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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 Life

2013년 최고의 일본 드라마, 은행안의 암투를 다룬 <한자와 나오키>

2013년 3분기,
아니 2013년 최고의 일본드라마로 손꼽히는
'한자와 나오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은행안에서 벌어지는
권력투쟁을 심도있게 다룬 드라마인데요.
(은행판 '하얀거탑'이라고 생각하시면 비슷할듯해요.)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전개로
일본에 시청률 조사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마지막회 상영날
일본의 한 비디오방의 모습이라며
거의 모든 사람이 '한자와 나오키'를 보고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었죠~.
(일본의 비디오방은 PC방처럼 개실형태라서
 이런 사진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한자와 나오키'의 인기는 어느 정도? 사진 보러가기]

'한자와 나오키'의 열풍은 한국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얼마전에는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한국어로 더빙된 '한자와 나오키'가 전파를 탔을 정도!

풀반장도 두 손 모아 강력추천하는 '한자와 나오키'~!!

정교한 권력다툼도 볼거리지만
몰아치는 스토리 속에서도
태풍의 눈처럼, 정중동의 정점처럼 등장하는
일본 드라마 특유의 섬세하게 그려진 식사 장면! 

그 장면을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 이 포착해서
'요리in컬처' 코너에 담아냈습니다. ^o^

과연 '하얀거탑'과도 같은
거대 은행 안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권력의 이동,
그곳에 어울리는 요리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풀무원 웹진에 실렸던 

'한자와 나오키'에 대한 컬럼을합니다.

따뜻한 가정식의 위무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그 드라마
이번에 소개할 드라마는 일본에 체계적인 시청률 조사방법이 도입된 이후 최고의 시청률(42.2%)을 기록한 2013년 3분기 화제작 <한자와 나오키>입니다. 은행원 출신 소설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 <우리들의 버블 입행조>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은행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리와 권력다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빠른 템포와 긴장감 있는 내용전개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지요. 은행을 배경으로 한 <하얀거탑>이라고나 할까요.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모읍니다. 1991년 유독 패기 넘치는 눈빛으로 꼭 이 은행이어야 한다며 면접을 보던 주인공 한자와, 그 이유는 바로 그 은행이 어린 시절 대출을 거부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그 은행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속 칼이 구직자의 열정으로 비춰지며 복수의 대상인 은행에서의 생활이 시작됩니다. 복수의 마음으로 입사를 한다니, 긴장감 넘치는 도입부가 아닌가요?

한자와는 융자부서의 과장으로 일하며 지점장의 유착과 권력욕으로 인해 발생한 5억엔(한화 약 70억원) 도산 건을 떠안고 지점장과의 권력 싸움을 펼치게 됩니다. 도산한 회사의 남은 자산을 놓고 융자 해결를 위해 돈을 회수해야하는 한자와와 세금추징을 위해 돈을 회수해야하는 국세청 총괄관의 두뇌싸움이 또 다른 축으로 돌아갑니다.

국세청과의 싸움과 지점장과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한 한자와는 결국 은행이 가진 부의 중추, 영업부 차장으로 발령을 받고 급기야 은행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기세 탓이었을까요? 120억엔(한화 1600억원)의 손실을 낸 이세지마 호텔의 운용손실 회복과 금융청검사라는 은행의 존망을 걸어야만 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그것도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했던 그 지점장을 상사로 모시고 말이죠.

어떤가요? 주인공 한자와가 처한 상황들이 너무나 복잡해 보이지 않나요? 복수와 권력 다툼, 게다가 은행의 존망까지 모두 짊어진 그의 어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그가 유일하게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은 다름 아닌 아내와의 식사 시간입니다. 아내가 차린 소담한 일본 가정식 앞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한자와가 얼마나 아내를 의지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은행은 물론 은행원으로서의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게 될 전화를 기다리며 마주한 아내와의 식사자리. 그 곳에서 한자와는 아내에게 전화 응답에 따라 본부가 아닌 지방으로 밀려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오히려 본부가 아닌 지방으로 가는 것이 한자와를 위한 것일 수도 있다며 위로를 합니다.

“은행이 전부는 아니니까 너무 무리하지만 마.”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한자와가 얻은 위로는 아내의 말뿐이었을까요? 아니면 항상 퇴근 시간에 맞춰 따뜻하게 차려져 있는 아내의 정성이 담긴 밥상 때문이었을까요? 


영화 속 그 요리와 레시피가 궁금하시면?
[요리보러가기]


본 컨텐츠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