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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AS Life

마음을 열고 마음을 듣다…2015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

어느덧 8년차
풀무원의 문화가 되어버린

'열린 주주총회'

기존의 딱딱함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주주총회라니..

정말 신선하지 않나요?

풀사이 가족분들께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풀반장의 현장스케치를 미리 발행하기도 했었는데요.
[현장스케치 보러가기]

이번에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에 실린 
열린 주주총회 소식을 가져와 봤습니다~.

현장스케치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보실 수 있겠죠?


마음을 열고 마음을 듣다
2015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


1년에 한번 어쩔 수 없이 개최해야하는 통과의례, 1년간의 성과 부족에 대한 질책을 받는 자리, 기업에겐 어쩌면 방학숙제보다 더 부담스럽거나 곤혹스러운 시간이 연초면 열리는 주주총회다. 하지만 8년째 열린 토론회를 고집하는 풀무원에게 주주총회는 마음을 열고 마음을 듣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지난 3월 27일, 풀무원은 8년 연속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해 또다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주총 현장에서는 감사보고, 영업실적 보고 등에 이어 2부 ‘열린 토론회’가 진행됐는데, 바로 이 토론회가 풀무원 열린 주총의 핵심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무대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띤 방송인 이익선 씨가 풀무원 남승우 총괄 CEO, 유창하 전략경영원장과 티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에서 모두 큰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일까. 세 사람의 표정도 밝고 무대를 바라보는 주주들의 표정도 온화하다. 주로 이익선 사회자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소비자와 주주 입장에서 궁금한 것들을 묻고 남승우 총괄 CEO가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로 깊이 있는 설명을 더하는 식이다. 이익선 사회자가 지난해 성과의 비결을 묻자 남 총괄 CEO가 두부, 나물 시장점유율의 성장과 Ready to Eat 제품군, 어묵, 발효유 시장에서의 약진을 꼽는다. 영유아 시장에서 푸드머스가 거둔 성과와 김치, 떡볶이 등 중국 사업 푸메이뚜어 브랜드의 성과도 빠짐없이 언급한다. 

어느새 풀무원의 열린 토론회는 학구적인 토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CSR)과 공유가치창출(CSV)의 차이를 묻자 남 총괄 CEO가 “기업은 태어날 때부터 사회에 기여해야하는 의무가 있는데요.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라며 사뭇 열정적으로 답한다. 유창하 전략경영원장도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캠페인, 바른먹거리 스쿨 등 풀무원의 구체적인 CSV 사례를 들어 사회자와 주주들의 이해를 돕는다. 

토론회 중간에는 주주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풀무원, 퀴즈로 즐기다’ 코너가 어김없이 이어졌다. 주주들의 “저요, 저요”하는 듯 높이 올린 손들로 장내는 후끈 달아오른다. 정답을 맞히고 풀무원 제품을 박스째 선물 받은 주주들은 인증샷 촬영에 여념이 없다. 이어 진행된 열린 대화 시간에는 주주와 경영진이 함께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열린 대화 시간 역시 밝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총 역시 6년 연속 ‘친환경 탄소제로 행사’로 진행됐다. 풀무원은 2010년부터 참석자들에게 간편한 저칼로리 도시락 식사를 제공하고, 주총 무대 및 제작물을 최소화하는 한편, 사용 물품은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주총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또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교통수단과 거리를 ‘그린카드’에 작성하면 이를 계산하여 주총으로 발생한 총 탄소량만큼 풀무원 임직원들이 나무심기를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 풀무원의 열린 주주총회는 주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총을 만들자는 의도 하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벤치마킹,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8번째를 맞았다. 풀무원은 앞으로도 열린 주주총회 형식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글. <자연을담는큰그릇> 편집실
사진. MRcomm

본 컨텐츠는 풀무원 웹진 <자연을담는큰그릇[링크]에서 발췌하였습니다.



posted by 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