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d & Recipe/그 푸드? 저 푸드!

국민간식 '바나나'도 유기농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샛노란 바나나의 비밀

샛노랗고 두툼한 껍질,
훌훌 벗겨 한입 '덥석' 깨물면

말캉하고 뽀얀 육질(?)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이것의 정체는 바로! 
'바나나'


아이들도 워낙 좋아하고~
아기입맛을 가진 남편님들도 두말없이 먹어치우는~
과일이지만, 온가족 뱃속 든든하게 채워주는
고마운 과일이다보니 뭐, 부담없이 구입하곤 하시죠? 

"껍질도 두툼하고 농약 걱정 안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마트에서 마주친 풀사이 가족분은 말씀하실 테지만!  
 
그.러.나. 여기서 반전!!!

알만한 사람들은 바나나도 반드시!
유기농으로 먹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아니, 아니,
국민간식 '바나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ㅁ'

'샛노란 바나나의 비밀'을 캐러
풀반장, 지금 즉시 출동합니다~ 후비고~

똑똑한 선택
샛노란 바나나의 비밀 
도움말. 올가홀푸드 상품MD팀 조태현



바나나는 무슨 색?    
한때 바나나를 원료로 한 우유 때문에 때 아닌 바나나의 ‘색깔’ 논쟁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사실 껍질을 깐 바나나의 몸통은 명백히 흰색이다. 이렇게 바나나의 노랗고, 하얀 두 가지 속성 때문에 미국에서는 재미교포를 ‘바나나’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겉은 황인종인데, 속은 백인, 즉 미국식 생활방식이나 서구 문화에 익숙한 미국인이라는 뜻일 게다. 어찌됐든 바나나하면 떠오르는 색깔은 ‘껍질’의 색깔 그대로 ‘샛노란 색’인데, 이 샛노란 바나나를 멀리 하라는 얘기가 들려온다. 


못생긴 바나나를 찾아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는 바나나 껍질의 ‘샛노란 색’은 익지 않은 파란 바나나를 에틸렌 가스로 단기간에 후숙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색깔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바나나는 ‘수입산’이라는 특징 때문에 푹 익기 전인 초록으로 설익었을 때 바나나 나무에서 수확되어 머나먼 바다를 건너온다. 그렇게 공수되는 동안 배안에서 에틸렌 가스에 노출시켜 단기간에 후숙시켜 나온 색깔이 바로 그 샛노란 색이다. 반면 유기농 바나나는 자연 후숙을 하기 때문에 노란색이 선명하지 않고 탁한 느낌이 날 수밖에 없다. 또 약간의 갈라짐 현상도 나타나고 꼭지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강제 후숙시킨 바나나를 멀리 하려면, 탁한 노란색 껍질에 약간 갈라지거나 꼭지가 검은 ‘못생긴’ 바나나를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 ‘슈가 스팟(Sugar spot)’이라는 검은색 반점까지 하나 둘 나타나 있다면 금상첨화! 아시다시피 슈가 스팟이 생기기 시작하면 바나나의 맛은 더 달콤해지니까.  


왜 꼭 ‘유기농’이어야 하죠?   
그런데 바나나처럼 껍질이 두꺼운 과일도 반드시 ‘유기농’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수입산 과일은 원산지에서 우리나라에 도착하기까지 약 30일 가량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농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농약은 흔히 나무에 달려 있을 때 뿌리지만, 바나나의 경우 수확한 후에도 농약을 탄 물에 한 번 더 담갔다가 수송된다고 한다. 바나나 껍질에 켜켜이 코팅된 농약이라니! 특히 꼭지 부분에 농약이 가장 많이 남아 있으니 끝부분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게다가 수입산인 바나나는 유기농이 아닌 경우, 통관 시 외래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 농약 가스 훈증 처리를 통해 살균살충제를 엄청나게 뿌린다고 한다. 그런데 바나나는 보통 씻지 않고 손으로 까먹게 되니 자연스럽게 손에 이 살충제가 묻게 되는 것. 


유기농 바나나, 어디서 구해요? 
유기농 바나나를 일반 마트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올가나 생협 등 친환경식품전문매장에서는 수입산이지만 유기질 퇴비를 이용해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바나나’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반드시 ‘유기농산물’ 인증마크를 확인하자. 현재는 돌(Dole)사의 유기농 바나나가 수입원산지와 우리나라 유기농 인증을 같이 받고 있다. 올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돌 유기농 바나나는 위생적이고 엄격한 품질관리 아래 유기재배되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유기농으로 생산하는 국내산 바나나도 있다.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