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무척 추워지며 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해
국가적으로 비상사태라고 합니다. 'ㅁ'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뉴스까지 나오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추운데 난방을 안할수도 없고 >_<
풀반장도 이런 초유의(?) 국가적 비상사태에 대해
나름 고민을 하면숴(웅?)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을 뒤적거리다가
기사 하나를 보고 "이거다!" 싶어서 업어왔습니다~!
바로 친환경 주택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깁니다. +_+
웅? 친환경 주택이란 어떤 집이냐구요?
사실 영화 <타이타닉>의 주연배우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뉴욕에서 구입했다는
‘에코 콘도(eco condominium)’ 는 정말 친환경 주택이냐구요?
후훗. 풀반장과 사이좋게 스크롤을 내리며 궁금증을 풀어보실까요? :D
두껍아 두껍아~ 지구를 지키는 집을 지어라 사실 친환경 주택에 대한 관심은, 헐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뉴욕에서 ‘에코 콘도’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에코 콘도는 어떻게 생겼을까? 친환경 주택은 어떤 집을 말할까? |
우리가 하루를 온전히 보내는 사무실, 공장, 매장, 전시관, 그리고 집과 마트가 있는 그 건물들을 아예 친환경적으로 설계함으로써 아낄 수 있는 에너지와 자원의 양은 상당할 것이다. 건축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이는 일은 그래서 환경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형광등을 LED 전구로 바꿔라
독일은 건축 당시부터 아예 벽면에 전원 차단 장치를 설치하여 사람이 전기 코드를 직접 뽑는 불편을 겪지 않고 벽면의 버튼을 눌러 전원을 쉽게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 시스템이 없다면, 조명 기구를 바꿈으로써 ‘지구를 지키는 집’을 만들 수도 있다.조명 기구가 백열전구나 형광등이면 LED(발광다이오드) 전구로 바꾸어야 한다. LED 전구의 지속시간이 형광등에 비해 10배, 백열전구보다 100배 이상 길기 때문이다. 예열 시간도 짧고 수은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상당히 친환경적이다.
저온 지붕과 홍채 닮은 유리창
주택이나 건물에 ‘저온 지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건축물의 경우 태양열의 상당 부분이 지붕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 오는데 지붕을 하얀 색으로 칠하면 태양열을 반사시킬 수 있고, 반사 재질이 많은 안료가 들어가 있는 페인트를 지붕에 바른다면 열을 많이 차단할 수 있다. 또 지붕에 흙을 깔아 식물이 자라는 정원을 만든다면 열차단은 물론 산소 배출도 늘릴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아랍세계연구소(Arab World Institute)>는 건물 외벽에 우리 눈의 홍채와 비슷한 조리개 기능을 가진 유리창을 설치하여 햇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열렸다 닫히게 함으로써 냉.난방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
저절로 불이 꺼지는 집
우리는 매달 전기료와 가스비, 물사용료 총액은 알지만 날짜별, 시간별, 위치별 사용상황까지는 모른다. 이런 상세 정보가 성적표처럼 나온다면 좀더 세심하게 에너지를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최근 지어지는 어떤 아파트는 에너지 사용 상황을 자동으로 상세히 측정해주는 ‘스마트미터기(smart meter)’ 모니터가 벽면에 설치되어 있다. 이 모니터를 보면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부위의 에너지를 절약하게 된다. 이런 시스템이 더욱 확장되면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소화 해주는 ‘스마트홈(smart home)’도 가능할 것이다. 가령 집에 아무도 없으면 불이 저절로 꺼진다거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충분하면 스스로 조명을 줄이는 집 말이다.
이 건물의 친환경 점수는 몇 점?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가 만들어지면 친환경 건축물이 더 빨리 늘어나지 않을까? 미국의 경우에는‘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미국그린빌딩위원회)’가 2000년부터 건물에 등급을 정해주는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성, 재생가능한 에너지 생산, 물 사용 및 지속가능한 재료 사용 등의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인증, 실버, 골드, 플래티넘’의 4가지 등급을 부여한다. 캘리포니아주에는 빌드잇그린(Build It Green)이 개발한 GPR(Green Point Rated) 등급 시스템이 있다. 이러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 등급은 부동산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7년 7월부터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받은 일부 신축 건물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주고 있다.
집은 디카프리오처럼 사라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의 주연배우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예전부터 환경주의자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뉴욕에서 ‘에코 콘도(eco condominium)’를 구입하면서 친환경 주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디카프리오가 구입한 에코 콘도는 공해 물질이 적게 나오는 자재를 사용하고 무공해 페인트를 사용했다. 또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자체 정수 시스템을 두어 물을 정화한 다음에 흘려보내고, 지붕에는 친환경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유명 명사 중에는 이렇게 친환경 건축물에서 살면서 몸소 실천하는 환경주의자가 없는 것일까?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이 칼럼에서 열정적으로 소개를 해줄 텐데 말이다.
글을 쓴 김민주는 리드앤리더 컨설팅 (www.emars.co.kr) 대표로, 새롭게 뜨는 트렌드를 파악해서 기업의 마케팅에 접목하는 걸 즐긴다. <로하스 경제학>, <마케팅 상상력> 등 다수의 책을 쓰고 방송에도 꽤 자주 불려다닌다. |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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