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무엇으로 하시겠어요?
사이즈는요?
치즈는요?
채소는요?
소스는요?
새콤한 맛? 달콤한 맛? 고소한 맛? 매콤한 맛??
또, 또, 또?
세트로 드릴까요??
@@;;;
기대를 한껏 품고 찾아간
맛집이건만
(그곳이 외국음식 전문점이라면 더욱!),
주문에 앞서 쏟아지는 폭풍 질문에
머릿속 응답회로가 꼬이고
어, 어, 어...만 반복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요.
만약 그 유명 맛집이
돈코츠 라멘 전문점이라면
일단,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카타!
카에다마!
카타는 면을 살짝 덜 익힌 상태,
카에다마는 면 추가를 뜻하는 말~.
이상 한파가 계속 되고 있는 요즘,
추위에 움츠러든 어깨가 쫘악 펴지는
일사천리 돈코츠 라멘 주문법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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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생라멘은 이제
세계인이 즐기는 음식입니다.
일본 생라멘 중에서도 대세는,
뽀얗고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
일본의 유명 돈코츠 라멘 전문점에 가면
일본사람은 물론 외국사람들도 함께
줄 서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돈코츠 라멘의 탄생지로 알려진
후쿠오카에서는
외국의 돈코츠 라멘 마니아를 위해
이런 홍보 & 가이드 영상도 만들었을 정도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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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라멘의 탄생지 후쿠오카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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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코츠 라멘의 탄생지 후쿠오카에 가자!’
시리즈로 3편까지 만들어졌는데요,
출연자는 모두
후쿠오카현의 공무원들입니다. ㅎㅎ
<I LOVE 돈코츠 라멘 >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멘 부심,
느껴지시죠?
영상에서도 나타나듯 돈코츠 라멘에서
국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면, 면의 식감입니다.
가늘고 긴 라멘 면발은 ‘카타’로 익혀주세요!
돈코츠 라멘의 면은
다른 라멘 면발에 비해 가늘고,
꼬불꼬불하다기보다는
직선에 가깝습니다.
대개의 돈코츠 라멘 전문점에서는
취향에 따라
면의 익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그 단계가 8단계나 될 정도로 다양합니다.
부드러운 순서대로,
바리야와 > 야와 > 후츠 > 카타 > 바리카타 > 하리가네 > 코나오토시 > 유게토오시.
음... 무슨 말이지 도통... @@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① 바리야와(ばりやわ)
너무 부드러워 면을
잇몸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힌 상태.
② 야와(やわ)
바리야와 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부드러워요.
③ 후츠(ふつう)
후츠는 보통이란 뜻으로,
말 그대로 가장 일반적인 면.
면 익힘 정도를 따로 주문하지 않는다면
이 상태로 면을 삶아 내옵니다.
④ 카타(かた)
면을 씹는 맛이 느껴질 정도로
살짝 덜 삶은 상태.
파스타의 알단테와 비슷한데요.
후쿠오카 사람들이나
돈코츠 라멘 마니아들이 가장 즐겨 주문합니다.
⑤ 바리카타(ばりかた)
조금 딱딱할 정도의 식감.
후쿠오카 사람들이
두 번째로 즐겨 주문하는
면의 익힘 상태라네요.
⑥ 하리가네(はりがね)
하리가네는 바늘, 철사라는 뜻.
삶긴 삶았나 싶게 딱딱한 상태.
⑦ 코나오토시(こなおとし)
면을 끓였다기보다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 뺀 것 같은 상태.
⑧ 유게토오시(湯気通し)
존재는 하나 본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보글보글 끓는 물의 뜨거운 수증기에
살짝 스치기만 해서
익힌(?) 정도의 면이라고 합니다. @@;
저렇게 설익은 면을 어떻게 먹지 싶지만
뜨거운 돈코츠 국물이 담긴
그릇 속에 면이 들어가면
어느 정도 익기 때문에 괜찮다고 하네요.
*참고자료 : 일본 후쿠오카현 일본.아시아 팝컬쳐사이트 asianbeat.com
*참고자료 : 일본 후쿠오카현 일본.아시아 팝컬쳐사이트 asianbeat.com
씹을수록 느껴지는
면의 식감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돈코츠 라멘을 먹을 땐
면을 딱딱하게,
살짝 덜 익혀달라고
주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돈코츠 라멘에서
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라멘 마니아들이
얼마나 면의 식감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짐작이 가시죠? ^^
곱빼기가 없는 대신 ‘카에다마’!
묵직한 국물에 면발까지 묵직하면
꽤나 부담스러울 테니
진한 돈코츠 국물에는
가는 면발이 주로 짝을 이룹니다.
단, 단점은
면발이 가늘기 때문에
빨리 불어버릴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돈코츠 라멘은 다른 라멘보다
면발을 덜 익혀 먹는 것이 포인트이고요,
곱빼기를 시켜 가는 면이
불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카에다마’라는 주문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카에다마(替え玉)’는 ‘면 추가’라는 뜻!
“한 그릇의 면을 다 먹은 다음,
새로 주문하는 면“을 말하는데요.
이 주문법 역시
면의 식감을
최대한 즐기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거죠.
이때 주의할 점은
돈코츠 라멘 국물 사수!
국물이 아무리 맛있어도
절대 다 먹지 않고 남겨두는 건데요.
물론, 국물을 더 주문할 수도 있겠지만
대개는 돈코츠 국물을 남긴 상태에서
새로 면을 추가해 먹는다고 합니다.
후쿠오카현에서 만든
돈코츠 라멘 홍보 영상(3편)에도
이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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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하세요.
일본 먹방 여행을 가서
돈코츠 라멘을 주문할 때는,
‘카타’와 ‘카에다마’를 기억해주세요~!
‘카타’는 면을 살짝 덜 익힌 상태,
‘카에다마’는 면 추가~!
돈코츠 라멘을 먹을 때는
카타(면을 살짝 덜 익힌 상태)!
그리고
카에다마(면 추가)는 필수!
으흠~
돈코츠 돈코츠~ 하니까
돈코츠 라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신다고요?
그 국물,
그 면발!
캬아~ >.<
그곳에 당장 갈 수 없다면,
우리 풀사이 가족 여러분은
봉지를 뜯는 겁니다. 요렇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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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합니다.
깊고 진해요.
뽀얗고 담백한 돈코츠 국물이
맘속에 훅!
부드럽고 목넘김 좋은 라멘 면발이 호로록~.
일본 라멘전문점 그 라멘이
봉지 속에
쏘옥~ 들어왔습니다.
아~~~
이 맛은 진정,
라멘의 맛!
이 맛이 진정,
라멘 마니아의 즐거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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