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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Recipe/그 푸드? 저 푸드!

한국,일본,중국,미국 두부는 어떤 모습일까? - 풀반장의 두부 탐구생활2

얼마전 소개해드린 ' 두부, 땅콩 두부 만들기' 실험은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비록 두부의 형태가 아닌,
'묵'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ㅎㅎ
그래도 무척이나 흥미있는 실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
(그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보러가기])

자~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부분은
KBS '한식탐험대'에서도 방송되지 않은 '미공개 실험'입니다.
(실은... 시간상 편집된 내용이지만.. 쿨럭.
'미공개 실험'... 왠지 더 있어보이죠? ㅎㅎ)


그 내용은 바로...
한국/일본/중국/미국, 세계 각 나라의 콩으로 만든
나라별 두부 전격 비교
입니다~!

과연, 각 나라별 두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결과가 지금 바로 공개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KBS 한식탐험대의 촬영이 한참이던 이 날..
풀무원 연구소 한쪽에는 세계 각국의 콩들이 줄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두부를 즐겨먹는 세계 각 나라들의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비교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실험에 대한 설명만 들어도 엄청난 기대감이 몽실몽실 올라오더라구요.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모습마저 문자로 표현하는 초감각적 센스~ㅎㅎ)




요건 한국 대표로 나선 국산콩의 모습입니다.

어쩜 이리도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게 생겼는지..
이건 뭐 거의 풀반장 수준입니다. (커헉..)




자... 각 나라를 대표할 4개국의 선수들입니다~!
좌측부터 중국/한국/일본/미국 콩입니다.

중국의 콩이 다른 콩들보다 조금 더 진하고 노르스름 하네요.
(콩의 원산지는 어디? 옛 만주땅... 지금은 중국 영토로 귀속되어있죠?
이 지역은 토양, 기온, 습도 등등이 콩을 재배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하네요.
특히 밤낮 기온차가 커 병충해가 없기떄문에 유기농 농작을 하기에도 좋구요.)





이 콩들을 가지고 이제 두부를 만들어 보아야죠?
우선 콩을 물에 넣어 불린 뒤, 믹서에 갈아 콩즙으로 만들어 줍니다.

아직까지도 노란 정도의 색깔 차이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콩즙을 가열하기 위해
중탕기에 넣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데워진 콩즙을 두부처럼 단단하게 굳히기 위해 응고제를 넣습니다.
주사기로 응고제를 넣자마다 순두부처럼 서로 엉기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전문용어로는 커브가 생겼다고 표현합니다~)

응고제의 종류와 양은 각 나라에서 보편화된 방법으로 각기 다르게 적용하였습니다.
(참, 풀무원은 '천일염 천연응고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한국 두부는 풀무원의 이 응고제를 사용했답니다. ^^)




이렇게 서로 엉긴 두유를
더욱 단단하게 굳히기 위해 두부용 틀에 넣습니다.
(이정도 상태의 두부를 우리는 '순두부'라고 하죠~ ㅎㅎ)




이것을 틀에 넣고 꾹꾹 물을 짜낸 뒤 오랜 시간 무게를 가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맛있는 두부가 짠~! 하고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똑딱똑딱~!
시간이 30분 가량 지난 후 드디어 두부가 완성됐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살며시 열어보니
오마이갓~!

두부네요 두부요~!!




이렇게 탄생한 두부들을 진열해 봤습니다.
역시 왼쪽의 중국콩으로 만든 두부가 제일 노르스름 하죠?

그럼 한번 자세히 살펴 볼까요?




4개국의 콩으로 만든 '세계의 두부' 얼굴입니다.
(이렇게 놓고보니 마치 영화 '놈.놈.놈'의 한장면 같네요. ㅎㅎ)





자~ 생김새를 눈으로 확인해 보았으니,
이젠 국가별 두부의 또다른 특징을 알아볼까요?
(요게 정말 놀라운 결과였다는데... 궁금하시면 아래로 쭉~ㅎㅎ)

그 실험을 위해 두부를 우선 조그맣게 잘라줍니다.




바로 두부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한 실험인데요.




위쪽에 있는 하얀색 무게추가 내려왔다 올라가며
두부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을 하는 실험이랍니다.




자~ 결과가 나왔습니다.

헉, 3개의 그래프 위에
툭~ 튀어나와 있는 한개의 그래프가 보이시나요?
4개의 두부들 중, 이렇게 튄 선수는 누구일까요? ^ ^

바로 미국 두부입니다.

미국 두부는 그냥 보아도 매우 단단한 편이었는데요,
실험을 통한 그래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미국 두부가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중국의 두부는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담... 왜...?
.
.
.
.
.
.

두부 박사, 류영기 박사님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께서는 두부의 모습이 각기 다른 이유는
나라별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고 하셨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두부를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샐러드에 넣어도 잘 부숴지지 않는 단단한 두부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 사람들은 두부를 식물성 치즈처럼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미국에 진출해있는 풀무원 와일드우드에서는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단단한 두부를 만들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요건, 오늘자 동아일보에도 나왔는데... ^ ^ [기사 보러가기])


그리고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주로 국이나 찌개에 넣어먹기 때문에 비교적 부드러운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자~ KBS 한식탐험대 촬영장을 쫓아다니며 진행했던
풀반장의 '두부 탐구생활', 어떠셨나요?

두부에 관련한 것이든, 다른 것이든,
풀무원에 관한 궁금증들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풀사이 가족분들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저 풀반장은 언제든 달려갑니다~!
쭈욱~!!! ^ ^




 
posted by 풀반장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