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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후루룩! 라면데이

<무한도전> ‘부채꽃 필 무렵’이 인기~! 그럼 메밀꽃 필 무렵은 언제일까요?

스포일러도 막지 못한 
꿀재미가 가득했던 시간이었지 말입니다~~! *ㅁ* 

으응? 
무슨 시간을 말하는 거냐구요? ㅎ,ㅎ

바로바로~~~~ 

2007 <강변북로 가요제>, 
2009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2011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2015 무한도전 가요제’~~!

그리고 지지난주 드디어!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라인업이 공개되었는데요.
쉬운 길도 돌아가는(!!) <무한도전>이니 만큼
그냥 공개할리 없겠지요?  

파티에 능한 <무한도전>의 
이번 가요제 라인업 공개 콘셉트는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패러디한 
‘가면무도회’!

무도 가면무도회 참가자들의 면면 또한
개성만점~! 


Who are you? 

 • 복면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특이 신체조건의 소유자 : ‘어디서 양탈이야!’,
 • 여자야? 남자야? 성별의 혼란을 일으킨 :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소녀 감성 보이스로 위장한 중년의 여가수 등장? : ‘1+1은 귀요미’,
 • 가요제 최초 非가수의 등장? 옥의 티(?)로 낙인 찍힌 : ‘꿀리지 않는 꿀성대’
 • 모두의 귀를 호강시켜주었으나, 당최 알쏭~ 달쏭~ : ‘부채꽃 필 무렵’,
 • 90년대 가요계를 흔들었던 가수의 화려한 귀환? : ‘탈춤 추다 탈골 됐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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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을 벗은 그들의 정체는,
멤버들은 물론 자문위원단 3인방도 놀란 
역대 최강 라인업~
박진영, 자이언티,아이유, 윤상,
밴드 혁오, 태양과 지드래곤~ 이었더랬지요~! +ㅁ+ 와우~! 



▶부채꽃 필 무렵? 메밀꽃 필 무렵?
무한도전 ‘가면무도회’에서 
태양+지드래곤의 ‘탈춤 추다 탈골됐네’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은 건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특별한 감성 보이스로 소화했던~ 
(목소리로나 패션 센스로나
그리고 듣는 이의 심장을 옥죄는 말솜씨로나~~)
밴드 혁오의 ‘부채꽃 필 무렵’.

아~~~ ‘부채꽃 필 무렵’이라니
정말 무도의 작명 센스는 짱! ㅍㅎㅎㅎ

양과 늑대를 오가는, ‘어디서 양탈이야’를 비롯해
음성 지원이 절로 되는, ‘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탈춤 추다 탈골 됐네’ 등등~  

특히 ‘부채꽃 필 무렵’은 정말이지
귀에 쏙! 입에 착! 붙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때문일 테지요.

당시 인터넷 검색창에서 
‘부채꽃 필 무렵’을 치면 
‘메밀꽃 필 무렵’이 
후루룩~~~ 뜨더라구요.

무한도전 제작진이나 밴드 혁오도 
‘메밀꽃 필 무렵’에 가까워지고 있는 
시간임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메밀밭, 메밀꽃, 메밀라면의 계절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백미로 꼽히는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이 구절,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 이효석 作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 

그리고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물레방앗간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그날 밤도~! 

“장 선 꼭 이런 날 밤이었네.”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중략)....
 거기서 난데없이 성서방네 처녀와 마주쳤단 말이야. 
 봉평서야 제일가는 일색이었지.”

             - 이효석 作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 

흐흠,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ㅎㅎ

허생원과 성서방네 처녀가 
물레방앗간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던~ 
그 계절은 언제일까요? 
 
그리고 허생원과 동이가 만난 
그 계절은 또 언제일까요? 

하룻밤 인연을 가슴에 품고 떠도는 
고단한 장돌뱅이의 삶을 서정적인 풍경에 빗대어
섬세하게 묘사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계절은~~~~~??!! 

바로~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 

바로~ 
“여름장”~! 


<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


마치 소금 알갱이를 흩뿌린 듯 
메밀꽃이 하나둘 하얗게 터지기 시작하는 건
7월 이맘때!
(9월이면 만개하지요~.) 

그러니 ‘부채꽃 필 무렵’이 오마주(?!)한
메밀꽃 필 무렵은 바로 이맘때!

메밀면의 계절도 바로 이맘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메밀국수, 메밀묵, 메밀전병, 메밀만두 등등
사시사철 먹어도 맛있는 메밀음식들이지만 
찬 성질이 있는 메밀을 넣어 만든 메밀면을 향한 사랑은
이맘때 더욱 지극해지거든요.    

특히 꼬불꼬불 쫄깃쫄깃 라면과 
은은한 메밀의 콜라보는 크~~~ >..<
데뷔 1년 만에 가장 핫한 밴드로 떠오른 밴드 혁오와
뭘 해도 재밌는 <무한도전>의 콜라보 못지않아요! 츄릅! 

깜빡 하고 있었던 아름다운 그 소설을 떠올려준 
‘부채꽃 필 무렵’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뜨.거.운. 열기 속으로 고고씽해 봅니다. 

아, 물론
시.원.한. 메밀라면과 함께 말이지요~! ^^*


< ‘와리가리’가 실린 밴드 혁오(hyukoh)의 EP 앨범 <22>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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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

몸에도 마음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메. . . . . 밀. . . . . . 
메.밀.
메밀메밀메밀메밀메밀메밀메밀~
?!

쫄깃 탱글 라면이 
이 땅의 ‘메밀’을 살포시 품었어요. 

휘리릭 비벼먹는 시.원.한. 
황태메밀막국수~
촉촉이 담가먹는 시.원.한.
가쓰오메밀냉소바~

여러분의 선택은?
: )

posted by 풀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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