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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반장's Live

'뮤지엄김치간'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김치학교' 엿보기, 누가누가 배깍두기를 더 예쁘게 담갔을까?

김치,
어른들은 밥도둑이라 부르지만,  
김치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겐 
어렵고 낯선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매운 맛과
색깔 때문인지
우리 아이들의 주요 편식 품목으로 꼽히곤 합니다. 

아이들의 편식을 해결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싫어하는 음식과 친해지고 
심지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라고 하죠.


헉!
그렇다고 김치를 아이에게 담그라고 하는 건!
어른인 풀반장도 부담스러운데;;  
요리초보들도 부담스러워하는 품목인데;;
엄두가 안날 수 밖에요.


그럴땐 지난 4월 인사동에 새로 문을 연 
풀무원의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www.kimchikan.com)'
에 한번 들러보세요.

김치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무엇보다 직접 김치를 직접 담그고 맛볼 수 있거든요.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구요?
뮤지엄김치간이 여름방학을 맞아 선보인
체험프로그램 
'김치학교'를 통하면 되는데요.

얼마전 '뮤지엄김치간'의 김치학교를 졸업(?)
어린이들의 모습을 한번 지켜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거에요!

그럼~ 아이들이 직접 담근 김치의 모습을
한번 살펴보러 가볼까요?


뮤지엄 김치간 6층에는,
'김치마루'라는 곳이 있습니다.

격자 무늬 창에 큼직하고 멋스러운 테이블까지~
풀반장이 눈여겨보는 곳 중 하나인데요.


바로~
김치와 관련된 각종 체험과 수업이 진행되는 곳이죠~!


오늘은 김치학교 수업이 있는 날이라 
아이들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군요.

오늘 담글 김치의 주재료는 배~!




바로 매콤달콤한~ 배깍두기를 만들 예정이거든요!


김치마루 한켠에 마련된 곳간(?)에서
재료들을 가져다가~


아이들이 앉을 자리마다 놓아주고 나면~

준비끝!


아이들의 김치담그기를 위해
테이블마다 세팅된 알록달록 예쁜 그릇들은 모두
친환경 그릇이라는 사실~.

나중에 못쓰게 되어 땅에 버리면
그대로 썩어서 흙과 하나가 되는
친환경 그릇
말입니다~. 후후훗~ + _ + v

짜잔!

밖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들리더니
아이들이 입장하기 시작합니다.

짝꿍들끼리 손을 꼭 잡고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뭐가 있는지 관심을 갖는 아이들!
기대감에 가득찬 모습이네요.

김치를 담글 예정인 만큼
앞치마는 필수!

앞치마 혼자 매기 힘든 친구들은 손드세요~ 라고 하니..

전원거수!! 

담임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한명한명 앞치마를 입혀줬답니다.

저 앞치마는 뮤지엄김치간 체험프로그램용으로
특별 제작한
귀여운 앞치마~
(소근소근...뮤지엄김치간 내 아트샵인 '뮤지엄가게'에서
판매도 한다지요~.)


자, 이제 시작된 수업!

오늘 담글 김치는 배깍두기~!
1454년 조선왕조실록 '세종지리지'에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
이 있는

뼈대있는 김치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재료와 요리 과정을 배웠어요.

TV화면과 함께 진행이 되니

아이들의 집중도도 Up~ Up~!!

아이들 체험이니 만큼 위험한 식자재는 없지만

그래도 조심 또 조심할 것을
이야기 했어요.

김치 깍두기를 담그기 위해서는
배를 자르는 것은 필수!

하지만 아이들에게 칼질은 아직 위험하니
깍지를 사용하기로 했지요.

제법 진지한 모습으로
다양한 모양의 깍지를 활용해
배깍두기를 찍어냈어요.

다들 배 찍기(?) 삼매경!

엄청난 집중력을 갖고
배를 섬세하게 조각(?)중인 아이들~ 


풀반장이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아이들마다 배를 자르는 방식에서도 
개성이 드러나더군요. ㅎㅎ

어떤 아이들은~ 
남은 배가 없도록 알뜰하게~
깍지로 찍고 바로 옆을 또 찍었네요.  


어찌나 알뜰한지
남은 배가 거의 없을 정도죠? ㅎㅎ
(푸..풀반장에게 조금만 남겨주지 그랬니..츄릅..)


반면 뭐 요렇게 찍는 녀석들도...쿨럭.. 

헉.. 중앙에 하나 떡~!

그나저나 저건 왕관 모양~!
분명 별모양, 꽃모양 깍지를 나눠준 것 같은데..
미스테리군요. @ㅁ@??!! 흐흠...  

자자.. 각자 개성 넘치게 깍지로 찍어낸 배 조각들을 모아~ 
큼직한 친환경 볼에 담아보았습니다~.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법한 귀여운 모양이 되었죠? ㅎㅎ

모양을 찍고 남은 배도
예쁘게 잘라 넣었습니다.

이젠 쪽파를 잘라서 넣을 차례~

안전 사고의 위험이 있는 만큼
플라스틱 칼을 줬어요.

때문에 자르기 보다는
으깬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깨끗하게 잘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어느 한명 빠지지 않고
다들 배깍두기 삼매경~

와우!

이거 플라스틱 칼로 자른거 맞나요?

이번엔 양념을 할 차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정량대로 투척!

하나의 식재료를 향해 다들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이
무척 귀엽죠?

이정도 투척했으면
이제 남은 일은...

무치기!!

조물조물 쓱쓱!

점점 형태를 갖춰가는 깍두기에 아이들도 신기해 했답니다.

슬슬 모양이 완성되자
아이들도 풀반장도(!) 입맛을~ 츄릅~ +ㅁ+ 


순식간에 완성된 배깍두기~!

이젠 맛을 볼 차례죠?

사실 김치를 편식의 대상으로 보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조금은 망설이는 모습도 보여졌지만 ^^ 
(사신 속에서 처럼 너 먼저 먹는거 보고 나 먹을게.. 하기도.)

그래도 한번 먹고나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손!


어디~ 내가 담근 배깍두기
맛 좀 볼까~ +ㅁ+


으흠~ 맛있게 담가졌군.
가득 담아가서 엄마에게 자랑해야겠숴~. 


한통 가득채웠군요! ^^

슥슥 무쳐~
한 주먹 크게 쥐고
투!척!

최대한 가득 담아갈 수 있도록
조금 덜 채워진 아이들의 김치통은
선생님표 배깍두기를 같이 채웠어요.

다 담고난 뒤
물티슈로 슥슥 닦아주면 끝!

짜잔!

어때요?
우리 아이들이 직접 담근 배깍두기~

한시간도 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배깍두기를 만들고

직접 만든 배깍두기를 먹고나면
김치에 대한 낯설음도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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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뮤지엄김치간'의 체험프로그램 '김치학교'는요~,
7,8월 여름방학을 맞아
입장료만 내면 체험비는 무료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문의: 02-6002-6456, www.kimchikan.com)

방학 때 아이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으시면~
'뮤지엄김치간'의 '김치학교'를 찾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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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마지막으로~
얼굴 표정은 잡히진 않았지만

그 분위기와 기분좋은 느낌이 전해지는 한 컷으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하하하~ 이걸 내가 담갔다니~"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