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곁들인 ‘맛있는’ 우리 음악 한마당
식품업계 4개사
‘2012 국악사랑 해설 음악회’ 개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 맞는 국악 정기 공연
국악 대중화 기여하는 대표적인 기업 메세나 프로그램
식품업계 4개사가 후원하는 국악 한마당이 5월 마지막 밤을 수놓는다.
풀무원, 동아원, 샘표식품, 삼양밀맥스 등 식품업계 4개사가 후원하는 ‘2012 국악사랑 해설 음악회’가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국악사랑 해설 음악회’는 이희상 운산그룹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총괄 사장이 창립한 '국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공연이다. 국악의 발전과 대중화에 뜻을 모은 식품업계 4개사가 2004년부터 매년 공동 후원하고 있다.
‘국악사랑 해설 음악회’는 전통 국악부터 퓨전 국악까지 다양하고 참신한 레퍼토리로 구성됐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 황병기 예술감독이 직접 공연 현장에서 해설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악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우리 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정재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송은주씨가 출연한다. 이 밖에 장윤나(국립무용단 단원), 장재효(소나기 프로젝트 대표), 김웅식(음악집단 푸리, CMEK 동인), 안나래(서울대 박사과정), 미르타악합주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풍류팀, 실내악팀 비빙이 출연해 흥겨운 우리 음악 한마당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2012년 ‘국악사랑 해설 음악회’에서는 종묘제례에 쓰이는 악곡을 편곡한 창작 국악 실내악 ‘진찬’, 창작국악 실내악인 ‘3∙2∙3∙4’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우리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리 독주 ‘헌천수’(獻天壽), 가야금 독주와 춤이 어우러진 ‘밤의 소리’, 민속악 ‘대풍류’, 서울·경기 지역과 서도지방에서 불리는 잡가 중 서서 소리하는 ‘선소리 산타령’ 중 ‘경기산타령’을 봄의 기운과 열정을 담아 다양한 장단과 함께 표현한다.
대미는 20인의 연주자가 장구의 독특하고 다양한 장단을 구사하여 하나의 웅장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설장구 합주 ‘울림’이 장식한다.
‘국악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희상 운산그룹 회장은 “국악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이어나가고 있는 전통 중 가장 역동적으로 살아있는 예술의 하나”라며 “‘국악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애호되기를 희망하며 아홉 번째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후원한 업체 관계자는 “‘국악사랑 해설 음악회’는 단순한 정기공연이 아니라 국악 발전과 대중화를 바라는 사람들과 식품기업들의 노력”이라며 “국악을 더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리고자 애쓰는 만큼 많은 분들이 국악의 매력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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