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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 Life

“자연과 함께하는 김현상 농부의 귀한 열매, 유기농 복숭아”

짝짝짝!
풀사이 가족 여러분~

오늘부터 ‘ORGA Life’
카테고리가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풀무원의 모태기업이자
LOHAS Fresh Market인 ‘올가홀푸드’

로하스 스토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환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한 방식의
친환경 농법으로 안전하게 키운 먹거리, 

인류의 행복을 위해
동물의 행복도 함께 고민하는 동물복지,

나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바른먹거리를 전하는
올가의 비하인드 스토리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세대와 지구환경까지 생각하는 
믿고 먹는 올가의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김현상 농부의 귀한 열매, 
 유기농 복숭아

여름이 선물하는 천상의 과일, ‘복숭아’
시선을 사로잡는 예쁜 모양, 코를 자극하는 향긋한 냄새, 뚝뚝 떨어지는 달콤한 과육 때문에 세 번 반하게 되는 과일입니다. 본격적인 복숭아 철을 맞아 유기농 복숭아로 ‘올가 마이스터(ORGA Meister, 친환경 명장)’ 자리에 오른 영덕 나래농산 김현상 대표의 농장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복숭아를 만나보았습니다.

“나무가 건강해야지요,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일조량(햇볕의 양)도 풍부하고 해풍이 불어와 복숭아를 기르기 좋은 경상북도 영덕에서 유기농 복숭아를 키우는 ‘김현상’ 대표의 자부심은 무척 대단합니다.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유기농 농산물을 키우는 생산자에게 부여되는 ‘올가 마이스터(ORGA Meister, 친환경 명장)’ 중 한 명인 김현상 대표는 2006년 무농약으로 전환한 후, 2009년에 본격적인 유기농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1년 복숭아 부문 올가 마이스터로 선정된 김현상 대표
김 대표가 유기농 농사를 지으며 깨달은 가장 중요한 사실은 당장 눈에 보이는 병해충을 잡는 것보다 ‘나무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라고 합니다. 나무가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병해충이 줄어든다는 것이죠.
”복숭아나무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나무 자체의 내성을 길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무가 건강해지면 자연스럽게 병해충도 줄어들어요. 내가 키우는 작물에 대해 철저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작물의 습성에 맞추어가며 농사를 지어야 해요.”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세심하게 읽어 낸다”
김현상 대표의 지론은 ‘사람의 노력이 나무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연이 하는 일을 도와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제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농부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죠. 말은 쉽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유기농은 농약 한 번 치면 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을 일일이 노동력을 동원해 손으로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김 대표는 처음에 저농약 농사를 시작으로 무농약 인증을 받고 완전 유기농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진딧물이라는 놈은 없어졌다가도 끊임없이 계속 생겨, 잡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방제차를 타고 친환경제재를 뿌렸는데 진딧물이 잘 잡히지가 않았고, 나중에 그 이유를 파헤쳐 보니,
복숭아 잎은 가늘고 긴데다가 축 쳐져 있어 잎 뒤까지 잘 묻지 않았던 것이죠. 결국 방제차를 포기하고 손으로 일일이 잎 뒤에 약제 처리를 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가 배운 것은 나무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농사는 70%는 자연이 하고, 30%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30%가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농사의 70%는 자연이 하고, 30%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할까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땅이 스스로 일하게 하라”
유기농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순식간에 밭이 풀 천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손으로 일일이 베어내야 합니다. 김대표는 풀이 키가 작을 때가 아니라 가능한 다양한 풀이 자라도록 내버려 둔 뒤 그 풀이 키가 어느 정도 클 때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 풀이 너무 많아지면 풀이 복숭아나무가 먹어야 할 영양분을 빼앗아 먹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풀이 다시 땅으로 돌아가 땅이 비옥해지면 그때는 자연스럽게 풀과 나무가 경쟁 관계가 아닌 서로 돕는 관계가 된다는 것이죠.
김 대표는 퇴비에 유기질 비료를 넣어서 풀도 먹고 나무도 먹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합니다. 그는 땅에 무항생제 우분을 발효시킨 퇴비를 제공하고, 여기에 화학비료 대용인 유박(식물의 종자에서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을 넣어 유기물 함량을 높여 줍니다. 청어액비나 미역액비 같은 것도 나무의 생육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살포해 주고, 미생물 배양액 같은 것은 굳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땅이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으면 토착미생물이 많아져서 일부러 미생물 배양액을 넣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른쪽 사진] 올가 마이스터 김현상 대표와 그의 부인 한영화 씨


“잠시도 쉴 틈이 없는 1년 농사”
2011년 복숭아 부문 올가 마이스터로 선정된 김현상 대표는 부인 한영화 씨와 함께 겨울 가지치기를 시작으로 복숭아 농사를 시작합니다. 2~3월에는 월동 병해충 소독과 눈 파는 작업을 하고, 3월에는 석회유항합제, 4월 꽃 피기 전에는 석회 보르도용액을 살포합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를 위해 석회보르도액이나 유황 등 친환경제재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지속적으로 사용해 주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일을 하면서 꽃도 솎아 줍니다. 5월에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적과 봉지 작업을 해 주고, 여름부터 9월까지 수시로 가지치기를 해주면서 수확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9월에 수확이 끝나면 퇴비를 주면서 땅 만들기 작업을 합니다.
 

“올가 마이스터의 빛나는 꿈”
올가는 2008년부터 우리나라 유기농업을 모범적으로 이끌고 있는 생산자들을 올가 마이스터(OLGA Meister, 친환경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김현상 대표는 2011년 복숭아 부문 올가 마이스터로 선정된 농부입니다.
“유기농은 일반 관행 농사보다 3~5배 이상의 노력이 더 들어요. 사람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인력도 더 많이 들지요. 자재 값도 비싼데, 수확량은 적어요. 그러니 값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 소비자들은 또 너무 비싸면 선뜻 구입하지 않지요. 유기농을 선택한 이후 저는 끊임없이 고품질 다수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건강한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아이가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김 대표는 현재의 농장 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립시키고 전국 최고 수확량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그가 키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유기농 복숭아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나는 꿈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본 콘텐츠는 올가홀푸드 사외보 <ORGA Life18호[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