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타계한 배우 신성일 씨.
배우로 데뷔하기 전 청계천에서
호떡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만일 그가 배우 학원을 안 가고
계속 호떡을 구워 팔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제임스 딘 존똑 세젤남 호떡’으로
입소문이 나 대박을 치지 않았을까요?
미남 호떡 장수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새벽부터 줄을 서 대기표를 받고도
반죽이 떨어지면 먹을 수 없는,
귀한 호떡이 되지 않았을까요?
소박하고 평범한 서민의 간식 호떡.
특별함과는 거리가 있는 음식이지만
꼭 신성일 같은 미남이 구워 팔아야
화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송에 나올 만큼
특별한 호떡이 있을까 싶지만요,
그 어려운 걸(?) 해낸 호떡집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맛집 프로그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스타 호떡집.
어떤 호떡들인지,
한번 뒤집어 볼까요?
[헛;; 진정한 호떡장인의 손!]
TV에 가장 많이 나온 호떡집
<2TV 생생정보>에서
<생방송투데이>까지
잊을 만~~하면 TV에 나오는
유명 호떡집입니다.
군산의 ‘중동호떡’인데요,
일단 남다른 점이
냉면집도 아닌 호떡집을
3대째 이어받아 하고 있다는 것!
무려 75년 전통의 중동호떡은
기름에 지지지 않고 철판에 구워내
담백한 것이 특징인데요,
호떡 소에는
군산을 대표하는 흰쌀찰보리와
블랙푸드인 검은콩, 검은깨, 검은쌀이
들어있어 고소함의 클래스가
남다르다고 합니다.
시럽이 검다고 다 흑설탕이
아니라는 거~~~
군산은 빵집도 유명하지만
호떡집도 유명하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생활의 달인>에 나온 달인 호떡
<생활의 달인>에는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찾아 떠나는
‘은둔식달’ 코너가 있는데요,
거기에 소개된 ‘호떡의 달인’입니다.
충남 홍성전통시장 어물전 앞에 있다는
‘홍성빵집’
호떡 장사만 50년을 해 오셨다는
할아버지의 포스는 딱 봐도
호떡 장인, 호떡 마스터!
여기도 역시 쇠틀에 기름 없이 구워내는
담백한 호떡인데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식감과 향이 비범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답니다.
반죽은 찹쌀가루를 일일이 체로 쳐서
밤을 넣어 한 번 찐 후
반나절 숙성시키고요,
소에는 감과 대추를 넣는 것이
비결이라는데요,
한땀한땀 장인정신으로 빚어내는
달인의 호떡.
여든이 넘으신 달인의 연세를 생각한다면
‘문 닫기 전에 꼭 맛봐야 할 호떡’이
아닐까 싶네요.
“이 맛 모르고 먹지 마오”
달인의 손자뻘인 총각이 굽는
호떡도 TV에 나왔습니다.
상호도 ‘총각호떡’으로
<수요미식회> 포항 편에
출연했는데요,
포항 죽도시장에 위치한
‘총각호떡’의 메뉴는 두 가지!
씨앗호떡과 크림치즈호떡입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크림치즈호떡인데요,
그 맛이 쉽게 상상이 안 가지만
<수요미식회> 게스트였던 가수 박지민의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는 느낌”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맛이 그려지시나요?
느낌 아니까~~~
포항 가면 과메기만 먹지 말고
호떡도 드셔보세요.
“새콤함이 콸콸콸~” 감귤호떡
방영 18년 만에 아쉽게 종영한
<VJ특공대>
유쾌함이 ‘콸콸콸’ 쏟아지던
나레이션 목소리는 이제
내비게이션에서만 들을 수 있지만요,
그 목소리로 소개했던 호떡 맛집은
아직도 성업 중입니다.
그 중 ‘제주 감귤호떡’은
진짜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제주 특산 호떡이죠.
제주 모슬포에 있다는 이 집은
외관부터 샛노란 것이 감귤감귤~한데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호떡이
새콤상큼한 감귤 맛이 난다니
감귤 맛이 나서 감귤이라 하였는데
왜 감귤 맛이냐고 물으시면
“떠나요~제주도~
힘들 게 별로 없어요~”
‘불 난 호떡집’이 궁금하다면?
설명이 필요 없는 씨앗호떡.
부산의 명물인 건 다들 아시죠?
<식신로드>를 비롯해
많은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원조 맛집
(일명 ‘아저씨 호떡’)과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먹고 간
‘승기호떡’이 특히 유명한데요,
씨앗호떡이 특이한 건
튀겨진 호떡을 가위로 반을 갈라서
각종 씨앗을 와구와구 충전해준다는 거죠.
여름이고 겨울이고
호떡집에 불 난 것처럼 줄을 서있는
부산의 씨앗호떡을
기다리지 않고 맛보고 싶다면?
MBC, KBS, SBS 방송사에 방영되지 않은 대박 호떡
추워서 제주도고 부산이고
아무 데도 나가고 싶지 않다,
지금도 집에 있지만
더욱 더 격렬하게 집에 있고 싶다,
그럴 땐 역시 이불 속에서
뜨거운 호떡을 호호 불어먹는 게
최고 아닐까요?
냉동실에서 슥~ 꺼내
후라이팬에 슥~ 구워
한 입 깨물면 맛의 포텐이
‘콸콸콸’ 터지는
풀무원 생가득 ‘호떡만두’ 3종!
생긴 건 만두지만
먹어보면 호떡입니다.
만두피는 달인이 반죽한 듯
바삭하면서 쫄깃쫄깃하고요,
속 재료는 <수요미식회>에
나올 만큼 신박하죠.
‘달콤씨앗 호떡만두’는
부산 명물 씨앗호떡 맛 그대로,
‘모짜렐라 호떡만두’는
모짜렐라 치즈에 고구마가 섞여있어
고소하면서 부드럽고요,
‘사천식 매콤 호떡만두’는
잡채에 매운 맛을 더해
호맥용 안주로 그만입니다.
TV에 나온 맛집 부럽지 않은,
내 집을 맛집으로 만들어 주는
풀무원 호떡만두!
이제 호떡 먹으러 멀리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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