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oduct/제품 메이킹 스토리

[치즈데이] 치즈의 평행이론...치즈 vs 두부, 치즈 vs 요거트, 치즈 vs 김치~!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평행이론을 아시나요?  

대표적인 평행이론의 주인공으로는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있죠. 

링컨과 케네디, 
나폴레옹과 히틀러, 
알렉산더와 진시황제, 
잔다르크와 유관순, 
그리고 정주리와 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
(으응? 이건 그냥 닮은 건가요? ㅎㅎ) 

그런데 식품과 식품 사이에도 
평행이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분명 다른 식품인데  
놀랍도록 비슷한 점이 많은 식품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치즈’는 특히 닮은꼴이 많은 
평행이론의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음식들과 비슷한 운명을 공유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식품계의 평행이론① : 치즈 vs 두부 

이것은 치즈일까요, 두부일까요? 

그럼, 이것은 두부일까요, 치즈일까요?  

정답은 둘 다 두부! 
....가 아닌 ‘치즈’인데요, 
언뜻 보면 정말 두부인지 치즈인지 
구분이 안 가게 생겼죠?  

치즈와 두부는 왜 이렇게 닮은 걸까요? 

사실 
치즈와 두부가 생긴 모양이 이토록 흡사한 이유는 
만드는 방법 자체가 닮아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 치즈와 두부를 만드는 방법을 비교해볼까요? 

치즈는 우유의 단백질을 굳히는 것이고 
두부는 콩의 단백질을 굳힌다는 차이만 있을 뿐 
제조 공정의 80% 이상이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콩물에 간수를 부어 응고시킨 후 
물기를 빼 압축시킨 것이 두부라면, 
원유에 렌넷 등의 효소를 넣어 몽글몽글 덩어리가 지면서 응고가 되면 
커드(응유)만 압착, 성형한 것이 치즈죠.  

또 중국에는 발효두부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 질감과 향이 발효치즈와 매우 비슷하다고 합니다. 

취두부는 두부를 눌러 수분을 제거한 후 
소금을 뿌려 발효시키는데, 
발효치즈에도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 소금을 넣죠. 
또, 모두부(毛豆腐)는 발효되면서 
흰 곰팡이가 실처럼 자라나 털처럼 보이는데, 
전처럼 부쳐 먹으면 부드러운 맛이 꼭 
흰 곰팡이로 발효시킨 브리 치즈를 먹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식품계의 평행이론② : 치즈 vs 요거트 
치즈와 요거트는 우선 만드는 재료가 같습니다. 

우유를 비롯해 염소젖, 산양유, 물소젖 등... 
 
요거트와 치즈는 모두 
동물의 젖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만든 식품이죠. 

치즈와 요거트의 가장 큰 공통점은 
‘유산균의 보고’라는 겁니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유산균!

유산균은 우리 몸의 대장에 
유해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소화와 
칼슘의 흡수까지 도와주죠.  
뿐만 아니라 최근엔 아토피 피부염 등의 질환에도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거트에 유산균이 많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치즈에 유산균이 많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치즈와 요거트 모두 
유산균이 젖에 함유된 유당을 먹이 삼아 
유산을 증식하는 발효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산균이 아주 풍부하죠. 

단, 유의할 점은 
치즈에 유산균이 많다고 해서 
가공슬라이스치즈로 먹는 것은 소용이 없다는 것~!  

가공치즈는 열처리를 통해 
유산균이 모두 사멸한 상태이니 
치즈를 통해 유산균을 섭취하고 싶다면 꼭
자연치즈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 ㅎㅎ 



▶식품계의 평행이론③ : 치즈 vs 김치 
치즈가 서양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라면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음식입니다. 
 
한국 가정의 냉장고를 열어보면 어느 집이든 
김치 몇 가지는 들어있듯 
유럽 가정의 냉장고에도 늘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구비돼 있죠. 

김치가 우리에게 기본적인 밑반찬이듯 
치즈는 서양인의 식탁에선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저장음식입니다. 

우리가 밥에 김치를 얹어 먹는다면 
서양인들은 빵에 치즈를 얹어 먹는 셈이죠. 

또 재료나 지역에 따라 다양한 김치가 존재하듯 
치즈도 그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김치는 익히는 정도에 따라 
겉절이, 묵은지 등으로 나뉘는데 
치즈도 숙성 기간에 따라 
생치즈와 숙성치즈로 나뉩니다. 

'생치즈'는 만든 즉시 먹는 '겉절이'나 마찬가지인 거죠.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치즈와 김치!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김치~’ 혹은 ‘치즈~’라고 외치는 것이 
우연만은 아닌 것 같죠? +_+~ 
 
김치와 평행이론이 성립되는 치즈~ 
그 치즈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드시려면?!

.
.
.

기름에 튀기지 않은 ‘자연은맛있다’처럼  
명태순살 어육을 듬뿍 넣은 ‘알래스칸특급’ 어묵처럼 
물 한 방울 넣지 않은 ‘아임리얼’처럼 
뺄 건 빼고 넣어야할 건 넣은    
풀무원의 남다른 그 치즈~!  

우유와 시간이 만든 
’자연치즈’로 
더 맛있는 치즈 라이프를 즐겨보세요~.   


그럼, 다음주 목요일에도 
더 맛있는 치즈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또 봐요~. :D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