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풀사이 가족 여러분의 저녁식사 시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아빠는 회사일로 못오시고
나머지 가족들의 눈은 TV 드라마와 스마트폰에 사로잡힌...
대화가 단절된 시간은 아니었나요?
대화가 오고간다고 해도
숙제에 대한 잔소리나 아이들의 반찬투정이 고작;;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저녁식사 시간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바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요즘
그나마 가족 모두가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식사시간 뿐인데
그 시간을 이렇게 대화가 단절된 채 보내서야 될까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교육효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건강한 밥상에서 길러지는 아이들의 바른 인성~
최근 풀무원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진행중인
‘2013 건강한 밥상 바른 인성 캠페인’과 함께라면
어려운일도 아니라고 하는데요.
['2013 건강한 밥상 바른 인성 캠페인' 보도자료 바로보기 ]
대체 어떤 교육인지 풀반장이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_<
오늘 교육이 진행될 '서울자양초등학교'
부슬비가 내리던 날이었음에도
우리 초딩님들의 에너지는 굴하지 않더군요.
오늘도 열정의 에너지를 발산중!
풀반장이 찾은 곳은 과학실!
바로 이곳에서
'바른먹거리 밥상머리교육'이 진행될 예정이거든요.
밥상머리교육이 아이들만의 힘으로 되는 것도
엄마들만의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사진만 봐도 함께한다는 느낌이 오시죠?
으응?
뭐 물론~
엄마는 엄마끼리
아이는 아이끼리 서로의 복장을 돌봐주는 집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쿨럭~
밥상머리교육이 아직은 낯설으셨을 텐데도
적극적으로 교육신청을 해주셨던 교감선생님~.
어떻게 해서 자양초등학교와 풀무원과 교육부가 만나
밥상머리교육을 하게 되었는지~
오늘 교육의 취지를
자상하게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 ^
뒤이어 오늘의 선생님께서 등장!
아참~
밥상머리 교육이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오늘 교육을 담당하실 선생님은~
바른먹거리 교육 전문 강사인~
'푸듀케이터'
푸듀케이터 = food + educator 의 합성어인데요~.
푸듀케이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
[푸듀케이터 교육현장 스케치]
그 첫번째 순서로
어제 저녁식사 시간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엄마와 아이
각자의 눈에 비친 지난 밤 식사 시간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다들 그림도 열심히 그리셨지만..
어쩌면 이렇게도 엄마와 아이가 똑같은 자세로 그림을 그리는지.. ㅎㅎ
야구를 보면서 식사를 하셨군요!
깨알같은 디테일조차 살리는 센스!
이 집은 대가족이네요~
보기만해도 화목함이 느껴집니다.
다들 밥상 그리기 삼매경!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도형자까지 등장했네요!
역시나 같은 자세의 엄마와 아이~
가족의 힘은 참 신기하죠? ^^
근데 저 색연필은!!
풀반장이 어린시절 무척 좋아했던 블럭형 색연필!
그 당시만해도 부잣집의 상징과도 같았던 색연필인데..
흠흠..
여튼 이렇게 다시 보니 무척 반갑군요.
와~ 많은 어머님들이 계시다보니 실력도 제각각!
그런데 이분은...
범상치 않은 실력을 자랑하시는군요!
엄마와 아이가 그림을 그리는 곳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는 푸듀케이터~
자~ 한번 발표를 해볼까요?
친척들까지 한데모여 안부를 나누고 TV를 보면서 밥을 먹었군요.
나물반찬이 많아서 조금은 아쉬웠다는 이야기~
나물반찬에 대한 푸듀케이터의 설명 후
박수를 받고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엄마의 눈에 비친 같은 날 같은 밥상의 모습은...
믱?! 뭔가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날은 제사가 있었고
제삿상을 혼자 차리느라 무척 힘이 드셨다고 하네요. ㅜ.ㅠ
제삿날이다 보니 온가족이 모인것이고
당연히 제사 음식으로 밥을 먹었으니 나물이 많을 수밖에요~
TV는 평소에 잘 보지는 않지만
이날은 보궐선거가 있던 날이라 선거 방송을 틀어 놓았던 것이고
자주보는 가족이라 안부대신 정치 이야기만 했다고 하네요.
자, 제사가 있었던 어제 저녁
이 친구의 저녁 밥상 풍경은 어땠을까요? ↙↙↙↙↙
흠~. 아이가 바라본 제삿날 저녁식사 풍경을 보셨으니
이제 같은날 엄마가 바라본 저녁식사 풍경을 한번 볼까요?
↙↙↙↙
헛. 홀로 제삿상을 차리느라 힘드셨다고 하시더니
밝은 표정의 가족들과 어두운 표정의 엄마에 눈길이 가네요..ㅜ.ㅠ
두번째 가족도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앞에 나가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발표하는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네요.
그렇다면 엄마의 발표를 바라보는 딸은...
어이어이?
아... 무관심?!
벌써부터 이러면 곤란한데.. ㅎㅎ
다음은 엄마와 아이가 각자 자신이 바라는 밥상 풍경을 적었습니다.
바라는 메뉴.. 헛! 풀코스?!
그리고... 누구와 먹었느냐하면.....헙'ㅂ'
한; 한자로 적었군요. @.@
어쨌든 공부를 잘할 것 같은, 풀코스를 좋아하는, 학생이로군요. ^ ^ ;;;
이번에도 아이와 엄마가 돌아가면서 발표를 했답니다.
아참~ 엄마들이 원하는 밥상 풍경은 어땠냐구요?
이걸 보면서 풀반장은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식사 준비가 이렇게나 힘들구나~"
"어머님들께 잘해드려야겠다."
↘↘
가족들이 도와줬으면 하는 마음과
식사 전후의 피곤함이 묻어나는 내용이네요... ㅜ.ㅠ
하지만 모든 엄마들의 마음은 다 똑같을 겁니다.
바로 요렇게~
↘↘↘
"힘들지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즐거워진다, 뿌듯하다."
그밖에도 많은 어머님들이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았으면..."
"가족들이 나물, 잡곡밥, 채소를 많이 먹었으면..."
등등의 내용을 주로 적어주셨답니다.
모두의 발표가 진행되는 사이
2교시 요리 실습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입니다.
2교시의 첫 시작은 식품표시 제대로 알기~
자연식품은 원산지를 확인하고~
가공식품은 유통기한을 확인해줘야 합니다~.
밥상머리 교육의 취지가
식재료 선택부터 요리~ 뒷정리까지 아이와 함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이기에
재료를 고르는 과정에서 중요한 식품표시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는 없겠죠~
그리고 이어진 요리 시간~
다만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들은 최소한만 도와주고 아이가 엄마를 위한 요리라는 거?
칼을 잡고 있는 이 아이는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까요?
각도 만큼은 마스터쉐프~!
아직은 요리 장갑조차 신기하지만
그래도 엄마를 위한 요리에는 적극적으로 나서 봅니다.
"엄마,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가는군요.
생각보다 진지한 아이들의 모습에
당장 오늘 저녁부터 아이와 함께 해보겠다는 엄마들이 속출합니다.
처음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엄마들이
이제는 아예 주방 보조로 나서기 시작했군요.
셰프의 식탁을 정리해주시는 어머님~ㅎㅎ
중간중간 인증샷은 필수!
물론 우리 아이들의 반응은이랬지요~
사진에는 무관심.
오로지 요리에 집중하는
요리 삼매경....
분명 이 사진은 엄마의 카카오 스토리에 올라갈듯...ㅎㅎ
주방 보조(?)의 도움을 받아 셰프들의 요리가 완성되어 갑니다.
마냥 대견하시죠?
엄마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네요.
이젠 먹기좋게 잘라볼 차례..
옆에서 보니 뭔가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그 마음과 정성만큼은 일등급!!
진지한 눈빛~!
이쪽은 아예 일어서서 요리 중~
이야~ 먹음직스럽네요!
짜잔~ 엄마를 위한 샌드위치 완성!!
"엄마의 작은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꾹꾹 눌러드릴게요~"
그리고 이어진 시식 시간!
근데 이거 보이시나요?
교육을 받고난 아이들이 달라졌습니다.
엄마가 먼저 먹기 전까지 절대 먹지 않습니다.
엄마가 먹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시선은 엄마의 입으로!
"엄마 한입 드셨죠? 그럼 저 먹을게요~ 아참~ 잘먹겠습니다!"
물론 아이가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어머님들도 계셨지요~ ㅎㅎ
엄마와 함께 한입 Ang~~
직접 만든 만큼 더욱 맛있는~
엄마랑 같이 먹어서 더더욱 맛있는~
이쪽은 샌드위치로 하모니카를 부는걸요~ ㅎㅎ
.
.
.
이렇게 직접 만든 샌드위치 시식을 끝으로 교육을 마쳤는데요.
가족들이 함께하는 밥상의 중요성과
그때 나눠야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금지어들까지...
더불어 요리하는 과정에
아이를 참가시켰을 때 달라지는 변화들...
밥상 풍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는 것이 참 놀라웠답니다.
그게 되겠냐구요?
후후~ 아까 보셨잖아요.
교육을 받고난 아이들이
엄마 먼저 먹고나서야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는거 말이에요~
그리고 엄마를 도와 책상위 식재료를 정리하는 모습까지...
풀무원과 교육부가 함께하는
‘2013 건강한 밥상 바른 인성 캠페인’ 는 앞으로도 계속되니까요.
보다 많은 아이들이 달라져 가는 모습,
풀반장과 함께 지켜보도록 해요~!
마지막으로 풀사이 가족분들도 한번 따라해 볼 수 있도록
밥상머리교육의 기본을 알려드릴게요.
그럼 모두 밥상에서 만나요~
<밥상머리교육, 이렇게 시작하세요!>
하나. 일주일에 2번 이상 가족이 모여 식사합니다.
매주 수요일은 '가족 사랑의 날'입니다.
가족 안의 작은 약속을 지키는 노력을 실천해 보세요.
둘. 온 가족이 '함께' 합니다.
재료준비와 조리, 식사, 정리의 모든 과정을 자녀와 함께하세요.
아이가 안정감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 자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합니다.
식사시간에 TV와 전화는 No! 천천히 먹으며 서로의 하루 일과를 나눕니다.
경청, 공감, 칭찬을 통해 아이의 지혜를 키워주세요.
넷. 식사시간, 기본예절과 규칙을 가르쳐 줍니다.
밥상머리에서 배우는 식사예절은 절제와 배려, 예의를 가르쳐 줍니다.
식사를 통해 아이의 사회성과 인성을 길러주세요.
다섯. 행복한 가정, 건강한 밥상에서 시작합니다.
'건강'은 행복한 가정의 기본!
올바른 영양과 바른먹거리로 건강한 식사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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