
‘에코샤워드롭(Eco Showerdrop)’은 그래서 생겨났다. 샤워할 때 ‘필요한 만큼의 물만 사용하여 적당히’ 샤워를 할 수 있도록 알람을 해준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우선 집집마다 수압이 다르니 1리터 용기에 물을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둔다. 그리고 샤워할 때 시작 버튼을 누르면 샤워 1회 물 권장량인 35리터에 다다랐을 때 알람이 울린다. 예를 들어 우리 집 샤워기가 1리터 물을 사용하는 데 10초가 걸리면, 약 5분이 되었을 때 알람이 울린다.
‘에코샤워드롭’은 주방에서의 물 절약 혁신을 가져온 에코주전자(Eco Kettle)를 만든 프로덕트 크리에이션(Product Creation Ltd.)에서 만들었다. 에코주전자가 유럽에서 커다란 반응을 얻은 후, 가정에서 가장 많은 물이 낭비되고 있는 욕실로 관심의 눈을 돌렸다. 한 조사에 의하면 영국 사람들은 하루에 150리터의 물을 사용하는데, 이 중 35퍼센트를 욕실에서 사용한다고 한다. 보통 욕조에 물을 받아서 하는 목욕에는 80리터의 물을 사용하는데, 샤워할 때는 평균적으로 80~100리터 정도, 심지어는 150리터(파워샤워기의 경우)의 물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하루 물 사용량과도 맞먹는 수준으로, 수자원보호국(Waterwise)에서 권하는 1회 샤워 물 권장량, 35리터의 두세 배에 이르는 양이다. 이렇게 낭비되고 있는 물을 권장량 수준으로 줄인다면,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가구당 일 년에 4만리터의 물과 180파운드(한화 32만 원)의 수도요금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욕실에서 물을 아끼는 법
실제로 사용해보니, ‘세월아 네월아’ 샤워를 하던 나에게는 힘든 과제다. 상대적으로 짧은 샤워를 하는 남편에게도 시간이 빠듯하다고 한다. 샤워 습관의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샤워기를 틀어놓고 머리 감고, 세수하고, 양치질 하던 습관은 당장 버려야 했다. 머리 감기와 세수는 샤워 시작하기 전 먼저 하고, 양치질은 샤워를 끝낸 후 하니 대략 시간이 맞는다. ‘세월아 네월아 샤워’에서 ‘후다닥 샤워’로 완전히 바꾸는 데 시간이 약간 필요할 것 같다.
이외에도 욕실에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샤워헤드를 절수형으로 교환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을 쉽게 잠글 수 있는 개폐식 샤워헤드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물을 사용한 후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그는 것은 기본. 수도꼭지에서 1초에 세 방울 정도씩만 떨어져도 하루에 낭비되는 물이 100리터에 이른다. 모든 것이 풍족해 보이는 미국에서도 물을 양껏 사용하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19세기 미국 보스턴에서는 한때 목욕이 불법이었고, 목욕을 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했다고 한다. 지금처럼 물을 물 쓰듯 쓰다 보면 마음껏 씻는 것이 불법인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런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물을 물 쓰듯 쓰던 습관을 얼른 바꾸자!
제품1 가격 10~12파운드(한화 1만7,800원) 문의 http://www.nigelsecostore.com
1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글을 쓴 김연희는 <희망제작소>에서 일하다 지금은 돌쟁이 엄마로 살아간다. 아기를 키우면서 짬짬이 에코블로그(http://ecoblog.tistory.com)를 통해 작지만 유쾌한 에코행동을 꿈꾸고 있다. 이 컬럼과 여러 글들을 묶은<잘생긴 녹색물건-지구를 부탁해!>를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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