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들이 말하기를
인간이 만류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손이 자유로운 직립보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 인류 진화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인 '도구의 사용' 도 이와 맞닿아 있겠죠?
그러고보니 지금도 풀반장의 곁에는 수많은 도구들이 보이는군요.
어느것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그런 것들로 말이죠. @,@
그러한 도구는 김장을 할 때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번 상상해보세요.
만약 강판이 없다면?
양념을 빻기 위한 절구나 바가지(됫박)이 없다면?
아마 무척 불편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옛날에는....
후후~ 불편했을 것 같죠? 아니요~
농촌의 일상생활을 기록한 조선시대 책, 산림경제에 따르면
조선시대 양반집에서 사용했던 부엌살림이 약 65종류 였다고 하니~
어찌보면 우리보다 훨씬 많은 도구를 사용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조선시대 양반집에서 사용된 부엌살림 가운데
김장철이면 특별한 활약을 하는 기특한 도구들을 모아봤습니다.
지금의 도구들과 비교해서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요?
찾아가는 김치박물관 마자, 됫박, 강판, … 김장을 돕는 기특한 도구들 |
백자 강판 ‘강판’은 즙을 내기 위해 채소 등을 갈아내는 판인데, 생강 가는 것을 으뜸으로 꼽았기에 이름이 ‘강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에 사용하던 이 강판은 백자로 만들어 단단할 뿐만 아니라 모양새도 아름다워 부엌의 품위를 더욱 높였겠지요?
마자 ‘마자(磨子)’는 조선 시대 양반집에서 사용했던 부엌살림 중 하나로 강판과 마찬가지로 양념을 갈 때 쓰는 기구입니다. 손가락을 끼울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으며 이 속에 손을 넣어 거친 표면으로 마늘과 같은 김장 양념을 손쉽게 갈 수 있었답니다.
돌절구 큰 절구는 보리 등의 곡식을 빻는 데 많이 썼지만, 작은 절구는 특별히 고추, 마늘, 소금, 깨, 마늘, 생강 등의 양념을 빻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절구의 크기는 어른 주먹만 하여 작지만 휴대하기 편하며, 흙으로 구워내 양쪽이 우툴두툴하답니다.
양념단지 양념단지는 소금, 간장, 기름, 꿀, 엿(조청), 깨, 파, 마늘, 고춧가루, 후추, 생강 등의 양념을 넣어두는 그릇입니다. 18~19세기에 널리 만들어 사용하였는데요. 진흙으로 빚은 전통 옹기로 윤이 나고 단단하며, 그릇 자체가 숨을 쉬고 흡습성이 좋아 양념을 보관하기에 적당하였다고 합니다.
됫박 됫박은 되의 일종으로 되 대신 쓰는 바가지인데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됐습니다. 이미 그때부터 1되를 2리터로 지정하여 사용했다니 선조들의 지혜가 느껴지는 도구이지요? 주로 곡식이나 액체 등을 되는 분량(分量)의 한 단위, 또는 그에 맞도록 만든 그릇이며, 나무나 쇠로 만들었는데 박의 속을 긁어서 간편하게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풀무원 김치박물관은 어떤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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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및 사진출처 | 풀무원 김치박물관
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2층
문의| 풀무원 김치박물관 02-6002-6456 www.kimchimuseum.co.kr
| 본 컨텐츠는 풀무원 사외보 <자연을담는큰그릇>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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