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한 풀무원人들의 나무심기~ [열린주주총회, 공장견학 탄소제로 실천!]

얼마전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드린
풀무원 열린주주총회 기억하시죠?
[포스트 보러가기]

풀무원 열린주총이 특별한 것은 단지 분위기뿐만이 아니랍니다.
열린주주총회 포스트에서 공개하지 않었던
또 하나의 특별함~!

뚜둥~!
바로 탄소제로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후후~
주주총회를 진행하며 배출된 탄소량을 계산하여
나무를 심었거든요~

그런데 아뿔싸~!
최대한 탄소 배출을 저감하며 진행된 주주총회 답게
탄소제로를 위해 심어야 할 나무가 얼마 안되더군요~ ㅜ.ㅠ

그래서 지난 한해동안 진행된
풀무원의 공장견학 프로그램 '풀무원과 떠나는 LOHAS PICNIC'으로 
발생한 탄소량도 더해서 함께 나무를 심기로 했답니다~!

위치는  2010년 8월 전국을 강타한 7호태풍 '곤파스'로
많은 나무들을 잃어버린  강동 방죽 샘터 근린공원!!

탄소제로를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나무를 심기 위해 모인
풀무원人들의 이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뚜둥~!
뜬금없는 삽자루~!

 

그리고 낯익은 초록조끼~!

(이 조끼만 보면 뭔가 착한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이른 토요일 오전,
무시무시한(?) 삽자루와 착한일의 상징~ 풀무원의 초록 조끼를 나눠입는 사람들~

과연 무슨일일까요~!

 

바로 생명의숲 주관으로 진행된 나무심기 캠페인인데요.

2010년 8월 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많은 나무를 잃어버린
강동구 고덕동의 한 공원에 나무를 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답니다.

풀무원 외에도 여러 회사에서 함께 참여했는데요.
풀무원에는 다른회사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한해동안 진행된 두부공장견학 프로그램으로 인해 배출된 탄소량과
얼마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출된 탄소량을 계산해 그만큼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거든요~
(사실 좀 많이 넉넉하게 심을 예정이기는 합니다만..쿨럭~)

 

반장님의 지시로 모두 줄을 맞춰 모였답니다.

오~ 손동작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

 

캬~ 아들의 조끼를 챙겨주는 아빠의 손길~

그런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풀무원의 봉사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좋은 일은 나누고픈 직원들의 마음이
가족들에게도 전해진 것이겠죠?

 

준비운동도 함께~!
읏샤읏샤~

 

헛~! 그런데 이분들... 뭔가 야릇합니다.

혹시 퓨전을 시전중?

만화 드래곤볼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죠...
참고로 퓨전 동작을 하면 두사람이 합체된답니다..
[퓨전이 궁금하시다면?]

흠흠~ 이 퓨전은 귀엽군요~! ㅎㅎ

 

모든 준비운동을 마치고 본격적 나무심기를 위해
장비를 챙기는 중입니다.

나무 심으러 무비고~!

 

나무를 심을 곳에 와보니 생각보다 많이 휑~ 하더라구요~

조별로 모여 나무 심는 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답니다.

 

숙련된 조교의 시범~

 

다들 눈길을 떼질 못하는 군요~ ㅎㅎ

 

뭐~ 그럴 수 밖에요~

이날 심을 나무가 이렇게 많으니 잘 들어둬야 더 잘 심을 수 있으니까요~ ㅎ

아참 사진으로는 작아보이지만
거의 어른키 만큼 큰 나무들 이랍니다~

 

자~ 이제 본격적인 나무 심기에 돌입했습니다.

삽질하는 자세를 보면
군복무의 유형을 알 수 있다고 하죠?

이분은 현역이시군요~!

 

이렇게 기울어진 땅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땅을 판다는 것은...

현역.. 그중에서도 공병대임이 분명합니다~!

 

헛~!
삽이 들어가는 완벽한 각도와 손의 위치, 디딤발을 보니...

급 그녀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서로의 정체를 궁금해 하며 땅을 팠으면 나무를 심어야겠죠?

나무가 잘 자라도록 퇴비를 담고~

 

구멍안에 넣어 기존의 흙과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나무를 가지고 와서 나무를 묶고 있는 고무 패킹을 제거한 뒤~

 

쑤욱~ 넣어 줍니다.

 

발로 살짝 밟아가며 끝까지 흙을 덮어주면 끝~!

 

어른들의 완벽한 삽질을 옆에서 본 우리 아이들~

엄청난 실력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아빠의 삽질 1:1 특강 커리큘럼~!

<삽질 5분이면 아빠만큼 한다~!>
 제 1강. 기본 자세
제 2강. 삽넣는 각도만 알아도 이미 전문가
제 3강. 힘든 삽질 vs 쉬운 삽질, 차이는 어디에?
제 4강. 체중을 이용하면 삽질이 보인다.
제 5강. 발을 사용해 효율성 극대화 하기
제 6강. 진정한 삽질달인에 이르는 길

헛~!

연령의 구분이 없는 나무 심기~!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의 삽질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떻게 하면 이런 각도가 나올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합니다.

 

한석봉의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너는 글을 쓰거라, 나는 떡을 썰테니.."

사진속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너는 땅을 파거라, 나는 관리감독을 할테니.."

 따뜻한 모정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읭?)

 

온가족이 함께 모여 나무를 심는 모습~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보다 더 좋은 체험학습이 있을까요? ^^ 

 

"이게 네가 심은 나무란다~"

자신이 심은 나무를 신기한듯 쳐다보는 아이의 눈빛을 보니
뭔가 느끼고 있는 것 같죠?

 

이제는 알아서 척척 잘해내는군요~

 

준비된 나무를 모두 다 심고
다른 곳에서 나무들을 더 가져왔답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말이죠...

음. 아이들만의 힘으로.. 인가요... ^^a
뭐~ 우리는 연약한 어른들이니까요~

 

집에 있는 엄마에게 보내줄 인증샷을 찍는 부녀~

 

풀반장은 이 분이 삽질도 정말 잘하시면서
길가쪽에서만 나무를 심나 궁금했었습니다.

알고보니..
아기를 안고 서있는 아내가 보이는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나무를 심기 위해서더라구요.

너무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입니다. ㅜ.ㅠ

 

또깡~!
이때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헛~!
어찌나 열심히 삽질을 했는지 삽자루가 부러졌군요~!

아니 다들 적당히들 좀 하세욧~!!! 'ㅁ'

 

이렇게 두시간여의 시간이 지나고...

 

나무로 가득찬 모습을 보니 너무도 뿌듯하더군요~!

이중에는 풀반장이 심은 나무도 있지말입니다.
큰나무 세그루.. 작은나무는 셀수 없이 많이...
쿠..쿨럭..

(지금도 손에 멍이...ㅜ.ㅠ)

 

모든 활동을 마치고 하산한 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생명의숲'에서 인증서를 받았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초록기업 - 풀무원 홀딩스'

우왕~
나무로 만든 상패를 받고보니
오늘 나무를 심었다는 사실이 새록새록 실감이 나는 기분이군요.

 

두부 공장견학 프로그램과 주주총회로 인해 배출된 탄소량 만큼의
나무를 심어 탄소제로를 실천하기 위해 참여한 행사~

하지만 나무를 심고나니
풀무원의 온가족들이 한데 모여 나무를 심고
웃음과 추억을 나눴던 것들이 더 기억에 남네요~

아마 내년에는 이곳 공원이 푸른 자태를 뽐내고 있겠죠?
그때를 기대하며~

잘자라렴 나무야~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