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요?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기록에 따르면
현재 가장 긴 이름을 가진 사람은
영국에 사는 남성인데요.
그의 이름은
.
.
.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울버린 헐크 플래쉬를 합친 것보다 빠른 캡틴 판타스틱’
'Captain Fantastic Faster Than Superman
Spiderman Batman Wolverine The Hulk And The Flash Combined‘
와우~~~ 이분의 꿈은 지구 아니
전 우주를 지키는 걸까요?! ^^
< 이미지 출처: telegraph.co.uk >
그의 원래 이름은 조지 가렛.
본인은 새 이름에 무척 만족해한다는데
어머니와의 대화가 단절되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집니다. ;;;
참, 친구들은 긴 이름을 줄여서
‘캡틴 판타스틱’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가진
동물은 무엇일까요?
.
.
.
혹시, 명태?!
흠...
실제 기네스북에 올라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명태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이름을 지닌
생선으로 꼽히곤 합니다.
명태가
얼마나 많은 이름을 가졌을지
궁금하시지요?!
자~ 명태의 이름들을 향해 고고씽~! ^^
.
.
.
‘감푸른 바다’같은 목소리를 지닌
싱어송라이터 강산에는 그의 노래 <명태>에서
“그물태 낚시태
낙물태 왜태
바람태 애기태
노가리는 앵치
이 밖에도 그 잡는 방법에 따라
지방에 따라 이름이 뭐뭐가 그리 많은지~“
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물태, 낙시태 등등~
이름은 다르지만 뿌리는 하나,
모두 명태입니다.
명태의 갖가지 이름을 알고 나면
우리 옛 선조들이 명태를 거두고 먹는 일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였는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
명태는 크게
가공 방법,
잡는 방법,
잡히는 시기, 크기, 상태 등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그 출발은,
차가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태입니다. ^^
잡히는 시기에 따라
봄에 잡은 건 춘태,
4월에 잡은 건 사태,
5월엔 오태,
가을에 잡은 건 추태,
동짓달에 잡은 건 동지태,
마지막으로 잡은 건 막물태~
음력 시월 보름 전후로
함경도 연안에 몰리는 명태 떼는 은어받이,
(은어를 따라 오는데 몸이 크고 암컷이 많아요)
동짓달 보름께에 몰려드는 명태 떼는 동지받이,
음력으로 섣달 초순에 몰려드는 명태 떼는 섣달받이~
가공 방법에 따라
생태를 얼린 건 동태~
특히, 마른 정도, 말린 방법에 따라
바람에 바싹 말린 건 북어 혹은 건태,
딱딱하게 마른 건 깡태,
꾸덕꾸덕 반쯤 말린 건 코다리,
겨울에 눈과 바람을 맞아가며 얼었다 녹았다하며 말린 건 황태~
황태는 장소와 날씨에 따라
황태의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질 좋은 황태는
‘하늘이 내린 음식’이라고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황태 중에서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육질이 흐물흐물해진 건 찐태,
너무 추워 꽁꽁 얼어붙은 건 백태,
날이 따뜻해 검게 변한 건 먹태, 흑태,
머리가 떨어져 나간 건 무두태,
몸이 부서진 건 파태,
말리다 땅에 떨어진 건 낙태,
잘못 말려 속이 붉고 딱딱한 건 골태~
잡는 방법에 따라
낚시로 잡은 건 낚시태(조태),
그물로 잡은 건 그물태(망태)~
잡는 장소에 따라
원양어선으로 잡은 건 원양태,
동해 어민들이 가까운 바다에서 잡은 건 바닥태,
강원도에서 잡은 강태~
크기에 따라
명태 새끼는 노가리 혹은 앵치,
어린 명태는 아기태, 애태,
크기에 따라 소태, 중태, 대태,
큰 명태는 왜태~
상태에 따라
알을 밴 난태,
알을 낳고 살이 별로 없어 뼈만 남다시피 한 꺽태,
배를 가른 피태,
내장을 안 뺀 봉태,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소금에 절여서 넓적하게 말린 짝태~
그리고 또
날씨의 변덕으로 만들어진다 해서 바람태,
값이 비쌀 때는 금태라고도 불렸습니다.
참, 한때 산처럼 쌓일 정도로
많이 잡힌다고 해서 산태로도 불렸고요.
자, 그럼 한번 모아볼까요? +_+ /
춘태, 사태, 오태, 추태, 동지태, 막물태, 은어받이, 동지받이, 섣달받이, 동태, 북어, 건태, 깡태, 코다리, 황태, 찐태, 백태, 흑태, 무두태, 파태, 낙태, 골태, 낚시태, 조태, 그물태, 망태, 원양태, 바닥태, 강태, 앵치, 아기태, 애태, 소태, 중태, 대태, 왜태, 난태, 꺽태, 피태, 봉태, 짝태, 바람태, 금태, 산태~
모두 ‘명태’의 이름이랍니다~! ㅎ,ㅎ
(헥헥;;숨차요)
어떠세요?
명태를 향한 우리의 사랑,
정말 상상초월이지요? ^^
.
.
.
이렇듯 우리의 노래가 되고
시가 되는 명태이지만
이제 우리 바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명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들이 가장 애정하는 생선, 명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수산물 중 하나.
.
.
.
늘 그렇듯,
안 할 수 없으니 안 먹을 수 없으니!
잘 골라서 제대로!
맛있게 잘!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어묵을 위해 꼭 필요한
신선하고 맛있는 명태도 그렇지요.
오지 않는(올 수 없는?!)
명태를 찾아 나섰습니다.
위로 위로 위로~~~ 맑고 깨끗한 알래스카로~!
이번엔 명태의 형편(!)도 잘 살펴
딱 그만큼 컸을 때!
딱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아
그물을 올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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