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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작은 눈’이 내리는 ‘소설’엔 라면을~?!

이번 주 금요일 11월 22일은, 
‘소설(小雪)’입니다~! ^^

24절기 중 20번째 절기로 이날 
첫눈이 내린다고 해서 
‘소설’, 즉 ‘작은 눈’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다는데요.  
(흠흠.. 서울은 이미 월요일에 첫눈이 내리긴 했습니다만;)  

‘작은 눈’이라 불리는 그날, 
정말 펄펄~ 예쁜 눈이 올까요? ^^ 

‘라면’과 절기가 무슨 상관이냐 하실 텐데요. 
그 ‘뜨거운’ 관계는 곧 밝혀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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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시작 ‘입동’과 ‘대설’ 사이에 ‘소설’이 있다! 
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기후 변화를 나타낸 것인데요,
이 참에 절기 공부를 해봅니다. ^^ 

소설은 24절기 중 20번째 절기~.

봄의 시작이라 불리는 입춘(立春)을 지나~ 
비가 내리고 싹이 트는, 우수(雨水)
개구리가 잠에서 깨는, 경칩(驚蟄)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春分) 
봄 농사 준비하는, 청명(淸明) 
농사 비가 내리는, 곡우(穀雨) 

여름의 시작, 입하(立夏)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 소만(小滿)
씨 뿌리는, 망종(芒種) 
낮이 가장 긴 시기, 하지(夏至)
여름 더위의 시작, 소서(小暑)
더위가 가장 심한 때, 대서(大暑) 

가을의 시작, 입추(立秋) 
일교차가 커지는, 처서(處暑)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는, 백로(白露)
밤이 길어지는 시기, 추분(秋分)
찬 이슬이 내리는, 한로(寒露)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霜降)

겨울의 시작, 입동(立冬) 
그 다음이 바로~
물이 얼기 시작하는, 소설 (小雪)!

소설 뒤에는 
겨울 큰 눈이 오는, 대설(大雪)
밤이 연중 가장 긴 때, 동지(冬至)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소한(小寒)
겨울 큰 추위, 대한(大寒)~
이 기다리고 있지요. ^^

<이미지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www.nfm.go.kr >



■ 겨울 추위를 알리는 소설, 소춘, 손돌 바람   
소설은 ‘소춘’(小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라는 속담이 전해집니다.   
소설 무렵에 부는 바람은 ‘손돌 바람’이라 부른다네요. 

왜 소설을 소춘, 즉 작은 봄이라고 부르는 걸까요? 


# 작은 눈, 작은 봄 ‘소춘’(小春)
소설 무렵이면 비가 눈이 될 정도로 
추워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겨울 채비가 시작됩니다.  

절기상으로는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 후 15일, 
큰 눈이 내린다는 대설(大雪) 전 약 15일에 드는 날인만큼  
겨울이 한참일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한겨울에 접어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기 때문에 
‘소춘(小春)’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소설에는 평균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첫 추위가 온다는데요,
이미 지난주에 서울을 비롯한 
여러 곳의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를 찍었기에
소설 추위에 대한 워밍업은 충분히 된 듯합니다. ^^;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 
소설은 대개 음력 10월 하순에 드는데요, 
이때쯤 되면 기온이 뚝!
그래서 얇은 홑바지가 도톰한 솜바지로~ ㅎㅎ 

예로부터 소설 전에 김장을 끝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고 하고요.   


#손돌 바람, 손돌 추위
대개 소설 무렵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집니다. 
 
소설에 부는 바람을 ‘손돌 바람’, 
추위를 ‘손돌 추위’라고 하는데요,
이런 전설이 전해집니다.   

고려 고종이 몽고군을 피해 배를 타고 강화로 피란 가던 중 
뱃사공인 ‘손돌’이 물살이 급한 곳으로 간다고 의심한 나머지 
손돌의 목을 베고 말았는데요. 
이 와중에도 손돌은 안전한 뱃길을 알려주었지요.  
무사히 뭍에 내린 왕은 뒤늦게 손돌의 진심을 알고는 
후하게 장사를 지내주었다고 합니다.   
(*참고: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이런 한많은(!) 사연을 알고 나면   
소설에 부는 바람과 추위가 
더욱 맵고 시리게 느껴질 것 같죠? =ㅅ=;;; 

<이미지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folkency.nfm.go.kr >




■ 보글보글~ 모락모락~ 후루룩!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는데요. 

비가 눈이 되는 바로 그날,첫눈이 보슬보슬 내리는 그날,  
‘소설’이 오면, 

따뜻함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가스불을 켜는 겁니다. 톡!

냄비를 올리고~

보글보글~

보글보글보글~

캬~ 용암처럼 솟구치는 뜨거운 국물!
쫄깃한 면발!

후루룩 후루룩~

작고 예쁜 첫눈을 기다리며
예쁜 면을 퐁당~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쪼옥~ 물을 따라내고
휘리릭~ 휘리릭~
손돌 추위, 손돌 바람도 한방에 날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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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바람이 분다
두근두근~ 짜장짜장~

까맣게 태운 카라멜 색소 NO NO~

자연 그대로의 도도한 맛과 향~
자연의 색 오징어 먹물 + 마법의 열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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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쫄깃 면발!

통통 쫄깃 오징어에 100퍼센트 올리브유까지~!

두근두근~ 징어먹물징어먹물장~
짜장의 진심은 바로 요런 것?!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