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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라면, 과자 봉지 안쪽은 왜 반짝반짝 은색일까? ...라면 봉지의 비밀

“빠스락~”

이 소리는 라면 물을 올리고 
라면 봉지를 뜯었을 때 나는 소리입니다. 

면발을 당기는 후루룩~ 소리만큼이나
면발을 삼키는 촵촵~ 소리만큼이나 
매혹적인 이 소리, 
라면 봉지를 뜯을 때 나는 이 소리, 

“빠스락~” 

라면 봉지는 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졌기에
이런 소리가 나는 걸까요?


빠스락 거리는 라면 봉지 속을 들여다보면 
반짝반짝 은색으로 빛나는 
신비로운 봉지의 안쪽이 눈에 들어옵니다. 

왜~! 모든 라면 봉지의 안쪽은 반짝반짝 은색빛일까요? 

뽀글이를 만들 때 냄비나 그릇으로 변신하는 라면 봉지, 
이렇게 사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얇지만 은근히 겹겹(!)으로 둘러싼  
라면 봉지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고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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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과 분말, 건더기 스프를 감싸고 있는 그것
라면 봉지 뒷면, 빼곡히 적힌 많은 글들 중에는
포장재질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면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폴리프로필렌은 다른 포장 소재에 비해 성질이 단단해 
구김이 덜하고 제품의 형태를 잘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라면 봉지로 쓰고,

크기가 작은 내용물로 구성된 
분말 스프나 건더기 스프를 포장할 때는
낮은 온도의 열에서도 잘 붙는(열접착) 
폴리에틸렌을 이용하는 거지요. 



■ 한 겹인 듯, 한 겹 아닌, 여러 겹
라면 봉지는 한 겹으로 보이지만 
실은 여러 재질의 얇은 필름이 겹쳐진 ‘다층포장재’입니다.  

‘다층포장재’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아미드(PA),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알루미늄막 등 
2~3겹 이상의 필름을 겹쳐 만든 것으로, 
라면을 비롯해 과자, 커피믹스 등의 식품이나
레트로트식품 포장에 사용됩니다.  


■ 각각의 장점을 모아 모아~
그런데, 과자, 커피믹스, 라면 등의 제품들은 
왜 다층포장재를 사용하는 걸까요? 

식품 포장지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산소, 수분, 빛, 충격 등 요구되는 특징이 다양하지만

예를 들어,
끓는 물에 데워 먹는 풀무원 짜장면의 소스 포장지는  
내열성이 좋아야 하고, 
냉동 만두 포장지는 영하의 온도에서 충격을 받아도 
찢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 등등 
다양한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재질은 아직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각각의 특징을 지닌 
여러 종류의 포장 재질을 겹쳐 만든
다층포장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 반짝반짝 빛나는 라면 봉지 안쪽
라면 봉지 안쪽을 보면 은빛이 반짝반짝~

라면 봉지 재질인 폴리프로필렌에 
얇은 알루미늄 막을 입혔기 때문인데요.

투명하고 단단한 폴리프로필렌에 
얇은 알루미늄 막을 입히면 
수분이나 산소, 빛에 대한 차단성이 높아져
좀 더 오랫동안 맛있고 신선한 라면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



■ 역시 안전한 라면 봉지
라면 봉지 같은 다층포장재를 구성하는 재질 중 
라면 면발, 분말 스프, 건더기 스프 등 식품과 직접 닿는 재질은 
대개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인데요.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은 
원래 유연한 성질을 갖고 있는 재질이어서
제조과정에서 별도의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에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같은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합니다.  
(가소제란 딱딱한 플라스틱에 유연성과 탄성을 부여해 
가공하기 쉽게 만드는 물질로 
장기간 접촉 시 우리 몸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기에
유해물질로 분류되어 있지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라면 봉지 등의 다층포장재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데요,
다층포장재에 대한 우리나라 규격은 
유럽연합(EU) 수준~! 


식약청에서는 오용, 즉 다층포장재를 잘못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잘못 사용하는 경우란 어떤 경우일까요??



■ 커피를 저을 때는 봉지가 아닌 스푼으로
식약청이 꼽은 대표적인 다층포장재 오용 사례는 
커피믹스 봉지로 커피를 젓는 것입니다. 

봉지를 뜯을 때 인쇄면에 코팅된 플라스틱 필름이 벗겨져 
인쇄 성분이 녹아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식약청이 라면 봉지 등 
식품이 직접 닿는 다층포장재 안쪽에
인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자연은맛있다’ 봉지 겉면과 달리
봉지 안쪽에는 아무 글자나 그림도 없는 이유,
이제 아시겠지요?! ^^



■ 냄비에 끓이면 더욱 맛있는 라면~! 
커피믹스 봉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고 나니
더욱 궁금해지실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뽀글이는???

뽀.글.이.
라면 봉지에 직접 뜨거운 물을 넣어 조리해먹는 건데요.

 
라면 봉지 안쪽은 대개 PE나 PP 재질로 되어 있어 
뜨거운 물을 붓는 정도에서는 안전합니다. ^^
 
다만, 뜨거운 물에 의해 라면 봉지가 쭈글쭈글해지는 등
부분적으로 물리적인 변형이 올 수 있으며,
라면 봉지는 라면의 변질 등을 막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라면 봉지에 바로 조리해 먹는 것은 
원래 용도에 맞지 않기에 식약청에서는 
냄비 등에 끓여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하고 있지요~. 

참고: 식품의약품안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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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맛있다
정말?!


12시간 우린 사골 국물에
표고버섯, 대파, 당근, 마늘 등의 
자연 재료를 더하면? 

입에 착 감기는 깊고 진한 국물~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리면?
탱글 쫄깃 맛있는 면발~

진짜 고추가 송송~
매콤한 고추송송사골 ♪

진짜 신선한 파가 송송~
개운한 파송송사골 ♬

: )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