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꽃보다 배추’, 우리집 베란다에서 배추 기르는 법!
People 2009. 11. 10. 16:21 |안녕하세요?
풀무원 홍보팀의 객식구, 희망제작소에서 온 ‘명파’입니다.
지난 달, 풀무원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미래포럼 만분클럽 업무를 돕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보다 예쁜 용인 느티나무 도서관’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보러가기]
‘풀사이 마니아’ 님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또 글을 쓰게 됐네요. 음..응응??
사실은..말입니다.
풀반장님의 실루엣으로 화제가 됐던 ‘어머~배추모종 이렇게 생겼어요?’ 포스팅 기억나시나요?
(배추모종 또는 풀반장님의 실루엣이 다시 보고 싶은 분은 여기로 고고씽! (클릭))
풀무원이 누원초등학교에 마련한 로하스 텃밭의 배추 모종 이야기였죠.
이 텃밭은 풀무원의 사회공헌 활동 ‘굿바이 아토피’ 사업 일환으로
누원초등학교 외에도, 가양, 오류, 면동 초등학교에도 만들어졌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됐답니다.
풀사이 분들 중에는 아이들이 심어놓은 배추 모종을 보시곤, 꽃보다 예쁘다는 분도 계셨고요.
주택에 살게 되면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분도 있었지요.
때마침, <신나는 학교 텃밭 가꾸기> 텃밭 교재가 나온 거 있죠. 바로 이 책! 아하,굿바이아토피 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책이었군요~ 배추모종은 이렇게 생겼구요
이 책은 풀무원과 여성환경연대가 2007년부터 해 온
학교 텃밭가꾸기의 노하우를 모두 담아 초등학교 선생님을 위해 교재로 만든 것이랍니다.
풀무원 농장에서 최종 감수했고요. 텃밭 교재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죠. 호호.
무협지에서 스승으로부터 비책서를 받은 것 마냥 기뻤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이 명파. 풀사이 가족분들께 배추 심는 법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저의 동생인 것 같은 대파를 제쳐두고(ㅎㅎ), 배추 심는 법부터 찾아 보았답니다.
<배추 모종 심기>
1. 배추밭으로 쓸 두둑에 40cm 간격으로 구덩이를 팝니다. 배추 모종의 뿌리가 묻힐 정도의 깊이면 됩니다.
2. 구덩이에 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3. 물이 흙으로 다 스며들면 배추 모종이 들어있는 컵을 꺼내 바닥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
배추모종을 꺼냅니다. 이때 뿌리에 붙은 흙은 잘 잡아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4. 구덩이에 조심스레 배추모종을 넣고 뿌리부분에 흙을 잘 덮어줍니다.
* 팁 하나. “우리집은 아파트인데요”
헛. 잠깐. 40cm 간격은커녕 40cm 너비의 밭도 없는 도시 사람들. 절망하지 마세요. 집에서 기를 수 있답니다.
배추 한 뿌리씩 한 화분에 기른다 생각하시고 심으셔도 되고요.
아니면 생선 사면 주는 흰 스티로폼 박스에 기르면 정말 좋답니다. 보온도 되거든요.
이것이 바로 도시농업. ^_^
* 팁 둘. “배추 모종은 어디서 살 수 있어요?”
배추 모종은 근처 꽃집에서 팔기도 한답니다. (꽃집에서 배추를? 헛. 꽃보다 예쁘다니까요.)
꽃집 주인의 센스 부족으로 팔지 않을 경우, 근처 종묘상에 갑니다.
서울은 종로 5가~6가 사이에 종묘상이 몇 군데 있으니 싸게 사실 수 있습니다.
모종 하나 당 500원에서 1000원 정도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도시농업, 귀농운동을 하는 민간 단체 ‘흙살림’을 추천할 만 합니다.
흙살림은 집에서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씨앗, 텃밭 상자, 유기농 병해충 예방액,
그리고 흙까지 판답니다. www.heuk.or.kr/ (쇼핑몰은 http://www.heuksalim.com/)
출처: 신나는 학교 텃밭가꾸기
* 팁 셋. “배추 벌레가 생겼어요. 흑흑.”
배추는 웃거름을 잘 줘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깻묵액비를 뿌려줘야 한다네요.
바깥에서 기르면 생기기 쉬운 배추벌레를 내쫓는 데에는 목초액을 씁니다.
물에 200배 가량 희석해서 배추 잎 뒷면에 뿌려줍니다. 이것이 바로 유기농 재배법 ^_^
자, 배추를 심은 지 한달이 좀 지나면 배추는 쑥쑥 자라서 옆에 심어놓은 배추와 자리 다툼을 하는데요. 잘될놈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내야한다네요..
이럴 땐 잘될 놈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솎아냅니다.
남은 배추가 좀 더 튼튼하게 알이 굵어질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솎아낸 배추는 맛있는 배추전을 만들어 먹어보라며 책에 요리법도 나와있네요.
이 교재, 정말 대단한데요. *.*
<배추전 만들기>
재료: 솎아낸 배추, 부침가루, 물, 식용유, 양념장, 프라이팬, 뒤집게, 볼, 접시, 젓가락, 버너
1. 솎아낸 배추의 뿌리를 떼어내고 한 잎씩 뜯어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
2. 부침가루는 물에 개어 놓습니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배추를 한 잎씩 2에다 적셨다 내어 부칩니다.
4. 접시에 노릇하게 부쳐진 배추전을 놓고 젓가락으로 찢어서 준비된 양념장에 콕! 찍어 먹습니다.
앗. 배추김치 말고 총각김치 좋아하는 분들 계실 줄 알고. 총각무 심는 법도 재빨리 찾아봤답니다.
사실 제가..총각을..아니 총각김치를 많이 좋아합니다. 흠흠
총각무는 씨뿌리기 방법이 나와있네요.
<총각무(알타리무) 씨뿌리기>
1. 총각무를 심을 두둑에 물을 흠뻑 뿌려둡니다.
2. 물이 흙으로 다 흡수되면 호미로 일직선의 얕은 골을 만듭니다.
3. 얕은 골 속에 씨앗을 뿌리는데 2~3cm에 한 알씩 떨어지게 합니다.
4. 씨앗을 뿌린 후 3주 정도 후에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줍니다.
참, 쉽죠잉~
풀사이 가족 여러분~
집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배추. 지금 바로 도전해보세요. ^_^
posted by 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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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베란다에 파프리카 심어서 열매 12개정도 열리고 색까지 빨갛게 나왔으나..모가 문제인지
더 크지않고 있어서 속상하기도 하고..처음키웠는데 이만큼 커서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요.
아이들에게도 참 좋은교육이 되는거 같아요. 시연이가 아직은 어리지만 분무기로 물을함께
주고 만져보게 했더니 넘 좋아하는거 있죠! 회사앞에 화원단지가 엄청 많은데..
저도 배추심기에 도전해 볼까요? 근데..모종도 파는 시기가 있는거 같은데..아닌가요?히히
풀반장때문에 '나의 가을은 녹색이다'라고 당당히 외쳐주신
시연맘님네 베란다는 직접 키우신 파프리카로 인해 빨간색이로군요.. ㅎㅎ
시연이가 나중에 크면 엄마가 직접만든 체험학습장을 기억하겠죠? ㅎㅎ
덧. 배추 모종자체는 계절에 상관없이 구할 수 있다고 하네요. ^^
제가 아는 분은 집 베란다에서 고구마를 키우시던데
고구마 줄기랑 잎이랑 정말 예쁘답니다 ^^
배추도 베란다에서 키우면
꽤 쓸모있겠는걸요 ㅎㅎ
예전에 세상에 이런일이를 보니
어떤 분은 작은방에다가 벼농사..(헉~)를 지으셨더라구요.
스트로폼상자에다가 흙채우고 해서 모판을 만들고 말이죠...
키친님의 고구마, 배추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생각났답니다. ㅎ
오~호 이란 책이 있군요. 이책 당장 구매해야겠네요.
정말 한번 해보고 싶은데 정보가 없으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용!
풀반장님 감사합니다*^^*
이제 이지은님 댁 베란다는 농장형 베란다로 변신을...ㅎㅎㅎ
풀반장님 부지런하시네요
어낙게을러서
이건 명파님께서...부지런하셨던 글이랍니다.
전 블로그용으로 살짝 다듬어서 올린 정도밖에..^^;;
굳이 설명드리면 명파님이 작성한 글에
키보드만 올렸을 뿐입니다. ^^
제가...바로....부지런한지는 모르겠으나...그 명파입니다..;; 큭. 항상 화초만 가꾸었으나(실은 그냥 놔둔다는 표현이 적절) 이젠 생활력있게 먹는 것으로 길러보고자 정보 수집중이랍니다. ^_^
역시 부지런한 명파님..
항상 댓글까지 직접달아주시고..ㅎㅎㅎ
멋저부러요.
아이들이 직접키운건 정말 특별한 애착으로 더욱 맛있게 먹더라구여
맞아요맞아요
집에서 키운 배추로 반찬을 만들면
배추를 먹지 않던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네요.
심지어 자신들이 직접 키운거라면...ㅎㅎㅎ
배추전이 은근 맛있다던데...집엔 무우만 있을뿐이고;;;
그렇다면~~~~~!!!
배추 모종을 사러 고고씽~!
힝.. 3개월 후에나 드실 수있으시라녀? ^^;;;
저도 베란다에 채소밭을 가꾸고 있어요!!
근데 이 책 어디서 구매할수 있나요?
인터넷서점에는 검색이 안되던데...알려주세요~꼭이요!!
월요일이 돌아오면 명파님께 문의해서 바로 말씀드릴게요. ^^
이 책은 '아토피 캠페인!'의 프로그램 중
'텃밭 교육'의 진행을 돕기 위한 교사용 지침서랍니다~
그래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책은 아닌데요...ㅡ.ㅜ;
책 내용을 여러분께 더 자세히 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명파도 한번 고민해 보겠습니다. ^ ^
적절한 명파님... 감사합니다~ ^^
난 무순기르는뎀
오늘 무순 다 전멸 ㅋㅋㅋㅋ( 우리모둠것만 말고 )
알게뭐 2번썻다 ㅠㅠ
무순 전멸돼서 우리껄고 비빔밥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