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뉴스룸

[보도자료] 풀무원, 두부 포장재도 친환경제품으로 바꿨다

풀무원, 두부 포장재도 친환경제품으로 바꿨다

- 두부 전제품, 환경부 개발 화학물질 걱정없는 수성접착제 사용 포장재로
- 포장용기 무게도 9%나 줄여, 폐기물과 원료량 줄어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 환경포장진흥원,그린패키징 인증 ‘GP(Green Packaging Mark)’마크 획득

풀무원이 두부 포장재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친환경포장재로 전면 교체했다.

풀무원식품은 14일 시판중인 두부 43개 전제품의 포장재를 최근 환경부가 개발한 수성접착제를 사용하는 화학물질 걱정 없는 친환경 포장재로 전면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풀무원이 교체한 두부포장재는 여러 장의 필름을 붙여서 만드는 포장필름 제조과정에 기존의 용제형 접착제 대신 새롭게 개발한 필름접착용 수성접착제를 사용한 것이다.

이 친환경포장재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사업의 R&D과제로 풀무원홀딩스와 공동으로 2년간의 연구결과, 우레탄을 기초로 한 수성접착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개발한 것이다. 

풀무원은 이와 함께 포장용기 중량 줄이기에 나서 기존 포장재의 강도는 유지하면서도 중량을 9%나 줄여 원료 사용과 폐기물량을 대폭 감소시킨 포장용기를 개발, 이 친환경포장제품에 적용했다. 

풀무원측은 이번 친환경포장재 사용으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두부 포장재의 수성접착제 사용으로 연간 20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포장용기의 중량 감소로 폐기물과 원료사용량이 줄어들어 이산화탄소 112톤이 저감하는 등 연간 317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소나무 18만 6,000 그루를 축구장 3개 면적에 심었을 때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맞먹는다.

실제로 풀무원은 두부 용기의 밋밋한 바닥 면을 요철 구조로 바꾸고 측면 당 골 개수를 늘려 강도는 동일하되 원료가 적게 들어가는 용기를 만들었다. 그 결과 340g짜리 두부를 담는 포장용기 중량이 2008년 12.3g에서 현재는 10.5g으로 15%나 줄었다. 전체적으로 두부 포장용기 중량이 평균 9% 가벼워졌다.

풀무원 두부는 이 같은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패키징 인증 ‘GP’마크를 획득했다. ‘GP 마크(Green Packaging Mark)’는 포장의 소재•제조방법•디자인•포장의 기본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친환경성 마크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미 무용제형 친환경 접착제가 개발되었으나, 두부제품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못했다. 두부는 제조과정에서 살균처리를 위해 포장상태에서 섭씨 80도 이상으로 30분간 열탕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특성상 접착제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었고, 또한 이 접착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수 포장설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무용제형 접착제는 대부분 ‘후 살균 공정(열탕처리과정, 고온 고압 살균)’이 필요 없는 제과용 포장재로만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 사용된 두부 포장재용 수성접착제는 열탕 처리 과정에서도 안전하다는 것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측의 설명이다.

풀무원홀딩스 백석인 환경안전사무국장은 “ 그간 식품포장재에 사용하던 기존의 용제형 접착제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측 입장이었지만, 풀무원은 포장재 화학물질에 대한 고객들의 조그만한 우려도 불식시키고자 새로 개발한 수성접착제를 적용한 친환경포장재를 개발, 사용하게 됐다”며 “일반 가공식품 포장재에 풀무원이 새로 개발된 친환경제품을 처음으로 전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고 설명했다.

백국장은 “풀무원은 앞으로도 브랜드가치인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식품의 원료와 제품 생산뿐 아니라 포장, 유통 등 전 과정을 친환경화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