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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치즈데이]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다?...치즈가 들어가는 말, 말, 말 총정리!

‘치인트’를 보시나요? 

응? 
‘치인트’가 뭐냐구요? ㅎㅎ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 중 하나죠. 
일명 ‘치인트’라 불리는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 이미지 출처 : tvN  http://program.interest.me/tvn/tvncheese >

엊그제 종방연(방송종영 직전의 뒷풀이 행사)을 했다는 기사가 떠서 
풀반장도 깜놀하여 찾아보니~ 
미리 제작을 해놨기 때문에 
2월말까지 방영된다네요~. ^^ (휴~다행다행~)  
 
그런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 제목의 의미는 
덫 안에 놓인 치즈, 
즉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유혹’을 
뜻한다고 합니다. 
 
여주인공 홍설이 ‘쥐’라면,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개미지옥처럼 빠져들게 되는 유정은 
‘치즈’인 셈이죠. 

‘치즈’는 이처럼 
무언가를 비유하는 대상으로 
자주 쓰이는데요, 

우리나라에 ‘떡’이 들어가는 
속담이 많은 것처럼 
서양에는 ‘치즈’가 들어간 
속담이나 격언이 무척 많습니다.  

궁금하시죠? +_+  

안그래도 
궁금해 하실까봐 
풀반장이 총망라해 봤습니다. 

이름하여 
치즈가 들어가는 말, 말, 말!  

다 읽고 나면 
가공 슬라이스 치즈처럼 얄팍했던 상식이(으응?) 
풀무원 ‘자연치즈’ 체다 슬라이스처럼(유후~)  
두터워진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시이작~! 

.
.
.

■ 두 번째 쥐가 치즈를 먹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하지만 개그맨 박명수는 이런 명언을 남겼죠.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이와 비슷한 말이 있어요. 

‘두 번째 쥐가 치즈를 먹는다’ 

첫 번째 쥐는 치즈를 향해 가다가 
쥐덫에 걸리기 때문에 
정작 치즈를 먹게 되는 건 
두 번째 쥐라는 뜻이죠.  

뭐든지 첫째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뜻인데요, 

앞선 시행착오를 보고 시도하면 
그만큼 성공률이 높아지겠죠? 




■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라는 말은 
러시아 속담인데요, 
 
힘들이지 않고 공짜로 얻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뜻이죠. 

우리말에도 
‘공짜 좋아하다 대머리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공짜 와이파이 쓰다 
개인정보 털리고, 
공짜 쿠폰 다운받다 
스미싱에 낚이는 경우 등등도
이와 비슷한 사례이겠네요. ㅠ,ㅜ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현재까지 무려 52쇄가 발간된 
‘자기계발서의 시조새’ 격인 책인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창고 속의 치즈가 사라지자 
누구는 새 치즈를 찾아 떠나지만, 
누구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생각만 하며 분노로 세월을 보냅니다.  

인생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우화를 다룬 책이죠.  

이 책에서처럼 서양에서는 ‘치즈’가   
뭔가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버전으로는 
‘누가 내 떡을 꿀떡했을까’ 쯤이 되겠네요. 




■ 빵과 치즈는 건강한 사람을 위한 약이다 
‘빵과 치즈는 건강한 사람을 위한 약이다’라는 
서양 격언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말이 있죠. 

‘밥이 보약이다’ 

서양에서 빵이 밥이라면 
치즈는 김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삼시세끼 김치에 밥만 잘 먹어도 
건강할 수 있듯 
일상적인 식사가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 
 


■ 입 속에 넣은 치즈를 혀로 밀어 낸다 
몽골 속담이라는데요, 

치즈는 굳이 씹지 않아도 
입 안에서 저절로 녹을 텐데 
입에 들어온 치즈를 혀로 밀어내니, 
좋은 일이나 다 된 일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 속담 중에서는
'돼지 목에 진주'가 이와 비슷한 뜻이겠죠? ^^  

 


■ 246가지 치즈가 있는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한단 말인가  
前 프랑스 대통령 샤를르 드 골이 
했다는 말입니다. 

‘일 년의 날 수’라고 
표현했다는 설도 있는데요, 

246가지든 365가지든 
변덕이 심하고 까다로운 
프랑스인을 비유한 것이라고 하죠. 

프랑스에 246가지 치즈가 있다면 
우리에겐 187가지 김치가 있지요~. 
(실제로 문헌과 고증으로 재현할 수 있는 
김치의 종류만 해도 187가지라고 합니다!) 




■ 치즈 앤 크래커! 하드 치즈! 
‘치즈와 크래커(cheese and crackers)'는 
매우 흔한 음식의 조합으로 
“세상에!”라는 뜻의 숙어처럼 사용되고요, 

‘딱딱한 치즈(hard cheese)'는 
반어적인 의미로 ‘딱하다’는 뜻이랍니다. 

이밖에도 ‘치즈’가 들어가는 
다양한 관용구들이 있는데요, 

‘치즈를 먹다(eat cheese)'는 
군대 속어로 ‘밀고하다’는 뜻이고, 

‘chalk and cheese’는 분필과 치즈, 
즉 ‘외관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가지’
를 가리킨답니다. 
(우리말로는 ‘X과 된장’이 있....쿨럭...) 




■ 치즈를 찬양하는 말들 
서양에선 치즈가 워낙 
존재감이 큰 음식이다 보니 
대놓고 치즈를 예찬하는 말들도 많습니다. 
  
“치즈 없이는 식사도 인생도 존재하지 않는다.” 
“꿀과 치즈는 키스 맛이 난다.”

등등 수많은 찬사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심지어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도 
이런 말이 나옵니다. 

‘제우스의 딸 헬레나는 치즈를 먹여 기른 덕분에 
최고의 아름다움과 지성을 가질 수 있었다‘ 

오호~ 치즈를 먹으면 
아름다움과 지성을! +ㅁ+

이토록 
인류의 문화에 깊게 녹아있는 치즈. 

헬레나가 먹은 그 치즈도,  
두 번째 쥐가 먹은 그 치즈도,  
246가지나 있다는 그 치즈도, 
키스 맛이 난다는 그 치즈도, 
 
모두 ‘자연치즈’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그리고 풀무원 치즈도 
100% ‘자연치즈’라는 것, 알고 계시죠?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속담은 
'치즈가 나온 후에는 아무 것도 없다
 (After cheese comes nothing)'인데요, 

디저트까지 다 나왔으니 
더 이상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랍니다. 

하지만 풀반장의 <치즈데이>는 
다음 주에도 계속 나오니까요, 

그럼 우린, 다음주에 또 만나요~. 
바이바이~.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