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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강하게 불던 날, 풀무원人들이 한강을 달린 이유?....'2011 스마일 마라톤 대회'

지난 일요일 날씨, 기억하시나요?

풀반장은 생생히 기억합니다. +_+

'이제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을 정도로 갑작스럽게 선선해진 날씨에 
바람도 적당히 불었더랬지요....웅?   

문득, 2년전에 풀반장이 나또를 들고 보았던
일본영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가 생각나는 날씨였달까요? 

일본 영화제 개막식, 바람이 강하게 분 날...[보러가기]

후훗. 기억나시나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는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역전 마라톤'을 주제로 하여
젊은이들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우정을 다룬 일본 영화였죠.

지난 일요일 아침은 풀반장에게 그 영화의 한 장면이 데자뷰처럼 스치던 순간이었습니다! 
'달리기 좋은 날'이었달까요. 후훗. 

그리고 실제로 이날 아침 풀무원 임직원과 가족 228명이   
가을 바람을 맞으며 한강변을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왜 그랬냐구요?

바로 구강암, 얼굴 기형 환자들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주최한 <2011 스마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ㅁ'    

실은,
풀무원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미 예상하시듯
이번 마라톤 참가 역시 마라톤 마니아이신 남승우 총괄사장님께서 제안하셨는데요.

참가 수익금이 좋은 일에 쓰이는 만큼
직원들의 참가비를 총괄사장님의 개인 비용으로 지원해주겠다는 착한(?) 선언에
(단, 완주한 사람에 한하여~!)
정말 많은 풀무원 직원들이 우르르- 마라톤 참가 신청서에 싸인을 했던 것이지요! @.@ 

자~ 과연 참가한 모든 풀무원 직원들이 끝까지 완주를 하여
이웃사랑 정신도 실천하고,
총괄사장님께 참가비도 지원받을 수 있었을까요? +_+ 우훗.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던 지난 일요일 아침으로 떠나보실까요?  



뚜둥~ 여긴 어디?




바로 한강 시민공원 뚝섬지구입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관한 <2011 스마일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장소지요. 




마라톤 복장을 갖춰입은 사람이 눈에 띄는 걸 보니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그곳이 맞는가 봅니다! +_+  




짜잔~ 이것이 마라톤 대회 출발선!
마라톤 출발선은 이렇게 생겼군요 오호-
왠지 떨리는데요~ +_+ ㄷㄷ





흐흠, 떨면서 대회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니...
 
'2011 스마일 마라톤대회'는
32km 코스부터 하프코스, 10km 코스, 5km 코스,
심지어 걷기 코스까지~ 

마라톤 초보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군요~ :-)




두둥- 여기는 풀무원 부스!

풀무원의 이름으로 직원 228명이 단체로 참가 신청
을 했는데요.
이날 마라톤 대회의 전체 참가자 3100명 가운데
단체팀으로선 최고로 많은 인원이 참가한 팀으로 꼽혔답니다~ 우후훗. +_+ v




시간이 지나면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임직원들이 하나둘씩 이곳으로 모였는데요.

배번호를 전달받는 모습을 보니 이젠 제법 마라톤 대회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서로의 배번호를 다정하게 붙여주며 친분을 과시하는 풀무원 가족들~
정말 '배'에 붙여주고 계시군요 @,@ (웅?)

(소근) '배번호'의 '배''등' 을 뜻하는 한자랍니다. 쿨럭쿨럭.
가슴이나 등에 달면 되는 거지요~ ^ ^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배번호' '백넘버' 라고도 불리구요.
외국에서는 '유니폼 넘버' 라고도 하는데
달리는 도중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위해
혈액형이나 특이질병 사항도 적어놓는다고 하는군요. +_+ 흠.




자, 풀반장이 배번호의 위치에 집착(웅?)하는 사이
여기저기서 서로의 배번호를 붙여주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마라톤 대회 참가가 흔한 일은 아닌 만큼
인증샷은 확실하게 남겨야겠죠?

여기저기서 진행되는 인증샷 열풍~!
고객기쁨센터 팀도 찰칵찰칵~




인증샷을 확보하셨으면 이제 몸을 풀어야죠~ 

스트레칭 시이이이-작~ 




아직 이른시간이라 참가자 모두가 오지는 못했지만
대회 참가시간이 가까워지기 전에 일찌감치 단체사진을 찍었답니다.

아직 200여명 모두가 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참 많죠? ㅎㅎ




출발선으로 모여달라는 운영 본부의 안내 방송에 따라
출발선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구간별로 나눠져 서있었는데요.

대회 참가자 중 최다 참가자를 보유하고 있는
풀무원 팀답게(어흠-) 풀무원 로고를 달고 있는 사람이 정말 눈에 많이 띄더군요~ @,@ 꺅~




좋은 일인 만큼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참가하신 직원들도 많았는데요. 




일요일 이른 아침부터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마라톤 대회에 오느라
잠은 덜 깼지만 
운동도 하고 좋은 일도 한다는 생각에 즐거운 모습~ ㅎㅎ




5km와 걷기 참가자 분들이 화기애애하게 인증샷을 찍는 동안
출발선 맨 앞에 선 32km 참가자분들은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역쉬~ 뭔가 좀더 전문적인 분위기가 물씬~ +ㅅ+ !




드디어 출발~!!!




두두두두~ 우렁찬 발걸음 소리와 함께 몰려드는 철각들~!!

오오~ 뭔가 멋집니다.




헛둘 헛둘-
이제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다행히 바람이 적당히 불어왔기 때문에 
말그대로 '달리기 좋은 날'이었다지요. :-)  




한편 풀무원 부스에서는~!

직원들의 마라톤 대회 참가를 돕는 지원팀
직원들을 위한 생수와 풀무원 소야밀크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와우! 열심히 뛰고 들어올 분들에게 나눠줄
시원한 풀무원 워터라인 생수와 소야밀크~


그렇게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와우! 벌써 누군가 들어옵니다.

오~ 5km 구간 풀무원 공식 1등이 탄생했군요~!
흘리고 있는 땀을 보니 '완주'라는 단어의 무게가 실감이 납니다.




바로 뒤이어 들어온 2등~!

역시나 땀을...!! +ㅅ+

그래도 저 땀 한방울 한방울이
착한 마라톤을 위해 흘린 땀인 만큼 아름다워 보이는군요~!! :-)




이른시간에 들어온 어린 참가자...
들어오자 마자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빠가 하도 못달려서 저 혼자 뛰어왔어요..."

이 아이의 아버지는 이로부터 정확히 26분 후 이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ㅜ.ㅠ




이젠 10km 구간 참가자들도 속속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구간이 길어지니 복장부터가 남다르죠? @,@




이렇게 풀무원 부스에 도착한 직원들은 완주 여부를 체크 받게 되는데요.

완주한 직원들의 대회 참가비를
남승우 총괄사장님께서 개인 비용으로 지불하기로 했거든요.


오오~!!




"저도 완주했어요~"
"저도~" "저도~"

완주여부 체크하랴 물 전달하랴

덩달아 대회 지원팀도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완주 후 마시는 물~!

정말 사막 속 오아시스가 따로 없습니다~!




완주 메달을 들고 환한 웃음과 함께 인증샷~! 찰칵~




완주를 했다는 기쁨과 좋은 일에 힘을 보탰다는 뿌듯함에 표정이 한없이 밝아집니다.
찰칵 찰칵~
(헛; 저기 메달을 씹고 계시는 분이;)




진짜 금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금메달 처럼~!!




짜잔~ 임원분들도 완주를~!




여기저기서 이어지는 인증을 위한 폰카 세례~



다들 표정이 무척 밝죠? ^^
그;그런데 메달을 씹고 계시는 분이 꽤 많았군요 @,@




서로의 등번호를 떼어주는 알흠다운 마라톤 시스터즈~ ㅎㅎ




완주 후 부스에 모여 이야기 꽃을 나누는 사람들~

뭐가 그리 재미있고 좋은지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2011 스마일 마라톤 대회> 완주 기념으로 받은 메달~

아마 이 메달은 단순히 완주를 했다는 뜻만은 아니겠죠?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는
작은 마음의 표시랍니다. :-)

완주한 직원들의 뿌듯한 마음,
풀사이 가족분들께도 전해졌나요? :-) 


posted by 풀반장