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기다려 찾아온 여름휴가,
어디로 떠날지 결정들 하셨나요?
요즘 휴가를 해외로 가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그 방콕 말고요;; ㅎㅎ)
여름에 떠나면 좋은 해외여행지,
어디일까요?
호주나 뉴질랜드처럼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이거나
몽골, 러시아처럼
우리나라보다 위도가 높은 나라들은
여름도 가을처럼 선선해서
여름에 여행하기 좋다고 합니다.
반대로 핫한 여름을 더욱 핫하게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홍콩’이죠.
여름엔 화려한 중국 전통축제인
‘용선 축제'와 정기세일이 겹쳐
더욱 흥겨운 도시로 변모하는데요,
무엇보다 홍콩이 사랑받는 이유는
다양한 ‘먹거리’ 때문.
“어머, 이건 사야 해!”와 함께
“어머, 이건 먹어야 해!”를
연신 외치게 되는 곳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맛의 천국’이라는 홍콩에서
완벽한 먹부림을 위한 가이드,
홍콩 여행자들의 후기를 총분석한
실패 없는 홍콩 먹방 안내서,
지금, 먹으러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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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굶지 않으려거든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식도락 여행지 중 한 곳인데요,
그래서 쇼핑이고 뭐고
오로지 ‘먹으러’ 간다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의외로 이런 후기들도 눈에 띕니다.
“한식당과 일식당만 찾아다녔어요.”
“호텔 조식으로 연명했어요.”
“호텔에서 먹은 컵라면이 제일 맛있었어요”
노룩패스 아닌 ‘노먹패스’의 원인은
바로 중화권 특유의 향신료 때문.
향신료에 거부감이 없다면
홍콩은 그야말로 천국이지만
향신료가 역하게 느껴진다면
‘운수 좋은 날’이 따로 없습니다.
제일 문제가 되는 건 '고수’죠.
국물에서 샴푸향이 난다면
그건 고수 때문인데요,
윤식당 불고기버거에도
팍팍 들어가 있던 고수.
하지만 자신이 고수풀을 거부하는
유전자의 소유자라면
이렇게 쓰인 카드를 부적처럼
지니고 다닐 것을 권합니다.
‘走芫茜(고수 빼주세요)’
하지만 고수를 못 먹는 분들이라도
홍콩에서 먹어봐야 할 것들은 많습니다.
#허유산 망고주스 vs 별다방 수박주스
홍콩에 왔으면 한번쯤 들고 다니며
마셔줘야 한다는 게 있죠.
바로 허유산 망고주스인데요,
허유산은 홍콩에선 김밥천국만큼 흔한
디저트 전문점으로 특히 망고주스가 유명하죠.
진한 망고즙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1일 1허유산’을 실천하는
관광객들도 많은데요,
주문 팁의 대세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A1 노 젤리’.
별다방의 수박주스는 맛보다는
한국엔 없다는 희소성 때문에 유명한데요,
생과일주스가 아닌 병 제품으로,
맛은 대략 ‘싱겁고 시원한 수박 맛’이라는 군요.
#에그타르트 vs 마약쿠키
60년 전통의 타이청 베이커리.
매장을 들어서면 우선
‘쓰레기는 밖에 버려주세요’라고 쓰인
한국어 안내문에 반가움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요,
(그만큼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
이곳의 에그타르트 맛은 어떨까요?
부들부들한 식감에 한마디로
‘계란 맛이 강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마카오 레스토랑’에서 파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가
우리 입맛에 좀더 맞는다는
후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제니베이커리의 곰돌이 마약쿠키는
선물용으로 아주 유명한 품목인데요,
줄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암거래 상에게 웃돈을 주고 사거나
짝퉁 쿠키를 구매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카우키 우육탕면 vs 신흥유엔 토마토라면
배우 양조위의 단골국수집이라는 카우키는
‘고기 반 국수 반’의 소고기국수로 유명한데요,
맛집인 만큼 30분 이상의 웨이팅과
정겨운(?) 합석은 기본!
고기의 종류와 면의 종류를 조합한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한글 메뉴도 있으니
“돈 워리 저스트 잇!”
(번역기를 돌린 듯 어설픈 건 함정)
우리 입맛엔 3번(소고기 쌀국수)과
14번(카레 도가니 쌀국수)이 맞는다는군요.
포장마차처럼 허름한 노천식당 신흥유엔은
토마토라면 하나로 유명해졌죠.
해장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평입니다.
#홍콩 가서 반드시 먹고 와야 하는 음식
호불호가 나뉘는 홍콩 먹거리들 가운데
유일하게 입을 모아 맛있다고 외치는 메뉴,
바로 ‘딤섬’입니다.
마음에 점을 찍듯
가볍게 먹는 음식을 뜻하지만,
먹다보면 도저히
가볍게 먹을 수 없다는 게 함정.
딤섬이 맛있기로 소문난 식당은
‘홍콩 스타의 거리’ 바닥에 새겨진
손도장만큼 많지만 그 중에서도
‘팀호완’이 가성비 좋기로 유명하죠.
실패하지 않는 딤섬 메뉴로는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하가우와 슈마이, 차슈바오,
샤오롱바오(소룡포)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샤오롱바오는 특히
“세상에 맛없는 소룡포는 없다”는
음식평론가 황교익의 말처럼
어딜 가나 기본 이상의 맛을 보장하니까
꼭 주문해 보시길!
#떠나지 않고 홍콩을 즐기는 법
맛있는 딤섬만 먹고 와도
홍콩 여행 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딤섬 천국 홍콩의 맛이 궁금하거나
홍콩의 추억이 그리운 분들을 위한
마지막 팁!
바로 정통 딤섬을 재현한
‘풀무원 육즙듬뿍만두’입니다.
육즙이 많기로 유명한
샤오롱바오를 재현했는데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현지의 샤오롱바오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했죠.
어떻게?
얼리지 않은 국산 생돼지고기와
양파, 양배추로 자연스러운 육즙을 내
느끼하지 않고 감칠맛이 난답니다.
육즙이 많아 터지기 쉬운 만두피는
전분을 황금비율로 섞어
터지지 않고 쫄깃하죠.
방금 쪄낸 샤오롱바오는
안에 든 육즙이 뜨겁기 때문에
먹는 방법도 재미있습니다.
숟가락에 올려 젓가락으로 피를 찢은 후
흥건하게 흘러나온 육즙을 먼저 호로록~ 마신 후
나머지를 생강채를 곁들인 간장에 찍어 먹는 건데요,
육즙듬뿍만두를 먹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여행은 먹어보는 것’이라 하죠.
내가 갈 수 없으면 오게 하세요.
떠나지 않고 홍콩을 즐기고 싶을 때!
육즙 터지는 ‘육즙듬뿍만두’로
매력 터지는 홍콩을
집으로 소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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