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만 보시고도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굿바이 아토피!' 캠프 1부 복습]
이곳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모두는 아이들의 아토피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균형잡힌 유기농 식단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자연 속에서 뛰어 놀며 적당한 운동을 하고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그야 말로 아토피가 올래야 올 수도 없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아토피를 앓고 있던 아이들 중에서는
서울에서 보다 덜 가렵다며 좋아하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ㅎㅎ
(작년에 이어 2년째 참가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종종 눈에 띄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겠죠?)
그럼 아토피를 잊고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함께 하시죠~
황토 염색 이후 샤워를 하고 강당에 모인 아이들
이번 프로그램은 아토피에 대해 배워보는 아토피 OX 퀴즈 입니다
아토피는 전염이 될까요? 안될까요? 아토피는 유전일까요? 정답은 모두 엑스!!
(좌) 살아남은 자의 기쁨과 (우) 탈락자의 무관심
아토피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가 됐습니다만.
생활 속의 치유가 이뤄져야 하는 아토피의 특성상 아이들 모두
아토피에 대해서는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었답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정답을 맞춰서 놀랄 지경이었죠.
절대 잠자는 것이 아니랍니다.명상중인 아이들..읭? 코고는 소리가?
명상을 한 이유는 고치고 싶은 나의 성격이나 습관을 적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적은 종이는 잘 접어서 밖에 있는 나뭇가지에 묶었답니다.
한명한명 종이를 다 매달고 난 뒤에는
한데 모여 고칠 수 있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담아 불에 태워 훨훨~ 날려보냈지요
상쾌한 마음을 갖고 저녁 산책을 나갔답니다.
잠들기전 마지막 프로그램인 요가
낮 동안 활동으로 지친 몸을 달래고 푹 잠들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이후 아이들 모두는 다음날을 기약하며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저 풀반장도 오늘 하루를 간략히 정리한 뒤 잠을 청했습니다만.........
다음날 아침..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상 시간인 오전 7시가 조금 안된 시간.
제가 자고 있는 숙소에 아이들이 침입(?)해서 언능 일어나라며
바로 옆에서 징을 울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리속에 든 생각은...
'야생'그리고 '1박 2일' 이었습니다.(시..심지어 기..기상쏭을 부르는 아이들도..'ㅁ' )
숙소 마당에는 이미 아이들이 나와 있었습니다~(헬기..가 아닌 옥상에서 찍은 컷)
바로 아침 산책 이었죠.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산책길에는 서울에서 보기 힘든 우렁, 방아깨비 등 자연의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답니다.
캬~ 보기만해도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
아침햇살과 함께 시골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약 30분 가량의 산책을 했는데요.
음 뭐랄까...
'정말 맑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상쾌했습니다.
(저 풀반장은 좀더 녹색으로 변한 것 같은 느낌이었지 말입니다.)
아침 식사 이후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산에 올랐습니다.
저 풀반장이 [숲에서 놀자] 시리즈를 통해 계속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정말 좋더라구요.
무척 더운 날이었음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의 내음이란..캬~
자연 놀이 프로그램을 위해 산에 오른 아이들
수건으로 눈을 가린 아이들. 왜 일까요?
바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랍니다.
한쪽에서는 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통해 분장하기가 한창이었습니다.
나뭇잎과 솔잎 컨테스트!
눈가리고 숨바꼭질
비석치기!
림보놀이... 자연으로 만든 림보줄이 눈에 띄지요?
정말로 식물 줄기를 꼬아서 만든 줄이랍니다.
헉 줄넘기 까지...
3시간 여 동안 뛰어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도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정도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숲에서 노는 동안 아이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었을 뿐만아니라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까지 마실 수 있어
그야 말로 건강한 놀이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당으로 돌아온 뒤 고사리 손으로 미술 체험을 했습니다.
숲에서 가져온 솔방울 들로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는데요.
거..거미 ㅡㅜ
이렇게 예쁜 거미줄이라면 하나도 안 무섭겠죠? ^ ^
풀반장이 소개해 드리는 <굿바이 아토피 캠프>는 여기 까지인데요.
이후에도 약수 풀장에서의 수영, 아토피 연극놀이,
봉숭아 물들이기, 옥수수 따기 등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됐습니다.
우리 아이들, 2박 3일 동안 자연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체험하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짐을 느꼈을 텐데요.
자연과 친해질 만 하니 서울로 다시 돌아가야 하다니... (아쉽아쉽)
이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아토피의 가려움을 서울에서는 다시 느껴야 하겠지만
그래도 자연과 하나되는 법을 배웠고 아토피를 이겨내는 법을 배웠으니
집에 돌아가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리라 믿습니다.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치료제는 '자연' 이라는 사실!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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