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반장과 함께하는 <소문난 블로그 구경>
그 첫번째 블로그입니다.
먼저 질문하나 해보겠습니다.
우리 풀사이 가족분들의 집은 어떠세요?
알뜰살뜰 정리 정돈이 잘 되어있나요?
아니면 조금은 어수선해서 누군가의 손길을 필요로 하시나요?
잘하고 싶지만 잘하기 어려운 집안정리!
이번에 소개하는 블로거는 각종 잡지에 <수납의 달인>으로
소개된 털팽이님의 블로그 <깐깐한 수납> 입니다.
털팽이님이 전하는 수납의 노하우로
이제 우리집도 왕~ 깔끔!
털팽이의 ‘깐깐한 수납’
‘우리 집 정리’도 부탁하고 싶은 그녀
<blog.naver.com/white7722>
메인 페이지를 보면 털팽이가 얼마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최근에는 한국방송의 아침뉴스에도 출연했다. 생방송이었다고 한다. 각종 잡지는 ‘수납의 달인’으로 그를 모셔 여러 가지 비법을 듣는다. 이것만으로도 이 털팽이의 블로그가 얼마나 완벽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든든함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백색공포.’ 채우지 않으면 불안하다. 소설가가 하얀 백지를 앞두고 있을 때 느끼는 공포다. 텅 빈집에 이사 들어가서도 비슷하다. 물론, 공포보다는 채우는 재미가 먼저 온다. 하지만, 비어도 될 공간을 그대로 두지 못하는 것을 보면 ‘강박증’이지 싶다. 그렇게 길면 2년, 사방은 가구로 가득 차고, 서랍은 잊어버린 물건으로 가득 차고, 책장은 먼지 쌓인 책으로 겹겹이 둘러싸인다. 많은 물건들이 자신의 용도는 잊은 채 단지, 채우는 것으로만 임무를 다하고 있다. 이제 찾아오는 것은 ‘폐쇄공포.’ 잠을 자면 주위를 둘러싼 물건들이 쏟아질 것 같다. 그래, 물건들의 복수가 시작된 것이다. 완전히 채우기 전에는 잘 모르는 것, ‘정리’다. 그런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복수의 칼날 가는 ‘찌그덕찌그덕’거리는 소리가, 어디 한 곳을 꼭 집을 수 없을 만큼 사방에서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 잡지도 나가는 유명인
<깐깐한 수납>(웅진리빙하우스 펴냄)이라는 책까지 낸 털팽이가 가르쳐주는 대로 따라해 보자. 블로그(http://blog.naver.com/white7722)에 들어가면 나의 문제들이 환히 보인다. 털팽이의 블로그 대문 문구는 “가장 아름다운 인테리어는 잘 정리된 집입니다. 정리만 잘해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인생이 즐거워진다면, 그래, 각오하고 덤벼보자.
메인 페이지인 ‘prologue’는 털팽이가 얼마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최근에는 한국방송의 아침뉴스에도 출연했다. 생방송이었다고 한다. 각종 잡지는 ‘수납의 달인’으로 그를 모셔 여러 가지 비법을 듣는다. 이것만으로도 이 털팽이의 블로그가 얼마나 완벽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든든함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하루 날 잡고 반쯤 버려라
자신의 문제를 체크하고 도전하려면‘blog’로 들어가서 카테고리 별로 탐색해보아야 한다. 옷장, 서류, 냉장고, 소품, 아이방, 신발장, 공구 정리 등이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있다.
책 제목인 ‘깐깐한 수납’ 앞에 붙은 말이 ‘꺼내고 버리고 완벽하게 집어넣는’이다. 이것은 종류가 어떤 것이든 간에 모두 해당하는 일이다. 모두 꺼내고 그리고 반쯤은 버리고 완벽하게 집어넣는 것이다. 옷장 정리를 한다면 하루 날을 잡아야 한다. 아침부터 큰 마음을 먹고 덤비자. 털팽이는 말한다. “한 번 할 때 확실히, 흐트러지지 않게 완벽히 정리하는 게 일감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옷장 : 모두 꺼내 양말부터 개보자
옷장 안의 물건을 모두 꺼낸다. 개는 것부터 시작한다. 반 양말(발목 양말)과 중간에 꺾이는 각이 있는 양말, 아빠 양말을 개는 방법이 다 다르다. 반 양말을 개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두 번을 접어 양말 목 속에다가 몸통을 집어넣는다. 각이 있는 양말은 각이 있는 부분을 접어 목 부분과 만나게 한다. 아빠 양말은 좀 더 복잡하다. 이 모든 것이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친절하다. 아빠 양말은 몇 번 반복해서 보아야 한다. 잘 갠 것을 서랍 안에 넣어 정리할 때는 세로로 세워 넣는다. 그렇게 해야 한눈에 볼 수 있다. 털팽이는 우유곽을 사용하여 서랍 안에 세우고 그 안에다가 양말, 팬티 등을 정리해 넣었다.
냉장고 : 8가지 만능양념장
냉장고 정리도 꺼내고, 버리고 완벽하게 집어넣는 법칙대로 한다. 물건들이 냉장고 하나하나 공간을 차지하지 않도록 큰 통 안에 재료들을 모아서 넣는다. 그리고는 물건들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과자 상자를 잘라 넣어서 칸을 구분해준다. 작은 채소는 자른 끝을 테이프로 마무리한 페트병에 보관한다.
이것도 정리의 하나에 포함이 되겠다. ‘냉장고 정리’ 카테고리에는 ‘8가지 만능양념장’포스팅이 있다. 맛 된장, 간장양념장, 고추장 양념장, 무침용 초고추장의 ‘요리용 양념장’ 네 가지와, 매운 쌈장, 고추장 쌈장, 초고추장, 초간장 등 ‘곁들임 소스’를 미리 만들어두라는 ‘지침’은 당장 따라 해야 할 만큼 유용하다.
맛 된장은 된장국 끓이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이는 것이고, 간장양념장은 돼지고기, 북어구이 등 고추장으로 요리를 할 때 항상 들어가는 설탕, 물엿, 마늘, 생강, 청주 등 갖은 양념을 넣은 양념장이다. 냉장고를 정리하고, 요리를 정리하고, 요리과정을 정리하고, 시간을 정리하는 것이다.
물건에는 자기 자리가 있다
털팽이가 강조하는 것은 ‘지속성’이다. “본인이 세운 정리 규칙을 매번 지킨다.” 정리의 모든 일이 ‘물건들에게 자기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고 이후에도 정리를 하는 방법은 ‘자기 자리로 물건들을 돌려놓는 것’이다. ‘공간 정리’ 카테고리에는 수납 노하우를 여러 가지로 ‘정리’해놓았다. 흐트러지지 않는 수납 노하우(매번 같은 방법, 자주 쓰는 물건은 가까이, 여유공간을 남겨놓고 정리하라)와 정리의 6단계 등의 포스팅이 있다. <일반물리학 개론>처럼 ‘정리 개론’ 정도 되겠다.
털팽이는 간간이 포스트 끝에 이렇게 써놓았다. “스크랩한 후에는 꼭 정리하세요.” 컴퓨터가 놓인 자리는 어디인가. 컴퓨터 주변은 어떤가. 빨리 컴퓨터를 끄고 정리하러 가자. 씻고 말리기 좋은 햇볕과 긴 해가 있으니, 바야흐로 정리하기 좋은 계절이다.
‘꺼내고 버리고 집어넣는’ 털팽이의 수납 비법
‘1+1-1=1’ 비법
털팽이는 시어머니가 중국에 나간 사이 냉장고를 바꾸는 임무를 하달받고 일을 저지른다. 350리터 냉장고 안의 내용물을 모두 꺼내고 버릴 음식을 담으니 100리터 쓰레기봉지가 가득 찬다. 거진 반을 버린 것이다. 옷장 정리 포스팅에서 털팽이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를 샀다면 하나를 버려라. 옷장을 하나 사든지.”
‘세로’ 비법
털팽이는 와이셔츠도 소품도 모두 세로로 세운다. 그래야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한눈에 보이면 빨리 찾을 수 있고, 찾으면서 다른 곳을 어지럽히지 않게 된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고난도의 비법으로 보인다. 와이셔츠도 직사각형으로 개서 세우고, 잘 안 세워지니 칸막이도 만들어야 한다.
‘이름표’ 비법
정리가 끝났다면 도장을 찍어 미래를 예약하자. 옷장 서랍 밖에도 무엇을 넣었는지 붙이고, 냉장고 통에도 붙인다. 특히 냉동실은 성에가 끼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기에 꼭 필요하다.
글을 쓴 구둘래는 영화주간지 <씨네21>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틈틈이 백수생활을 하며 여러 군데의 출판사를 전전하다가 현재는 <한겨레21>에서 편집기자로 일하고 있다. 라면으로 연명하는 인스턴트 생활이 지겨워지는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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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2009년 여름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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