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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치즈데이] “유통기한 지난 치즈 먹어도 될까요?”

“유통기한 지난 우유 마셔도 되나요?” 
“유통기한 지난 두부 먹어도 될까요?” 


인터넷에 종종 올라오는 질문들입니다.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죠. 

냉장고에서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발견했을 때, 
날짜가 단 하루만 지나도 
과감히 ‘버리는’ 사람과 
날짜가 한~참 지났을지라도 
“나 촉 되게 좋아~”라며  
과감히 ‘먹어버리는’ 사람.  

풀사이 가족 여러분은 어떤 쪽이신가요? 
풀반장은 양쪽을 가끔 오가는...헙;;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유통기한’은 음식을 먹어도 되는 마지막 날짜가 아닌, 
식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합니다.  

그래서 미국 동부 보스턴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만 파는 
슈퍼마켓 겸 식당이 있다고 하고,  
우리나라에도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싸게 파는 쇼핑몰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더라도 
식품을 먹었을 때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소비기한’이라고 하는데요, 
유통기한은 통상 소비기한의 70% 정도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유통기한을 경과한 후 먹을 수 있는 기한은 

식빵이 18일! (읭?) 
우유가 45일! (헉) 
두부가 90일! (뜨헐) 
라면이 8개월! (흐미) 
냉동만두가 1년! (대박)
참치캔이 10년 이상이랍니다.   

계란 역시 유통기한으로부터 25일까지는 먹어도 괜찮은데 
그래도 불안하다면 물에 퐁당 투척해 봐서  
가라앉으면 합격!
떠오르면 버리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치즈’는 어떨까요? 

치즈 역시 유통기한에 대한 질문이 많은 식품 중 하나인데요, 
심지어 “곰팡이 낀 치즈, 먹어도 될까요?” 
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치즈는 발효식품이고 
일부러 곰팡이나 박테리아를 넣어 발효시키는 치즈도 있다 하니 
먹어도 되지 않을까? 
스위스에는 180년 된 치즈도 있다던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전 세계 치즈의 종류는 무려 2,000가지! 

현재 판매되는 치즈만 해도 대략 800여 종에 이르는데요, 
각각의 치즈는 유통기한도 다르고 
가장 맛 좋을 때의 온도도 다르다고 합니다. 


치즈는 크게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로 나뉘고 
자연치즈는 다시 숙성단계를 전후로 
신선치즈(생치즈)와 숙성치즈(발효치즈)로 나뉘는데요, 

발효치즈 가운데서도 네델란드의 ‘에담(Edam)’치즈는 
딱딱하고 거의 부패하지 않아  
식민지 개척기에 가장 인기가 높았다 하구요, 
단단한 숙성치즈인 파마산 치즈(가루가 아닌 덩어리) 역시 
냉장고 밖에 몇 주 동안 두어도 괜찮지만, 
수분 함량이 많은 까망베르나 브리 치즈는 
경질치즈에 비해 저장기간이 짧은 축에 속한답니다. 

자연치즈 가운데 유통기한이 가장 짧은 치즈는 

모짜렐라나 리코타 같은 생치즈! 


첫째, 숙성을 시키지 않았고 
둘째, 수분 함량이 많기 때문이죠. 


치즈를 김치에 비유했을 때 
발효치즈가 묵은지라면 
생치즈는 겉절이인 셈! 

마트 냉장코너에서 파는 가공치즈들은 어떨까요? 

슬라이스치즈나 피자치즈의 유통기한은 3개월 정도. 
피자치즈는 냉동시키면 훨씬 오랫동안 먹을 수 있고 
슬라이스치즈 역시 유통기한이 지나고도 70일까지는 먹어도 괜찮다니 
꽤 긴 편이죠? 

그러니까  치즈의 유통기한은 대략 
숙성치즈 > 가공치즈 > 생치즈 순이 되겠네요.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곰팡이 낀 치즈를 먹으면, 죽는 건가~~~?“ 
라는 질문의 답을 알아볼까요? 

사실 치즈는 커다란 미생물 덩어리이기 때문에 
곰팡이 역시 치즈의 운명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만약 자연치즈에 곰팡이가 끼었다면 
그 부분만 잘라내고 먹어도 됩니다. 

마치 메주나 김치에 핀 곰팡이를 걷어내고 먹을 수 있듯이 말이죠.

하지만 가공치즈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그건 절대! 네버! 먹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아무리 많이 남아 있더라도 말이죠. 

자연치즈는 유산균과 같은 좋은 균들이 다른 세균을 억제하고 밀어내지만 

가공치즈는 열 처리를 통해 모든 균이 사멸된 상태라 그런 힘과 생명력이 없죠. 

그러니까 가공치즈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건 
정말로 썩.었.다.는 뜻입니다. -,- ;;;;; 

그럼 모짜렐라나 커티지 치즈 같은 생치즈는 괜찮을까요? 

생치즈 역시 곰팡이가 없어야 합니다. 

원유를 응고시켰을 뿐 숙성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치즈는 
유해한 미생물에 쉽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죠. 
발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온도에 매우 민감하고 쉽게 변질되므로 
꼭 냉장보관하고 유통기한 내 드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자연치즈에 핀 곰팡이와 
죽어있는 가공치즈에 핀 곰팡이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 

풀무원 자연치즈의 생치즈 시리즈 4종
은  

우유와 우유가 치즈로 되게 하는 응유제, 그리고 유산균 외에는  
어떠한 합성첨가물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지만,
그만큼 우유의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답니다. 


짧지만 신선한 자연치즈 생치즈! 
아니, 짧아서 신선한 자연치즈 생치즈! 


그 맛은 한 마디로? 

“살↗아↘있↗네↘~~” 


왜냐구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자연은맛있다’처럼  
명태순살 어육을 듬뿍 넣어 만든 ‘알래스칸특급’ 어묵처럼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아임리얼’처럼 
뺄 건 빼고 넣어야할 건 넣은    
자연 그대로의 치즈~! 
풀무원의 남다른 그 치즈~!  


“자연치즈”는 
우유와 시간이 만든 치즈니까요.     

으응? 

풀무원의 ‘자연치즈’는 과연, 
무엇을 빼고 무엇을 넣었길래 
우유와 시간이 만들었다고 하는지,  
내가 아는 치즈와는 어디가 어떻게 다른 치즈인지   
좀더 궁금하신가요? 

궁금하시면, 다음주 목요일을 또 기다려주세요.   
 
풀무원 “자연치즈”의 비밀을 
매주 목요일 “치즈데이”를 통해 
얄금얄금 밝혀나가고 있으니까요.  

또 봐요~:D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